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머에게 차였지만 세계 구하는 슈퍼걸 된 이 배우
조회수 2020. 11. 1. 08:00 수정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이렇게 차일 수도 있구나.
“드럼을 못 치게 내 시간을 뺏을 널 원망할 거”라며 이별을 고하는 남친을 보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위플래쉬>에서 앤드류(마일즈 텔러)에게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결별을 통보받은 니콜은 그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니콜을 연기한 멜리사 베노이스트는 사실 대역없이 드럼을 연주한 마일즈 텔러 못지않게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
뮤지컬 무대에도 선 경력이 있는 그는 합창 드라마 <글리>에서 말리 로즈 역으로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영화계에서 눈도장을 찍은 작품은 앞서 언급한 <위플래쉬>. 꽁냥꽁냥 썸부터 결국 이별하는 순간까지, 니콜은 주인공 앤드류의 여러 얼굴을 드러낼 순간들을 만들어 관객들의 기억에 남았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대니 콜린스>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는데,
전성기를 경신한 작품은 2015년부터 방영한 <슈퍼걸>.
‘드라마 장인’으로 유명한 CW 방송국의 DC코믹스 원작 <슈퍼걸>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멜리사는
슈퍼히어로의 이중생활과 특유의 멋은 물론이고
다양한 사건에 휘말린 슈퍼걸/카라 조엘의 다채로운 모습을 그려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 <애로우>, <플래시> 등 ‘CW 유니버스’의 다른 드라마들에도 얼굴을 비추며 슈퍼걸로서 맹활약했다.
(이 멤버면 사실상 CW 유니버스의 저스티스 리그)
그를 슈퍼히어로로 만들어준 <슈퍼걸>은 현재 제작 중인 시즌 6로 종영할 예정이다.
멜리사 베노이스트의 카라 조엘과 이별하는 건 아쉽지만, 슈퍼히어로 자리를 내려놓은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 캐릭터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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