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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원픽은 박정민? 배우가 직접 발굴한 배우

씨네플레이 인턴기자 유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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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안목으로 좋은 배우를 찾아내는 '프로 발굴러' 배우들이 있다. 매니지먼트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배우들이 많아지며 직접 후배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소속사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눈여겨본 후배들에게 작품에 출연할 기회를 마련하는 배우들도 있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좋은 배우를 먼저 알아본 '프로 발굴러' 배우들은 누가 있을까.


(왼쪽부터) 이선균, 박해준

→ 이선균이 가장 먼저 알아본 '사빠죄아'의 진가


<부부의 세계> 이태오를 통해 완벽하게 제 이름을 알린 배우 박해준. 그의 연기 인생 출발점에는 배우 이선균이 있다. 영화 <화차>로 영화계 데뷔를 한 박해준이 이선균 덕분에 <화차> 오디션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 한예종 연극원 선배였던 이선균은 소속사가 없는 박해준의 프로필을 <화차> 변영주 감독에게 건네며, 오디션 볼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이선균의 배려로 오디션을 보게 된 박해준은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화차>에 합류하게 된다. 악독한 사채업자 역할을 인상적으로 표현한 박해준은 이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미생> <미씽: 사라진 여자> <악질경찰>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됐고, 마침내 <부부의 세계>를 통해 전성기를 맞이한다.

<화차>에 출연한 박해준

<화차>에 출연한 진선규

<화차>에 출연한 이희준

박해준이 <부부의 세계> 이후 여러 인터뷰를 통해 이선균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화차> 비하인드가 다시금 주목을 받았는데, 박해준은 이제 이선균에게서 "야, 이제 너두 후배들 좀 챙겨"라는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듣는다고. 번외로, 이선균 덕분에 <화차>에 출연한 배우는 박해준 뿐만이 아니다. 이선균이 건넨 프로필 뭉치엔 배우 진선규, 이희준, 김민재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변영주 감독은 이선균의 프로필 뭉치를 '보물창고'라고 표현했다. 이 정도면 이선균을 충무로의 '프로 발굴러'로 인정해도 되지 않을까.


(왼쪽부터) 문소리, 전여빈

→ 문소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캐스팅한 전여빈


2018년 <죄 많은 소녀>를 통해 단번에 충무로의 신예로 떠오른 배우 전여빈. <죄 많은 소녀> 이후 <멜로가 체질> <해치지 않아> <낙원의 밤>까지 쉬지 않는 작품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의 진가를 가장 먼저 알아본 이가 있었으니. <여배우는 오늘도>의 주연 배우이자 감독인 문소리다. 여성영화제 트레일러에 스쳐 지나가는 전여빈의 매력적인 얼굴에 홀린(!) 문소리는 <여배우는 오늘도>에 출연할만한 배우를 찾다 직접 전여빈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죄 많은 소녀> 전여빈

(왼쪽부터) <멜로가 체질> 전여빈, 손석구

문소리가 전화를 걸어 "문소리입니다"라는 말을 건네자 믿을 수 없었던 전여빈은 "뭔 소리야"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이내 '감독' 문소리가 떠올라 벌떡 일어나 인사를 했다는 후문.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때이지만 문소리의 안목을 통해 <여배우는 오늘도>에 함께 하게 된 전여빈은 이후 여러 작품을 통해 20대 배우들 중 가장 주목할만한 배우로 급부상하게 된다. 문소리의 표현을 빌리자면 촌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얼굴이 공존하는 얼굴을 가진 매력적인 배우 전여빈. 트레일러 속 짧게 지나가는 모습이었음에도 그의 매력을 엿본 문소리의 안목이 대단할 뿐이다.

문소리가 반한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Official Trailer) 속 전여빈의 얼굴


→ 정지훈이 선택한 신인 배우, 오예주


얼마 전, 정지훈의 인스타그램(@rain_oppa)을 통해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배우가 있다. 정지훈이 직접 "레인 컴퍼니의 첫 번째 배우"라며 소개를 올린 배우의 정체는 바로 17살의 신인 배우 오예주. 1인 매니지먼트 기업을 운영 중인 정지훈은 '레인 컴퍼니'의 첫 번째 배우인 오예주를 소개하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는 말까지 전했다.

정지훈이 직접 인스타그램에 소개한 배우 오예주

오예주

오예주는 정지훈이 공개한 내용 외엔 아직까지 어떠한 정보도 알려지지 않은, 정말 말 그대로 무명의 신인 배우, 아니 연습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배우 정지훈이 직접 발굴하고, 심지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벌써부터 언론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중. 아직까지 오예주가 선보인 작품이 한 편도 없기에 정지훈의 안목을 '선구안'으로 표현할 수 없지만, '비가 직접 선택한 배우'이기에 그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건 사실이다. 어떤 작품으로 대중들 앞에 첫선을 보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지금 가장 핫한 두 명의 배우를 발굴한 황정민


황정민은 지금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두 명의 배우를 가장 먼저 알아봤다. 바로 배우 강하늘과 박정민이다. 두 사람 모두 황정민의 눈에 띄어 데뷔 초 황정민의 소속사로 들어가게 된 케이스인데, 먼저 강하늘은 뮤지컬 공연을 통해 황정민과 연을 맺었다. 당시 공연계에서는 이미 유명 인사였던 강하늘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본 황정민은 자신이 만든 연예기획사의 소속 1호 배우로 강하늘을 택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제 얼굴을 비치기 시작한 강하늘은 <동주> <청년경찰> <동백꽃 필 무렵> 등의 대표작을 가진 배우로 성장한다. 무대 연기를 고집했던 강하늘을 대중 앞에 세운 장본인이 황정민이라 할 수 있겠다.

영화 데뷔작 <평양성> 속 강하늘의 얼굴

<파수꾼>에서 백희준 역을 연기한 박정민

올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만나게 된 황정민과 박정민

반면, 박정민은 영화 <파수꾼>을 통해 황정민과 손을 잡았다.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을 인상 깊게 본 황정민은 당시 "이제훈, 서영준도 다 필요 없으니 베키(박정민) 데려와"라며 당시 백희준 역을 연기했던 박정민의 손을 잡고 자신의 소속사로 데려왔다. 그렇게 '황정민 키드'가 된 강하늘과 박정민. 실제로 황정민은 <동주>의 이준익 감독에게 두 배우를 추천하기도 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현재 강하늘은 소속사를 이전했지만, 박정민은 아직도 황정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 신원호 감독의 마음을 굳히게 한 조정석 & 유연석의 말 한마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의 1화 방영이 시작된 첫날, 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배우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전미도. 뮤지컬계에서는 '여우주연상'을 받을 만큼 유명했지만, 대중들에겐 낯선 얼굴이었던 전미도는 첫 방송이 끝난 후 "실제 의사가 출연한 거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기도 했다. 실제로 <슬의생>을 연출한 신원호 감독 역시 드라마 준비 당시 전미도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지만, 인지도 측면에서 전미도를 고민하고 있었다고 한다. 드라마 경험이 없는 건 물론, 여타 작품들과는 달리 <슬의생> 주연 배우만큼은 친숙한 배우들로 캐스팅하길 원했기 때문.

그러던 때 신 감독의 마음을 흔든 사람이 조정석과 유연석이다. 먼저, 전미도를 추천한 건 배우 조정석이었다. 전미도와 일면식도 없었던 조정석은 새로운 얼굴을 원한다는 신원호 감독의 말에 단번에 전미도를 추천했다. 당시 전미도가 캐스팅 후보인지도 몰랐던 조정석은 그냥 연기를 너무 잘해서 전미도를 추천했다고. 이어 다음 날에는 유연석이 전미도를 추천했다. 전미도가 출연한 공연을 인상적으로 봤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신원호 감독은 송화 역에 전미도를 캐스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미 공연 업계에서는 뛰어난 인재였던 전미도이기에 조정석과 유연석이 그녀를 '발굴'했다고 표현할 순 없겠지만, 두 사람으로 인해 더 많은 많은 대중들이 전미도라는 사람의 진가를 알게 된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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