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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폭력, 인종 차별… 불미스러운 일로 작품에서 중도 퇴출된 배우들

씨네플레이 인턴기자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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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한 조니 뎁이 <신비한 동물사전 3>에서 하차했다. 작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역을 소화하던 배우라고 해도 개인적으로 문제를 빚는 경우 중도 하차를 요구받기도 한다.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러 맡은 역할을 내려놓아야만 했던 할리우드 배우들을 모았다.


조니 뎁 | 신비한 동물사전 3

2016년 5월 앰버 허드가 가정 폭력을 문제로 조니 뎁에 이혼 소송을 제기한 후, 많은 팬으로부터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하차 청원을 받았음에도 조니 뎁의 편에 섰던 워너 브러더스가 입장을 바꿨다. 조니 뎁을 아내 폭력범이라 보도한 '더 선'과의 소송에서 조니 뎁이 패소한 직후의 일이었다.

앰버 허드가 술과 약에 취해 본인을 위협한 조니 뎁을 고소하면서 이들의 이혼 소송이 시작되었고, 조니 뎁은 이에 오히려 본인이 앰버 허드에게 학대당했다고 반박했다. 둘은 2016년 8월 끝내 합의 이혼했지만 가정 폭력을 둘러싼 소송은 이들 결혼의 종결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 11월 2일 '더 선' 명예훼손 소송에서 법원이 앰버 허드의 손을 들어 주었고, 나흘 후인 6일 워너의 요청으로 조니 뎁은 ‘신동사’ 시리즈에서 하차했다. 워너는 조니 뎁을 대신할 배우를 물색 중인데 <한니발>, <더 헌트>의 매즈 미켈슨이 그린델왈드 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조니 뎁은 출연 계약상의 이유로 한 장면분만을 촬영하고도 최소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출연료 전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스페이시 | 하우스 오브 카드

<유주얼 서스펙트>, <아메리칸 뷰티>로 이미 옛날에 아카데미 조·주연상을 받고 2015년에는 데이빗 핀처의 넷플릭스 정치 스릴러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프랭크 언더우드를 연기해 골든글로브 TV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던 케빈 스페이시. 연기는 물론 제작자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며 끝없이 전성기를 갱신하는 것 같던 그는 2017년 배우 안소니 랩의 폭로를 계기로 추락했다.

1986년 케빈 스페이시가 안소니 랩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인데. 당시 안소니 랩의 나이는 14세였다. 동성 성추행 혐의를 두고 스페이시는 "30년이 더 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만약 내가 그런 짓을 했다면 술에 취해 저지른 일이었을 것이고, 진짜 랩의 말이 사실이라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랩의 폭로 이후 몇 주 사이 10명이 넘는 피해자가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고, 스페이시는 시즌 5를 끝으로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되었다. 제작진은 프랭크 언더우드 대신 그의 아내 클레어 언더우드(로빈 라이트)를 극의 중심에 세워 시즌 6을 구성했고, 시즌 6은 시리즈의 마지막 시즌이 되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올 더 머니>에서 스페이시 출연분은 통편집되었고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투입되어 그를 대신했다. 해당 사건 발생 1년 후 스페이시는 또 한 번 성추문에 휩싸였는데 18세 소년에게 술을 먹이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은 것이었다. 수사 기간 스페이시를 성범죄로 고소한 피해자가 연달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그는 지난해 여름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하틀리 소이어 | 플래시

DC 코믹스 원작 CW 인기 시리즈 <플래시>의 하틀리 소이어도 쇼에서 배우 자격을 박탈당했다. 시즌 4로 처음 합류한 소이어는 주인공 플래시/배리 앨런 옆에서 히어로로 성장하는 일롱게이티드맨/랄프 디브니를 연기했고 시즌 5부터는 메인 캐릭터로 등장했다. <플래시> 시리즈에서 전 시즌에 나왔던 서브 캐릭터가 다음 시즌에 메인 멤버로 투입되는 것은 드문 경우였으므로 활약을 인정받은 셈이었다. 하지만 2021년 방영 예정인 시즌 7에서는 그를 볼 수 없다. 그의 과거 트윗 행적 때문이다.

하틀리 소이어는 <플래시>에 캐스팅되기 전 몇 년에 걸쳐 입에 담기도 힘든 혐오 발언을 트위터에 올렸고, 그것이 지난여름 뒤늦게 발견되었다. 가정 폭력과 연쇄 살인에 관한 조크, 여성 혐오, 인종 차별 발언 등과 같이 용납될 수 없는 말들이었다. 트윗이 문제 되자 소이어는 계정을 삭제하고 인스타그램에 사과글을 게재했으나 그의 혐오 발언은 몇 마디 말로 무마될 수 없는 것이었다. CW는 "우리는 인종, 민족, 국적, 성별, 성적 지향 등과 관련해 경멸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묵인하지 않는다. 그러한 발언은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와 완전히 어긋난 것이다"라며 그를 해고했다. 한편 <플래시> 시즌 6은 코로나 19로 인해 조기 종영 되었고, 소이어가 떠난 자리를 어떻게 채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찰리 쉰 | 두 남자와 1/2

<빅뱅이론> 제작자 척 로어의 전작 <두 남자와 1/2>는 <프렌즈>를 이을 또 하나의 국민 미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인기를 누리던 시리즈였다. 그 중심에는 찰리 하퍼를 연기한 찰리 쉰이 있었다. 잦은 사건 사고에도 불구하고 회당 한화 20억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으며 TV계 A급 배우로 자리하던 그는 2011년 쇼에서 결국 쫓겨나고 만다.

찰리 쉰이 약물 중독 재활 치료에 실패하고, 척 로어를 포함한 제작진을 방송과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헐뜯고 비난한 것이 문제였다. 그는 2009년 아내 브룩 뮐러를 폭행해 작품에서 잘린 전적이 있기도 하다. 찰리 쉰을 퇴출시키면서 <두 남자와 1/2> 제작사 워너 브러더스 측 변호사는 쉰의 변호사에게 11페이지에 달하는 서류를 제출했는데 서류는 쉰을 내보내야만 하는 세부적인 이유를 담았다. 쉰이 쇼를 떠난 후 첫 시즌인 시즌 9의 첫 에피소드에서 찰리 하퍼는 기차에 치여 죽고, 그의 빈자리는 애쉬튼 커쳐가 대신했다. 쉰은 이후에도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는 등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테일러 맘슨 | 가십걸

"이 구역의 미친X은 나야!" 앞서 소개한 배우들의 범죄에 비하면 수위가 아주 낮지만, 클래식 틴에이지 미드 <가십걸>에도 악동이 있었다. 제니 험프리 역의 테일러 맘슨이다. 시즌 4를 끝으로 테일러 맘슨의 얼굴을 쇼에서 볼 수 없었는데. 그의 카메라 밖 행동이 문제였다. 테일러 맘슨이나 CW 측이 맘슨의 하차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아니었지만, 시즌 4 제작 기간 테일러 맘슨이 세트장에 있는 것을 좀처럼 보지 못했고 모습을 드러냈다 해도 최선을 다하지 않아 불화가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쇼의 게스트로 출연한 ‘프로젝트 런웨이’ 호스트 팀 건에 따르면 테일러 맘슨은 “대사조차 외지 못했다. 대사가 길지도 않았는데.” 맘슨은 당시 시즌 7까지 이미 출연 계약을 완료한 상태였지만 중도 하차했다. 시리즈는 시즌 6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맘슨은 <가십걸> 하차 후 연기 활동은 하지 않았다.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본업에 전념했고 지금도 꾸준히 음반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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