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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ㄷㄷ <펜트하우스> 조연 배우들의 과거

조회수 2021. 1. 20.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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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유정아 기자

* <펜트하우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잘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막장이란 수식어를 뛰어넘고, 이젠 안 보는 사람이 고독해질 정도로(!) <펜트하우스>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무엇보다 <펜트하우스>는 매회 희대의 명장면들을 탄생시키는 이지아, 유진, 김소연 트리오의 열연 못지않게, 개성 있는 조연 배우들의 면면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던 작품. 곧 방영될 시즌 2를 기다리며, <펜트하우스> 조연 배우들의 과거 출연작을 모아봤다.


로건 리 역 - 배우 박은석

출처: sbs
<펜트하우스>

코믹하기 그지없던 청아예고 체육선생님 구동호가 죽은 민설아의 양오빠 로건 리로 정체를 드러내던 순간, 시청자들은 그의 완벽한 비주얼 변신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펜트하우스> 중반부터 등장한 로건 리 캐릭터는 민설아의 죽음을 둘러싼 가장 큰 방향키를 쥐고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시즌 1에서의 존재감도 도드라졌지만, 시즌 2부터 가장 선두에서 복수를 이끌 주요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출처: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한 박은석

출연작: <한번 더 해피엔딩>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닥터 프리즈너> 등


<펜트하우스>를 즐겨 보는 이들이라면, 익숙한 얼굴을 한 이 배우의 이름이 자연스레 궁금해졌을 거다. 박은석은 2010년부터 드라마는 물론,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을 이어 온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한 번 더 해피엔딩> <닥터 프리즈너> 등에 출연한 그의 모습을 다들 기억하고 있을 거다. 가장 최근엔 <닥터 프리즈너> 속 희대의 망나니, 이재환 역을 연기하며 시청자에게 악역의 이미지로 확실하게 각인되기도 했다. 7살 때부터 미국에 이민을 가 실제로도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로건 리라는 캐릭터에 제격인 인물이었다. <펜트하우스>를 통해 선보인 완벽한 1인 2역 연기를 통해 박은석은 제 연기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고상아 역 - 배우 윤주희

출처: sbs
<펜트하우스>

교양과 행복, 풍족한 여유까지 고루 누리는 듯 보이지만 <펜트하우스> 속 고상아는 어느 하나 자기 맘대로 살 수 없는 재벌가 며느리다. 헤라 팰리스 주민들 사이에선 가장 인간적인 면모가 두드러지는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누군가를 괴롭히는 일에 서서히 물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OCN
<신의 퀴즈>에 출연한 배우 윤주희

출연작: <추노> <열혈사제> <신의 퀴즈 시즌 2> <옥중화> <디데이> 등


<펜트하우스> 속 여러 '헤라팰리스' 주민들에 비하면 분량이 적은 편이지만, 고상아가 등장할 때면 어쩐지 쫑긋하고 귀가 기울여지곤 한다. 많은 작품에서 또렷한 발성과 흔들림 없는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윤주희는 이미 많은 드라마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배우 중 한 명. 2007년 KBS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로 데뷔한 그는 <추노>의 작은 주모, <신의 퀴즈> 시리즈의 강경희 형사로 이름을 알렸고, <열혈사제> <옥중화> 등 굵직한 작품마다 얼굴을 내비치며 제 존재감을 입히고 있다. 선과 악, 그 어딘가의 서 있는 묘한 분위기를 통해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는 매력적인 배우.


마두기 역 - 배우 하도권

출처: sbs
<펜트하우스>

<펜트하우스> 속 가장 짜증 나는데, 가장 웃긴 캐릭터라는 마두기는 화영중학교의 음악선생님이자 교활한 기회주의자다. 천서진(김소연)에게 사사건건 보고를 일삼는 오른팔로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긁어댔지만, 코믹한 연기톤으로 <펜트하우스>의 무거운 분위기를 중화시켜준 인물이다.

출처: SBS
<스토브리그>에 출연한 배우 하도권

출연작: <서른이지만 열입곱입니다> <황후의 품격> <스토브리그> 등


마두기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은 이유. 그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정의가 앞서는 인물 강두기를 연기했다. <스토브리그>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로도 꼽힌다. 하도권은 강두기의 선하지만 단단한 내면과 야구 선수로서의 완벽한 폼을 연기하며 올해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인 하도권은 <펜트하우스>의 성악신을 직접 소화하는 건 물론, 작년 <SBS 연기대상>에서도 직접 축하공연을 하며 제 실력을 뽐냈다. 시즌 2가 큰 변화를 맞이할 예정인 만큼, 마두기의 분량과 행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석훈 역 - 배우 김영대

출처: sbs
<펜트하우스>

<펜트하우스> 속 유일하게 사랑이 싹트는 인물인 주석훈은 석경(한지현)의 쌍둥이 오빠다. 무조건적으로 여동생을 보호하고, 외모부터 실력까지 완벽한 '아들'인 듯 보이지만 학교생활에선 친구들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인물이기도. 극 중후반부턴 배로나(김현수)와 묘한 러브 라인을 그리며 시청자 마음을 동하게 했다.

출처: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출연한 배우 김영대

출연작: <어쩌다 발견한 하루>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바람피면 죽는다> 등


웹 드라마부터 연극까지, 벌써 필모그래피에 여러 작품이 새겨졌지만 배우 김영대는 데뷔 4년 차의 파릇파릇한 신인이다. 강동원을 닮은 외모로 주목받은 그는 (웹 드라마를 제외하면) 작년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첫 주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2017년부터 여러 웹 드라마를 통해 탄탄한 기본기를 쌓아온 그는, 수려한 외모에 더해진 안정적인 연기 실력으로 이미 관계자들 사이에선 주목받고 있는 신예. 벌써부터 차기작 <언더커버>에 특별출연을 알릴 만큼 쉬지 않는 배우기도 하다. 앞으로 김영대라는 배우의 성장기를 지켜봐도 좋겠다.


배로나 역 - 배우 김현수

출처: SBS
<펜트하우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배로나는 오윤희(유진)의 하나밖에 없는 딸로, 성악을 향한 욕심과 애정이 가득한 인물이다. 등장 이후부터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중심이 된 배로나는 특유의 강인함과 말발로 극의 긴장감을 덧입혔다. 비교적 지금까지 선한 인물들을 연기해 온 김현수는 배로나를 통해 연기 변신을 거머쥔 건 물론, 그의 필모그래피에 '인생 캐릭터'를 새겼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굿바이 싱글>에 출연한 배우 김현수

출연작: <굿바이 싱글> <도가니> <지금 만나러 갑니다> <별에서 온 그대> <각시탈> <굿 닥터> 등


손예진과 전지현의 아역은 물론, 이미 굵직한 작품들의 아역을 도맡아온 배우 김현수는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연기 천재. 큰 눈으로 눈물을 뚝뚝 흘리는, 어딘지 모르게 연약한 인물들을 주로 연기해온 그는 <굿바이 싱글>을 통해 당찬 미혼모를 연기하며 200만 관객들에게 새로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아역 연기를 도맡았던 그를 고등학생으로 착각하는 이들도 많지만, 벌써 데뷔 10년차의 어엿한 20살 성인이 된 김현수. 올해 그는 <펜트하우스>의 배로나를 통해 제 연기 영역을 넓히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민설아 역 - 배우 조수민

이 드라마의 모든 시작점이 된 인물이 바로 민설아다. 민설아의 등장과 죽음으로 <펜트하우스>는 본격적인 막을 거둔다. 중3이라는 나이를 속이고 '헤라팰리스' 아이들의 과외 선생님을 자처한 민설아는 누구보다 당돌하고 똑똑한 인물. 불륜, 입학 비리, 가족 관계 등 모든 복잡다단한 문제들이 얽혀있어 결국 4화 만에 죽음을 맞이한다. 여전히 <펜트하우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로, 시청자들은 혹여나 민설아가 시즌 2에 점을 찍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출연작: <소문난 칠공주> <투명인간 최장수> <진심이 닿다> <생일편지> <또 한번 엔딩> 등


<펜트하우스>의 초장부를 휘어잡은 캐릭터, 민설아는 배우 조수민이 연기했다. 명확한 발성, 흔들림 없는 초점 연기로 민설아의 특성을 완벽하게 꼬집어낸 그는 등장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처음 보는 신인 배우 인줄 알았으나, 사실 조수민은 이미 아역시절부터 이름을 알리던 경력직(!) 배우. 조수민의 과거 모습이 공개되자 많은 시청자들은 '아 이 꼬마가 민설아였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소문난 칠공주>와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던 그의 모습을 다들 떠올렸기 때문이다. <펜트하우스>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서의 안정적인 출발을 알린 조수민은 올해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


<펜트하우스>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들

출처: SBS

조비서 역 - 배우 김동규

주단태(엄기준)의 추잡한 악행들을 뒤처리해 주는 조비서는 신인 배우 김동규가 연기했다. 굵직한 목소리, 칼같은 트핏으로 주목을 받은 그는 유병재를 닮은 강렬한 외모(!)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순옥 작가의 이전 작품인 <황후의 품격>에서도 경호원 역할을 수행하며 얼굴을 비친 신인 배우.

출처: SBS

주혜인 역 - 배우 나소예

<펜트하우스>를 통해 첫 작품 데뷔를 맞이한 배우 나소예는 첫 작품부터 쉽지 않은 역할을 맡았다. 평생을 병동에 누워있는 심수련(이지아)의 딸로, 극 후반부까지 산소호흡기를 끼고 누워있는 모습만을 연기해야했다. 14화에 드디어 깨어나는 모습을 보인 그가 시즌 2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첫 작품부터 굵직한 드라마에 캐스팅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출처: SBS

주석경 역 - 배우 한지현

매회 시청자들의 짜증과 분노를 유발하던 목소리의 주인공, 주석경을 연기한 배우 한지현 역시 <펜트하우스>로 본격적인 연기 시작을 알린 신예다. 몇 편의 웹 드라마로 경력을 쌓은 그는 <펜트하우스>를 통해 처음으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뜻밖의 백만 안티(!)를 생성 중. 2021년 개봉을 앞둔 영화 <서복>에도 이름을 올린 그가 주석경이 아닌 다른 캐릭터를 통해서는 어떤 얼굴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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