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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반응으로 추측하는 디즈니+ <완다비전>, 어떤 내용일까?

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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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완다비전>

마블 스튜디오가 공백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월 15일(현지시각), 디즈니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마블 드라마 <완다비전>이 공개됐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이후 1년간 숨죽이고 있던 마블 스튜디오의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는 점,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첫 작품이라는 점,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 마블 히어로들의 페이즈 4 시작을 펼쳐냈다는 점에서 <완다비전>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9부작 <완다비전>의 1/3 분량을 미리 관람한 해외 평단은 지난 일주일,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기 바빴다. 그들이 남긴 코멘트를 살피며 <완다비전>이 어떤 작품일지 추측해봤다.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완다비전> 초반 세 편 에피소드 스토리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완다비전>은 어떤 작품?

출처<완다비전>

<완다비전>은 MCU가 선보이는 엘리자베스 올슨, 폴 베타니의 첫 주연작이다.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완다(엘리자베스 올슨), 비전(폴 베타니) 커플의 에피소드를 담은 9부작 시리즈. 클래식 시트콤 형식과 슈퍼 히어로 영화 특유의 스타일을 균형감 있게 섞은 독특한 장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웨스트뷰(Westview)라는 교외 도시에서 이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완다-비전 커플이 자신들의 삶이 실제 현실이 아니라고 의심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고전 시트콤에 대한 동경

출처<완다비전>

공개 직후 <완다비전>이 가장 많이 들은 평은 다음과 같다. “마블이 선보여온 그 어떤 작품과도 다르다”는 것. 다수의 해외매체에 따르면 <완다비전>은 수십 년의 미국 시트콤의 역사를 담아낸 실험적인 시도가 빛나는 히어로 드라마다. <완다비전>이 MCU 세계관의 작품이라는 걸 모르는 이들이 봤을 때 시트콤이라고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귀엽고 코믹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고.

출처<완다비전>

1950년대 시트콤을 오마주한 1화, 1960년대로 건너간 2화를 거쳐 3화는 <브래디 번치> 등의 가족 시트콤이 떠오르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4화는 1980년대 에피소드로 <패밀리 타이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5화는 1990년대와 <로잔 아줌마>, 이후 에피소드들에선 2000년대를 휘어잡았던 <모던 패밀리>와 <오피스>의 스타일도 엿볼 수 있다. 해외 평단은 고전 시트콤을 오마주하는 데 있어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제작진의 세심한 노력에 호평을 보냈다. 

예측할 수 없는 큰 그림

출처<완다비전>

그렇다면 <완다비전>은 완다와 비전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담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시트콤인 걸까? 작품의 공개일 기다리며 예고편을 꼬박꼬박 챙겨 본 이들이라면 현실과 환상으로 보이는 공간 사이에서 불안에 휩싸인 완다의 혼란스러운 표정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완다비전>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성실하게 챙겨 본 마블의 팬이라면, 비전이 완다와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는 설정에서부터 미스터리함을 느꼈을 것. 비전은 타노스에게 목숨을 잃었고, 완다는 그의 죽음을 두고 “모든 것을 잃었다”고 표현했다. 

출처<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속 완다 막시모프와 비전

출처<완다비전>

<완다비전>은 3화부터 본격적으로 고전 시트콤 스타일 위에 MCU의 세계관을 얹기 시작한다. 해외 평단의 호불호는 이 지점에서 갈렸다. 1화와 2화를 거쳐야 본격적인 뼈대를 드러내는 <완다비전>의 전개가 느리다는 점을 꼬집으며 “완다와 비전의 막연한 행복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한 이가 있는 반면, 미스터리하고 공포스러운 3화의 엔딩이“앞으로 훨씬 더 흥미진진하고 경이로운 여섯 편의 에피소드를 약속한다”며 기대를 거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올해의 에미상은 완다&비전 커플에게?

출처<완다비전>

두 배우의 연기에 대한 극찬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폴 베타니의 코미디 연기에 대부분의 이들이 박수를 보냈는데, “모든 시상식의 코미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게 당연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 엘리자베스 올슨 역시 자신의 첫 마블 주연작에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친 듯하다. 슈퍼 히어로 장르의 작품이 각종 시상식에서 외면당하기 쉽다는 사실을 감안하고도 연기상 후보로 그녀를 논하는 코멘트가 쏟아졌기 때문. 엘리자베스 올슨은 케빈 파이기의 말을 빌려 “<완다비전>을 통해 관객들은 완다가 왜 스칼렛 위치로 불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힌트를 던진 바 있다. MCU 페이즈 4의 중심에 설 히어로로 여러 차례 언급된 완다, 스칼렛 위치, 그리고 그를 연기할 엘리자베스 올슨이 <완다비전>을 통해 자신의 파워와 존재감을 얼마나 더 업그레이드시킬지 눈여겨보자. 

캡틴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그리고 엑스맨

출처<완다비전> 속 모니카 램보와 완다 막시모프

MCU 작품을 보는 재미 중 하나, 바로 떡밥이다. <완다비전>과 관련한 소식은 2019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을 통해 접할 수 있었는데. <캡틴 마블 2>에 등장할 모니카 램보(티오나 패리스)가 등장하고, <완다비전>을 거친 완다가 <닥터 스트레인지 인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에 출연한다는 것. 우주와 멀티버스, 현실 조작의 소재가 한 데 묶인 MCU 페이즈 4의 스케일이 만만치 않다는 걸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출처<완다비전>

여기에 완다만이 불어넣을 수 있는 마블 세계관 확장의 가능성이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엑스맨과의 협업이다. 20세기 폭스를 인수한 디즈니는 엑스맨의 영상화 판권을 손에 넣었다. 마블 코믹스 속 스칼렛 위치는 <엑스맨>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했다. <완다비전>이 뿌리를 둔 마블 코믹스는 스칼렛 위치가 핵심 인물인 <하우스 오브 엠>. 비전과의 사이에서 탄생한 쌍둥이 자녀를 잃고 이성을 놓은 스칼렛 위치가 폭주하는 내용을 담은 크로스오버 이벤트로, 뮤턴트가 아닌 이들이 차별을 받는 세상을 그린다. 케빈 파이기는 “<완다비전>에 MCU 내 엑스맨의 등장을 알리는 떡밥이 등장하냐”는 질문에 “모든 것은 서로의 진입로가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콕 짚어 “완다가 그렇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출처<완다비전>

북미 등 디즈니 플러스가 서비스되는 지역에서 <완다비전>은 일주일에 한 편씩 오픈될 예정이다. 마블이 거대한 세계관의 초석을 어떻게 다져놨을지 기대해보자. 국내 관객은 마지막 방영일인 3월 5일로부터 약 3개월 후인 6월,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그때까지 스포일러 당하지 않게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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