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인데 데뷔 19년 차! 차세대 할리우드 호러퀸이라는 이 배우

조회수 2020. 12. 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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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인턴기자 이지연
<프리키 데스데이>

지난달 말 <프리키 데스데이>가 개봉했다. 12월 10일에는 15세 이상 관람가 버전 <프리키 데스데이 순한맛>도 개봉한다. 영화를 보고 밀리를 연기한 캐서린 뉴튼이 궁금해졌다면, 잘 찾아왔다. 그에 대한 이런저런 사실을 정리해봤다.


97년생, 24세, 데뷔 19년 차?

<작은 아씨들>

캐서린은 24세. 5세에 ABC 시리즈 <올 마이 칠드런>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올해로 데뷔 19년 차다. 캐서린에 따르면 연기를 막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그는 그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이던 캐서린에게 연기를 한다는 것은 옷을 차려입는 것 정도였다. 그는 연기하기를 택했고, 25편에 달하는 작품에 참여한 다작 배우가 되었다. BBC 시리즈 <작은 아씨들>의 에이미 마치, <명탐정 피카츄> 의 열정 넘치는 인턴기자 루시 스티븐스, 넷플릭스 틴에이지 시리즈 <더 소사이어티> 속 어른이 사라진 마을의 리더 앨리 프레스맨. 그가 걸어온 길이다. 포스트 말론의 ‘Woman’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차세대 호러퀸?

<프리키 데스데이>

캐서린 뉴튼이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신작 <프리키 데스데이>로 돌아왔다. 그의 이번 이력이 좀 더 돋보였던 이유는 영화가 바디체인지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캐서린은 자신감이라고는 없는 여린 고등학생 밀리, 몸이 뒤바뀐 후 밀리의 몸에 들어온 살인마 부처를 모두 연기해야 했다. 1인 2역인 셈이었다. 그는 상대 배우 빈스 본과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영감을 얻었고 거구의 냉혈한에게서 볼 수 있는 몸짓을 구현해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4>

그가 블룸하우스 영화에 등장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프리키 데스데이>는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과 함께한 두 번째 작품이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4>에 참여했던 것인데. 그는 15세에 <파라노말 액티비티 4>의 알렉스를 연기한 후 “어떤 역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영화는 악령, 괴성,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푸릇한 화면으로 가득하다. 그의 연기 커리어 초기에 <파라노말 액티비티 4>가 있었기에 보다 다양한 배역에 뛰어들 수 있지 않았을까. 캐서린은 이 영화로 제35회 영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메릴 스트립과 함께?

<빅 리틀 라이즈>

그의 필모그래피 중 첫 번째로 언급되는 작품은 장 마크 발레가 연출한 <빅 리틀 라이즈>일 것이다. 리즈 위더스푼, 니콜 키드먼, 쉐일린 우들리, 조 크라비츠, 로라 던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HBO 시리즈다. <빅 리틀 라이즈>는 평범한 주부들이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완벽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고 싶은 이들의 이야기다. 캐서린은 매들린(리즈 위더스푼)의 딸 애비게일 칼슨이 되었다. 전남편 네이슨(제임스 터퍼)의 현부인 보니(조 크라비츠)와 가까이 지내 매들린의 골칫덩이가 되는 등 엄마와 딸 사이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관계를 보여줬다.

그는 하마터면 시즌 2에 함께하지 못할 뻔했다. <명탐정 피카츄>와 촬영 일정이 겹쳤던 것인데. 그가 새 시즌에 합류하도록 도운 것은 리즈 위더스푼이었다. 쇼의 시즌 2 제작이 결정되고 캐서린이 다시 애비게일 역 제의를 받았을 때는 이미 그가 <명탐정 피카츄> 출연을 확정 지은 후였다. <빅 리틀 라이즈>에 대한 애정도 컸던 캐서린은 울며 리즈에게 전화했다. 리즈는 “그래 캐서린, 너 <명탐정 피카츄> 해야 해. 근데 너 <빅 리틀 라이즈>도 해야 해. 시즌 2에 메릴 스트립이 합류하기로 했어!”라며 캐서린을 설득했다. 리즈가 제작사에 전화해 스케줄 문제가 해결되었고 캐서린은 두 작품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었다. 메릴 스트립의 빅 팬이었던 그에게 더할 나위 없는 해피엔딩이었다.


레이디 버드?

<레이디버드>

그레타 거윅의 감독 데뷔작이자, 시얼샤 로넌에게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안기고, 티모시 샬라메의 10대 힙스터 모먼트를 실컷 보여준 이 영화. 돋보였던 캐릭터를 한 명 더 꼽자면 게이임을 숨겨달라고 ‘레이디 버드'(시얼샤 로넌)에게 애처롭게 빌던 대니(루카스 헤지스)일 거다. 이들 사이에 캐서린도 있었다. 어떤 역을 맡았었는지 짐작이 가는지? 성찬용 웨하스를 먹으며 시시덕대는 크리스틴(시얼샤 로넌)과 줄리(비니 펠드스타인)을 향해 “그러면 안 된”다고 잔소리하던 모범생(?) 달린이다. 그가 잠깐잠깐 등장하는 부분을 모아둬도 3분이 채 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주・조연으로 많은 작품에서 활약한 그가 <레이디 버드>에 합류한 이유는 순전히 그레타 거윅 때문이었다. 캐서린은 <프란시스 하>를 보고 나서 “이게 진짜 내가 원하던 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는 영화를 보자마자 그레타 거윅의 정직한 스토리 텔링에 반했고 그레타의 작품에 언젠가 꼭 참여해야만 했다. 아주 작은 역도 마다하지 않은 캐서린은 <레이디 버드>에 출연한 것을 두고 인생 버킷 리스트를 체크하는 것과 같았다고 했다. 여담으로 캐서린이 키우는 세 마리의 반려견 중 한 마리의 이름이 ‘레이디 버드’기도 하다.


오스카 메이커 루카스 헤지스와의 인연?

<쓰리 빌보드>
<벤 이즈 백>

캐서린이 작품에서 유독 많이 만난 배우가 있다. 22세의 나이에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등극했던 루카스 헤지스다. 둘은 <쓰리 빌보드>에서 남매로 만났다. 캐서린은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의 살해된 딸 안젤라를 연기했고, 루카스 헤지스는 안젤라의 오빠 로비를 맡았다. 이듬해 <벤 이즈 백>에서 또 남매로 호흡을 맞췄는데. 캐서린은 약물중독에 빠진 벤(루카스 헤지스)과 엄마 홀리(줄리아 로버츠) 사이에서 경계와 지지를 동시에 보내는 여동생 아이비를 연기했다. 앞서 소개한 <레이디 버드>에서도 한 신에 함께 얼굴을 비치지는 않았지만 같은 학교 학생으로 출연했다.


할리우드 최고의 골퍼?

캐서린은 자타가 공인하는 할리우드 최고의 골퍼다. 본인을 연기하는 골퍼라고 불러야 할지, 골프 치는 배우라고 해야 할지 고민했을 정도다. 그는 로케이션 촬영에 나갈 때면 골프채를 챙기는 것을 잊지 않는다. CBS 시리즈 <게리 언메리드>의 프로듀서는 캐서린을 위해 루이스 브룩스(캐서린 뉴튼)가 골프 치는 에피소드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의 최애 골프 영화는 1980년 작품 <캐디쉑>. 지난봄부터는 폴로 골프의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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