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할 뻔했다? 극심한 무대공포증을 겪고 있는 배우들

조회수 2020. 12. 1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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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인턴기자 유정아

무대 공포증이란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 앞에 서서 연설이나 공연 따위를 하는 일에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주목받을 일이 덜한 일반인들에게 무대 공포증은 일반적인 일이나, 배우에게 무대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은 늘 화젯거리가 된다. 공식 석상에 설 때마다 극심한 긴장의 순간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배우들을 모아봤다.


정유미
"무대 공포증 때문에 시상식 두렵다"

출처: MBC
출처: KBS

정유미는 공식 석상에 설 때마다 극심한 울렁증을 겪는다. 데뷔 초부터 줄곧 정유미는 많은 카메라가 준비된 포토월은 물론, 제작보고회, 연말 시상식 등 여러 공식 석상에서 말문이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예대 재학 시절, 연극 무대에서 대사를 잊어버린 이후 지금까지 무대 공포증을 겪고 있다고 한다. 떨리는 마음으로 인해 "시상식이 두려"울 정도라고. 실제로 정유미는 2014년 드라마 <연애의 발견>으로 ‘KBS 연기대상’ 우수연기상을 받았을 당시 무대 위에서 입을 틀어막으며 "나 어떡해!!"라고 속마음을 말해버려(!) 화제를 모았다. 떨려 하는 모습마저 사랑스러운 정유미. 역시 '윰블리' 답다.


유아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서 있는 것도 떨리는 일이다"

출처: JTBC

작품 속에선 한 마리의 짐승처럼 연기를 펼치는 배우 유아인은 무대에만 서면 떠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서 있는 것조차 떨릴 만큼 무대공포증이 심하다고. 무대공포증을 마주한 유아인의 모습은 다수의 시상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한 마디 한 마디 수상 소감을 이어갈 때마다 눈을 찡그리는 건 물론 주먹을 꽉 쥐는 유아인의 모습은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실제로 유아인은 ‘제52회 백상예술대상’서 <육룡이 나르샤>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을 당시, "수상 소감을 하면 크게 논란이 되는 거 알고 있다"며 자신을 둘러싼 말들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이후 김성준 前 아나운서가 유아인 및 타 배우의 수상소감을 평가해 논란이 됐을 때도 유아인은 "수상소감은 연극이 아니"라며 장문의 일침을 가해 다시 한번 진솔한 그의 소신이 조명되기도 했다.

출처: 유아인 인스타그램 (@hongsick)

양세종
"연말 시상식 긴장의 아이콘"

출처: SBS
2017년 'SBS 연기대상' 당시 양세종
출처: SBS
1년 뒤, 2018년 'SBS 연기대상' 당시 양세종

본인이 무대 공포증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양세종은 연말 시상식 때마다 극도로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 사이 '시상식 긴장의 아이콘'이라 불린다. 2017년 드라마 <사랑의 온도>로 'S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양세종은 "감사하다. <사랑의 온도>를 3~4개월 동안 함께한 모든 분들에 감사드린다. 솔직한 사람 되겠다"며 역대급으로(!) 짧은 수상 소감을 남겼다. 온몸을 벌벌 떨며 눈을 꼭 감은 채로 한 단어, 한 단어를 이어가서 모습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뒤,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로 같은 공간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양세종은 데자뷔를 연상시키는 듯 15초 만에 수상소감을 끝내 버려 ‘연말 시상식 긴장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됐다.


공효진
"손에서 큐시트를 놓지 못한다"

출처: KBS
2019년 'KBS 연기대상' 당시 공효진의 모습

작년 <동백꽃 필 무렵>으로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공효진은 수상소감 내내 상기된 모습을 보여 뜻밖의 화제를 모았다. 흔들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이어가던 그는 "저는 시상식 후보로 호명되고 뽑히고 그런 게 뭔가 불편하다"면서 "'나는 시상식을 잘 즐길 수 없는 사람"이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실제로 공효진은 연극 <리타> 제작발표회 당시 무대 공포증이 있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한 적이 있는데, 여타 시상식장에 시상을 하러 가서도 큐시트를 손에서 내려놓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전종서
"청심환을 하나 더 먹고 올걸"

출처: 딩고무비
<콜> 제작보고회 당시 전종서

낯을 가리고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는 전종서는 공식 석상에 설 때마다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여왔다. 데뷔 초에는 네티즌들과 여러 언론에 의해 태도 논란이 아니냐며 오해를 받기도 했는데, 그저 낯선 이의 관심을 어려워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여전히 공식 석상에만 서면 사시나무 떨듯 긴장하는 전종서의 모습은 <콜> 제작보고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로 돌아가면 무엇을 바꾸고 싶냐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청심환을 하나 더 먹고 올걸”이라 답하며 장내를 빵 터트린 전종서. 한없이 수줍어 보이는 그가 어찌 광기 가득한 영숙의 얼굴을 연기했는지 신기할 뿐이다.  


이종석
"주목받으면 식은땀이 날 정도"

영화 무대인사 당시 얼굴이 붉어진 이종석의 모습
출처: SBS

무대 공포증은 아니지만, 이종석은 심한 주목 공포증을 앓고 있어 화제가 됐다. 주목을 받으면 식은땀이 나고 얼굴이 빨개 질정도라는 이종석은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면 말을 잘 못 한다고 한다. "연기할 때는 괜찮은데 7~8명이 모인 회식 자리 등에서 관심이 집중되면 얼굴이 달아”오를 정도. 실제로 이종석은 공식 석상에서 종종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 사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사실 이종석의 주목 공포증은 단순한 떨림 그 이상으로 심각한 편이다. 이종석은 한 인터뷰에서 “무대인사를 돌다가 실신할뻔했다”고 밝히며 "사람이 많은 곳에선 숨이 막힐 정도로 힘이 든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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