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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집콕족 주목! 집콕하며 즐기기 딱 좋은 '시간 순삭' 영화.zip

씨네플레이 유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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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강제 '집콕'을 할 수밖에 없게 된 올해 설. 어딘지 모르게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집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집콕' 연휴는 더할 나위 없는 리프레쉬 시간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벌써부터 설레는 맘으로 '슬기로운 집콕 생활' 플랜을 짜고 있는 이들이라면 주목! 집콕 연휴의 지루함 따위 모두 잊게 만드는 시간 순삭 영화들을 소개한다.


나이브스 아웃
WATCHA

감독 라이언 존슨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디 아르마스, 마이클 섀넌 등


시간 순삭 영화의 기본 조건은 단연 지루할 틈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둘러봐야 할 장르는 단연 미스터리/추리가 아닐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나이브스 아웃>은 미스터리/추리계의 '끝판왕'이라고 소개하는 게 맞겠다. 사실 <나이브스 아웃>을 정말 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글을 여기까지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영화는 아무 정보가 없을 때 비로소 가장 재미있는 영화다. 그럼에도 읽는 이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나이브스 아웃>은 85세 생일잔치를 연 할란이 시체로 발견되며 출발하는 이야기다. 자연스레 관객들은 집중한다. '대체 범인이 누구지?' 그런데 이 영화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미스터리/추리 장르임에도 '범인 찾기'에는 큰 관심이 없다는 거다. <나이브스 아웃>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할란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턱-하니 꺼내 놓고 시작한다. 그럼에도 <나이브스 아웃>은 130분 내내 예상치 못한 전개로 관객들의 허를 찌른다. 악, 아!, 어? <나이브스 아웃>은 보는 내내 입 밖으로 이상한 감탄사가 터져 나올 만큼 재밌는 영화다.


마틸다
NETFLIX

감독 대니 드비토 출연 마라 윌슨, 대니 드비토, 레아 펄만 등


'숨보명'(숨어서 보는 명작)이라고 해야 할까. 누구나 인정하는 수작은 아니지만, 각자의 마음 한쪽에 종종 떠오르는 영화들. 지금 소개하려는 <마틸다>가 그런 영화다.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됐을 때 오는 짜릿함을 사랑한다. 그 평범한 사람이 초등학생이라면? 감흥은 물론 그 귀여움은 배가 된다. 마틸다(마라 윌슨)는 천재 소녀다. 책 읽기를 좋아해 총명함을 지닌 건 물론, 태어날 적부터 염력을 쓸 수 있는 초능력자. 문제는 마틸다 주변에 그를 갉아먹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는 거다. 아이를 케어하는 것엔 관심이 없는 부모부터 마틸다가 다니는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무자비하게 학생들을 괴롭힌다. 그때마다 마틸다는 자신의 조력자 허니 선생님과 함께 못된 어른들을 향해 '참교육'을 시전한다. <마틸다>를 본다면 응당한 벌을 안겨주는 귀여운 꼬마 마틸다에게 빠질 수밖에 없을 것. 98분이라는 짧은 러닝 타임 역시 이 영화의 장점이다.


굿타임
NETFLIX

감독 베니 사프디&조슈아 사프디 출연 로버트 패틴슨, 베니 사프디


<트와일라잇> 에드워드와 <해리포터>의 세드릭을 떠올리는 이들이라면 조금은 낯설 로버트 패틴슨의 모습. <굿타임>은 로버트 패틴슨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린 작품은 아니지만, 팬들이라면 사랑해 마지않는 최애작 중 하나다. 그가 연기한 코니는 지적 장애 동생 닉(베니 사프디)과 함께 '살기 위해서' 은행털이를 시도한다. 무거운 현금다발을 들고 도주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그 과정에서 닉이 붙잡히고 만다. 영화는 그 순간부터 본격적인 달리기 시작한다. 동생을 구해야 한다는 간절함과 범죄를 성공 시키고 싶은 절박함에 버무려진 로버트 패틴슨의 광적인 질주를 감상하고 있다 보면 영화가 끝나 있을 정도로 몰입도가 높은 작품.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초청되며 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서서히 그리고 점점 더 빠르게 나락으로 빠져들어 가는 로버튼 패틴슨의 불안한 얼굴, 영화 내내 그를 비추는 빨간 조명, 심장을 두드리는 영화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관객들의 모든 감각을 깨우는 영화다.


화차
WATCHA & NETFLIX

감독 변영주 출연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김민희에게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르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일까.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만나면서? 실은 그 이전에 변영주 감독의 <화차>가 있었다. <화차>는 사라진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의 눈앞에서 먼지처럼 사라진 선영(김민희)의 뒤를 차갑게 훑는다. 이름도, 나이도, 가족도 모두 '가짜'인 선영, 그는 대체 왜 그런 거짓 인생을 살았을까, 왜 사라질 수밖에 없었을까를 끊임없이 질문하다 보면 어느새 영화는 끝을 보인다. <화차>는 곳곳에 현대 사회가 지닌 사회적인 문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메시지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작품이지만, 그보다도 먼저 변영주 감독의 장기가 빛난 뛰어난 장르물이라 할 수 있겠다.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선영을 둘러싼 거짓을 한꺼풀씩 벗겨내며 관객들을 러닝 타임 내내 붙잡아 둔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수확은 김민희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작품 내 가장 강렬하게 펼쳐지는 김민희의 '빨간' 시퀀스는 그녀의 역대급 열연으로 손꼽히는 명장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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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이빗 프랭클 출연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스탠리 투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추천하는 건 어쩌면 좀 성의 없는 추천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이미 케이블에서도 지겹도록 틀어주는 건 물론, 이미 많은 이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작품이니까. 그럼에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언제봐도 재밌다. 아니 재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간이 흐르고 '나'의 상황이 변함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영화 중 하나. 처음 이 영화를 볼 때 필자에게 에밀리(에밀리 블런트)는 '악녀'에 그치지 않았다. 앤디(앤 해서웨이)의 옆에서 얄미운 말들을 해내며 앤디를 비웃는 에밀리가 그저 미워 보였을 뿐. 하지만 최근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다시 꺼내 봤을 땐 에밀리에게 더 진한 감정 이입을 하게 되며 일이 갉아먹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 이처럼 앤디의 성장을 지켜보는 건 물론, 그를 중심으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각자의 인생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가장 큰 매력.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가벼운 리듬에도 불구, 여러 메시지들을 얻을 수 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야말로 N번을 봐도 시간이 순삭되는 작품이다.


용의자 X의 헌신
WATCHA

감독 니시타니 히로시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츠츠미 신이치, 시바사키 코우


<셜록 홈즈>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앞서 소개한 <나이브스 아웃>까지. 세 작품을 모두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용의자 X의 헌신>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되지 않을까. 일본의 유명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에 관심이 없는 이들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의 이름. 히가시노 게이고의 '역대급 작품'이라고 꼽히는 <용의자 X의 헌신>은 짝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살인자가 된 천재 이시가미(츠츠미 신이치)와 그의 알리바이를 풀어내려는 물리학자 유카와 교수(후쿠야마 마사하루)의 두뇌 싸움을 그린다. 절대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든 자와 그 문제를 어떻게 해서든 풀려고 하는 자의 '이과적인' 추리물이라 할 수 있겠다. 관객들도 미처 몰랐던 이시가미의 '수'가 드러나는 순간 우리 모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용의자 X의 헌신>은 소설을 기반으로 잘 꿰매진, 훌륭한 미스터리/추리 영화다. 관객의 허를 찌르는 것에 목매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왜'를 궁금하게 만드는 것. 이 영화가 지닌 가장 훌륭한 지점이라 할 수 있겠다. 시간 순삭은 덤!


언스토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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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토니 스콧 출연 덴젤 워싱턴, 크리스 파인


시간 순삭, 킬링 타임 영화를 꼽을 때면 늘 리스트에 오르는 작품이 있다. 바로 영화 <스피드>. 멈출 수 없는, 속도를 줄여서도 안 되는 버스 안에서 벌어지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그린 <스피드>는 대표적인 킬링 타임용오락 영화 중 하나. 그런 <스피드>의 '기차판'이라고 해야 할까. <언스토퍼블>은 전속력 모드로 달리는 기차를 멈춰야만 하는 베테랑 기관장 프랭크(덴젤 워싱턴)와 신참 윌(크리스 파인)의 재난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 영화에 다른 가닥은 없다. <스피드>가 그랬듯 오롯이 '기차를 멈추는 것', 이 목적을 향해 달려간다. 자연스레 영화의 호흡 역시 가쁘다. 통제 불능의 괴물 기차(!)를 멈추기 위해 전속력의 기차 위를 뛰어다니는 덴젤 워싱턴의 모습, 급커브 회전 시 탈선을 막기 위한 크리스 파인의 고군분투 등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장면들이 러닝 타임 내내 펼쳐진다. 아무 생각 없이 오랜만에 오락 영화 그 자체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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