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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추석 영화,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추천해드림!

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

17,355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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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에 가을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요즘. 어느덧 민족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명절 지내는 모습이 바뀌긴 했지만 극장가는 변함없이 신작들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을 예정이다. 물론 극장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은 선택이나, 좌석 간 거리두기와 마스크로 철저히 예방을 하고 본다면 오랜만의 문화생활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 침체되었던 극장가에도 훈훈한 바람이 불길 기다리면서, 추석을 더욱 풍요롭게 할 영화들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감동 VS 코미디
추석 극장가 삼파전

출처<국제수사>

<국제수사>

감독 │ 김봉한
출연 │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장르 │ 액션, 드라마, 범죄
관람 POINT│김대명X곽도원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 리얼 현지 수사극의 맛

인생 첫 해외여행에서 살인 용의자가 됐다? 필리핀으로 태어나 처음 비행기를 타고 해외를 가게 된 대천경찰서 강력팀 홍병수(곽도원) 경장. 설렘도 잠시, 여권과 캐리어, 지갑을 도난당하며 빈털터리가 된다. 망연자실해 있는 병수는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살인 용의자가 된 사실을 알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현지 가이드이자 고향 후배 만철(김대명)에게 도움을 요청해 수사에 나서게 된다. 자신이 ‘셋업 범죄’에 휘말렸다는 것을 안 병수는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김희원)을 쫓기 시작한다. 곽도원과 김대명이라는 익숙한 듯 새로운 조합이 눈에 띄는 <국제수사>는 80%에 달하는 필리핀 현지 로케이션 촬영분으로 ‘국제수사’라는 리얼함을 살렸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가볍게 웃으며 보기 좋은 추석 극장가 추천작.


출처<담보>

<담보>

감독 │ 강대규
출연 │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장르 │ 드라마
관람 POINT│귀여운 '담보' 박소이의 활약, 가슴 훈훈해지는 감동 스토리

추석에 빠질 수 없는 영화 키워드는? 바로 ‘감동’이다. 1993년 인천, 떼인 돈을 받으러 간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게 된다. 승이 엄마의 사정으로 승이를 입양해 책임지게 된 두석과 종배는 어느덧 서로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간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담보>는 가족과 함께 극장에서 보기 좋은 추석 맞춤형 힐링 무비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대세 아역배우 박소이가 담보로 잡힌 승이 역을 연기했다. 귀여움으로 한껏 무장해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박소이의 활약은 성동일과 김희원의 케미를 능가하는 <담보>의 히든카드다.


출처<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감독 │ 신정원
출연 │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장르 │ 코미디, 스릴러
관람 POINT│오랜만에 돌아온 신정원표 코미디, 평범함을 거부하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공고히 해온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들고 온 신작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장항준 감독의 원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신정원 감독의 독창적인 유머러스함이 빛나는 코믹 스릴러 무비다. 신혼 부부인 소희(이정현)은 남편 만길(김성오)의 행적에 의심을 품고, 닥터 장(양동근)에게 만길을 의뢰한다. 닥터 장은 만길이 외계 존재인 ‘언브레이커블’임을 알게 되고 소희를 해치려 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소희는 고등학교 동창인 세라(서영희)와 양선(이미도)과 함께 만길에게 반격하지만 만길은 죽어도 되살아나는 불사의 존재! 밤은 짧고 상황은 예측할 수없이 흘러가게 된다. 2000년대 초 충무로의 B급 코믹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김성오, 양동근, 이정현, 서영희, 이미도 다섯 배우의 호연과 골 때리는 시나리오가 만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스릴러, 액션, 전쟁…
극장가는 장르 맛집

출처<디바>

<디바>

감독 │ 조슬예
출연 │ 신민아, 이유영, 이규형
장르 │ 스릴러, 미스터리
관람 POINT│너무 무서워요… 신민아의 인생 연기, '다이빙'과 스릴러의 만남

러블리함의 대명사였던 신민아가 파격적인 변신을 꾀했다. 영화 <디바>는 절친이었던 다이빙 이영(신민아)과 수진(이유영)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사고로 수진이 실종되고 그날 밤의 기억을 잃어버린 이영은 사라진 수진을 향한 동료들의 의문스러운 말들에 혼란스러워한다. 자신이 알아 온 수진의 모습이 왜곡된 것인지 의심은 증폭되어가고, 선수 복귀를 앞둔 이영은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영의 알 수 없는 두려움은 점차 광기로 변해가고 마는데. <가려진 시간> 각본가이자 <택시운전사>를 각색한 실력파 조슬예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감각적인 몇몇 영상들과 미스터리한 인물들의 관계가 어우러져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사랑스러움을 지우고 광기의 가면을 쓴 신민아의 연기는 스릴러 퀸의 자리에 오르기에도 손색이 없다.


출처<검객>

<검객>

감독 │ 최재훈
출연 │ 장혁, 김현수, 조 타슬림, 정만식
장르 │ 액션
관람 POINT│장혁 하면 액션! 액션 하면 장혁, 정통 검술 맛집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지고 자취를 감춘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 한편, 청과 명의 대립으로 그사이에 위치한 조선마저 혼란이 극에 달하게 된다. 어느 날 조선을 압박해오던 청나라 황족 구루타이(조 타슬림)로 인해 태율의 딸이 공녀로 잡혀가게 되고, 시력을 잃어가던 태율은 딸을 구하기 위해 놓았던 검을 잡아 청나라인을 향해 자비 없이 휘두르기 시작한다. 할리우드에 키아누 리브스가 있다면 한국에는 장혁이 있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검객>은 장혁을 위한, 장혁에 의한 영화다.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고군분투는 익숙하디익숙한 플롯이지만 그 아쉬움을 <검객>은 검술로 극복한다. 장검과 단검을 활용해 리듬감을 살린 장혁 만의 독창적인 검술 액션은 <검객>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액션의 쾌감 또한 모자람이 없어 동양의 검술 액션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만족할만한 작품이다.


출처<아웃포스트>

<아웃포스트>

감독 │ 로드 루리
출연 │ 올랜도 블룸, 스콧 이스트우드, 케일럽 랜드리 존스
장르 │ 전쟁, 드라마
관람 POINT│ 전쟁터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함, 리얼함이 극대화된 웰메이드 전쟁 영화

전쟁영화를 좋아한다면 주목하시라.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채 적의 공격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곳. 군 사단조차 ‘명백히 방어 불가능’이라는 판정을 내린 전초기지를 사수해야 하는 이들의 처절한 전투를 그린 <아웃포스트>는 보기 드문 리얼리티를 지닌 전쟁영화다. 2009년 10월에 있었던 미국-아프간 탈레반의 ‘키팅 전초기지 전투’ 실화를 영화화한 것으로, 전쟁터의 피비린내 나는 전투현장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화려한 CG보다 핸드헬드나 롱테이크 등을 통해 당시의 긴박감을 그대로 재현하길 선택한 <아웃포스트>는 <블랙 호크 다운>, <론 서바이버>의 뒤에 놓일 웰메이드 전쟁영화다. 주목해야 할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케일럽 랜드리 존스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 스콧 이스트우드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출처<그린랜드>

<그린랜드>

감독 │ 릭 로먼 워
출연 │ 제라드 버틀러, 모레나 바카린
장르 │ 액션, 스릴러
관람 POINT│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재난 블록버스터, <엔젤 해즈 폴른> 제라드 버틀러X릭 로먼 워

혜성의 지구 충돌 속보를 지켜보던 존(제라드 버틀러)와 가족들. 해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예측과는 달리 혜성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전 세계 대도시에 추락한다. 충격과 혼돈에 빠진 것도 잠시, 지구를 파괴할만한 위력을 지닌 초대형 혜성이 추락하기까지 48시간이 남았다는 말에 존과 가족은 지구에서 유일한 안전 대피소인 ‘그린란드’의 벙커로 향하기 위해 필사의 사투를 벌인다.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하는 <그린랜드>는 <엔젤 해즈 폴른> 릭 로먼 워와 제라드 버틀러가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재난물이다. 일반적으로 풍부한 볼거리에 비해 단조로운 플롯을 지닌 재난물과는 달리, <그린랜드>는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선정되기까지 한 각본으로 작품성에 신뢰감을 더한다. 재난 영화를 평소 즐겨본다면 놓치지 말고 큰 스크린으로 확인하시길.


팬이라면!

출처<다시 만난 날들>

<다시 만난 날들>

감독 │ 심찬양
출연 │ 홍이삭, 장하은
장르 │ 드라마
관람 POINT│어쿠스틱 감성이 가득한 음악 영화, 홍이삭 그리고 홍이삭!

무명 싱어송라이터이자 객원 기타리스트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태일(홍이삭)은 현실과의 타협에 지쳐 고향으로 떠난다. 원하는 음악을 하던 시절을 그리며 추억을 찾아간 그곳에서 대학 시절 함께 밴드 활동을 했던 지원(장하은)을 마주하게 되고, 지원이 가르치고 있는 중학생 밴드 ‘디스토리어’를 만나게 된다. 지원과 함께 디스토리어의 성장을 돕던 태일은 다시금 순수하게 음악을 쫓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며 지원과의 틀어졌던 관계도 회복한다. 한국판 <원스>라 불릴 <다시 만난 날들>은 어쿠스틱 감성이 짙게 밴 음악영화다. <슈퍼밴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주연뿐만 아니라 음악감독까지 맡아 완성도를 높였으며 천재 기타리스트 장하은이 합류해 연주의 퀄리티를 높였다. 꿈을 좇아가는 청춘들에 음악을 더한 <다시 만난 날들>은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출처<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

감독 │ 박준수
출연 │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장르 │ 다큐멘터리
관람 POINT│방탄소년단은 잠시 뒤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7명의 진솔한 말말말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음악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제패 중인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브링 더 소울: 더 무비>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무대 뒤 모습을 조명한 그 세 번째 시리즈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가 찾아온다.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 ‘LOVE YOURSELF: SPEAK YOURSELF'의 대장정을 마친 7명의 멤버들. 방탄소년단의 멤버라는 무게는 잠시 뒤로하고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김난준, 김석진, 민윤기,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으로서 자신의 페르소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7명의 남자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내면 깊은 곳에 숨겨둔 고민까지 엿볼 수 있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아미들을 향한 방탄소년단의 작은 선물이 될 것.


아이와 함께

출처<극장판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 EVOLUTION>

<극장판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 EVOLUTION>

감독 │ 유야마 쿠니히코, 사카키바라 모토노리
출연 │ 이선호, 홍시호, 김영선, 우정신, 오인성
장르 │ 애니메이션
관람 POINT│포켓몬 극장판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들과의 반가운 만남

최고의 포켓몬 트레이너만을 초대하는 의문의 카드를 받게 된 지우와 친구들. 거센 폭풍우를 뚫고 향한 포켓몬 성에서 그들은 예상하지 못한 전설의 포켓몬 뮤츠를 보게 된다. 인간에 대한 역습을 선언한 뮤츠는 복제 포켓몬을 만들어 포켓몬 트레이너들을 공격하고, 때마침 나타난 환상의 포켓몬 뮤와 함께 지우와 친구들은 운명을 건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시작한다. 포켓몬 극장판 최초로 풀 3D 어드벤쳐를 구현한 <극장판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 EVOLUTION>. 지우와 친구들, 피카츄의 우정은 물론이고 영화 곳곳을 채운 신박한 소품과 환상적인 포켓몬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피카츄를 노리는 신스틸러 로켓단과 나옹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들과 관람하기 좋은 추천작.


출처<해수의 아이>

<해수의 아이>

감독 │ 와타나베 아유무
출연 │ 아시다 마나, 이시바시 히이로, 우라가미 세이슈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드라마
관람 POINT│장인들이 빚어낸 환상적인 비주얼, 히사이시 조&요네즈켄시의 OST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장르가 애니메이션이라 하지만 오히려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맞춤형인 애니메이션도 있다. <해수의 아이>가 그렇다. 방학 첫날부터 친구와 다퉈 핸드볼팀에서 제외된 루카는 속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추억이 깃든 수족관에 갔다가 신비한 바다소년 우미와 소라를 만난다. 바닷속 두 소년과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으며 길고 긴 여름의 시작을 맞이한 루카. 소년들의 이야기는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 <리틀 포레스트>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첫 장편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해수의 아이>는 총 제작 기간만 6년이 걸린 초특급 프로젝트다. 입이 벌어질 만큼 환상적으로 구현된 바닷속 세계는 애니메이션이 줄 수 있는 그 이상의 황홀함을 선사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 음악계의 거장 히사이시 조의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선율과 천재 싱어송라이터 요네즈켄시가 작사, 작곡, 가창을 맡은 테마송 ‘바다의 유령’이 찬란한 비주얼과 어우러져 압도적인 시너지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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