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14일 자가격리 면제해준 이 배우는?
최근 영국 정부가 할리우드 대표 영화와 TV 시리즈의 배우 및 제작진에 대해 14일 자가격리 룰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톰 크루즈 역시 할리우드 대표 블록버스터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7>의 주연이자 제작자로서 자가격리를 면제받았다. 톰 크루즈에 관한 소소한 사실을 소개한 아래 기사에 이어, 심화 학습 느낌으로 몇 가지 사실을 더 모아봤다.
# 나를 담기에 지구는 좁다 좁아
톰 크루즈의 촬영장은 상공? 해저? 아니다. 그의 무대는 우주. 톰 크루즈는 미국 우주개발민간업체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함께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영화 촬영을 할 예정이다. 아직 제작사도 결정되지 않은 초기 개발 단계지만, 우주 로케 촬영은 역사상 단 한번도 없었던 시도이다. 감독은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의 작품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더그 라이만이 맡았다.
# 액션 신 연기 열정이 유노윤호 급
그가 소화했던 액션 장면에 대해서는 이미 몇 차례 다뤘지만, '톰크루즈 - 액션 = 0'의 공식이 성립할 만큼 그의 연기 인생에서 '액션'이 상당 부분 차지하므로 한 번만 더 언급하겠다. 사실 유노윤호급을 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라스트 사무라이> 촬영 도중 거의 죽다 살아났으니 말이다. 격검 장면에서 안전장치가 풀려 하마터면 진검에 목이 베일 뻔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때는 빌딩과 빌딩 사이를 점프해 건너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발목이 부러지기도 했다.
몇 장면만 짧게 복습하자면,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 비행기에 매달리는 장면,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서 상공 2만 5000 피트 높이에서 헤일로 점프, 비행기에 매달리는 것도 모자라 같은 영화에서 160km로 날고 있는 헬기에서 떨어지고 로프에 매달려 올라가는 장면 모두를 직접 소화했다. 내가 출연료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 열정 만수르 배우에게 출연료 주는 것 안 아깝지 않은가.
# 듣기만 해도 아찔한 장면은 다 소화해놓고, 정작 손가락만 까딱(?)하면 되는 총 쏘는 장면은 직접 촬영해 본 적이 없다고.
# 군인 연기만 8번 이상, 의외의 군인 전문 배우
그의 얼굴을 널리 널리 알린 <탑건>의 이미지가 강해서였을까. 1981년 <생도의 분노>를 시작으로, <탑건>, <7월 4일생>, <어 퓨 굿 맨>, <라스트 사무라이>, <작전명 발키리>, <잭 리처>,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군인 역을 맡았다. 올해 개봉을 앞둔 <탑건: 매버릭>까지 더하면 9번이다.
# 데뷔 비하인드
1981년 브룩 쉴즈 주연 <끝없는 사랑>의 단역으로 데뷔했다. 크루즈는 이 영화의 주연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183cm의 장신 브룩 쉴즈의 상대역을 맡기에 키가 다소 작고 어려보여 결국 주연은 마틴 휴잇이 맡았다. 어쩌면 그의 주연 데뷔작이 <끝없는 사랑>이 되었을 수도.
# 도널드 덕 성대모사 가능 (feat. <엣지 오브 투모로우> 크루)
# 페이크 엉덩이 논란
2017년에는 뒤늦게 2008년 작품인 <작전명 발키리>의 한 장면에 등장한 톰 크루즈의 엉덩이가 이른바 '엉덩이뽕'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다. 이에 크루즈는 '스크린 랜트'와의 인터뷰에서 가짜 엉덩이 루머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그는 "보형물이나 CG가 아니다. 내 엉덩이다"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 일본만큼 톰 크루즈 좋아하는 나라 또 있을까...?
톰 크루즈는 방한도 많이 했지만,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특히 일본을 많이 찾았다. 일본 기념일 협회는 2006년부터 10월 10일을 '톰크루즈의 날'로 지정했다.
# 오스카 수상 경험 無
스크린 속 그의 얼굴이 너무나 친숙하기도 하고, 항상 열일해온 다작왕이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적이 없다. 노미네이트 된 것도 세 번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23년 한풀이 끝에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끝내 수상을 했듯, 우리의 톰 형도 좋은 연기로 수상하는 일이 곧 오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