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체가 분석한 <완다비전> 공식 예고편 살펴보기
<완다비전>의 공식 예고편이 공개됐다. 디즈니+에서 서비스될 예정인 <완다비전>은 완다 막시모프/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와 비전(폴 베타니)이 등장하는 TV시리즈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페이즈4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완다비전>의 예고편은 흑백과 컬러, 과거와 현재에 주로 쓰인 화면비를 오간다. 처음 등장하는 흑백 화면은 완다가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다. 1950년대이며 전형적인 미국 교외의 풍경을 보여주는 웨스트뷰(Westview)라는 도시에 사는 완다와 비전이 등장한다. 이들은 시트콤 속의 주인공이다. 완다는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평범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이후 예고편은 1980년대 시트콤으로 점프하면서 컬러로 전환되고 현실 세계까지 이어진다.
1분 20초의 예고편에서 꽤나 많은 단서를 포착할 수 있다. 해외 매체 ‘스크린랜트’는 예고편을 분석해 23개나 되는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눈여겨 볼 만한 내용 10개를 추려서 소개한다.
참고로 비전은 <에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조슈 브롤린)에 의해 사망했다. 비전의 마인드 스톤을 얻기 타노스가 죽였다. 완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에게 “넌 나의 모든 것을 빼앗았다”고 말하며 복수했다.
완다는 시트콤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다. 염동력을 이용해 와인을 따르기도 하고 비전을 인간으로 뾰로롱 하고 변신시키기도 한다. 이는 분명 1964년부터 1972년까지 ABC에서 방영된 미국의 유명 시트콤 <아내는 요술쟁이>(Bewitched)를 연상시킨다. 코를 찡긋하며 마술을 부리는 마녀 사만다가 주인공인 이 시트콤은 2005년 니콜 키드먼 주연의 영화 <그녀는 요술쟁이>로 리메이크 됐다.
예고편에 등장하는 와인의 이름 ‘메종 드 메프리’(Maison du Mepris, 경멸의 집)이 마블 코믹스의 2005년 크로스오버 이벥트인 <하우스 오브 엠>을 연상시킨다. <하우스 오브 엠>은 자신의 두 아이를 잃은 스칼렛 위치의 현실 조작 능력으로 뒤틀린 세계다. 평행세계에서 발생한 이벤트임에도 메인 세계관에 영향을 끼쳤다. <완다비전>에서 <하우스 오브 엠>이 반영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