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극장가를 부활시킬 K-좀비의 활약, <반도> 첫 시사 반응은?

조회수 2020. 7. 13.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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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심규한 기자
출처: <반도>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가 한마음으로 기다린 영화가 있다. <부산행>으로 한국형 좀비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연상호 감독의 신작 <반도>다.


<반도>는 4년 전, 나라 전체를 휩쓴 전대미문의 재난을 피해 가까스로 탈출했던 정석(강동원)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다시 폐허가 된 반도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형 좀비 영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부산행>을 잇는 후속작으로 올해 칸 오피셜 셀렉션에 공식 초청되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임을 증명했다. 1차 예고편 공개 이후 국내를 비롯해 해외 관객들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반도>가 7월 9일 언론 배급을 통해 드디어 첫선을 보였다. 과연 <부산행>의 흥행을 재현하며 극장가의 부활을 알릴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언론 시사 이후 반응을 전한다.


몰입감 높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한국

출처: <반도>

제작진은 재난으로 폐허가 된 반도의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프리 프로덕션에만 1년이 넘게 공을 들였다. 연상호 감독은 익숙했던 도시가 4년간 버려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며 공간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고립된 공간, 아무도 돌볼 수 없는 공간의 변화를 실감하기 위해 기상 전문가 등의 자문도 구했다고 한다. 이제껏 본적 없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서울은 얼마나 현실적으로 표현되었을까.

​영화 속 공간은 낯설지만 소품이나 음악 등은 익숙하다.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코드들을 넣고, 어느 정도 현실성을 부여하고자 한 연 감독의 그림이다.

- 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누가 봐도 <매드 맥스 2>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떠오르게 하는 <워터월드>와 같은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그대로 한국화하는 데에는 성공적.

- 영화채널 알려줌 양미르 에디터 (@MireuYang)

<부산행>보다 더욱 진화한 액션

출처: <반도>

좀비 바이러스가 세상을 삼킨 지 4년째. 사람들은 이미 좀비들의 행동 패턴을 파악한 상태다. 이제 <반도>에 살아남은 자들은 생존을 위해 좀비들과 싸워야 한다. 현란한 총기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카체이싱 장면은 <반도>의 주요한 볼거리 중 하나다. 끝없이 달려드는 좀비에 맞선 연상호 감독의 액션 연출과 배우들의 활약은 어땠을까.

빛과 소리에는 민감하지만 어둠 속에서는 맥을 못 추는 좀비들은 여전히 위협적. '반도'는 이들을 하나하나 그들을 두들겨패는 대신 쓸어버리며 전편과의 차별점을 분명히 한다.

-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카체이싱 장면이 매드맥스 느낌. 무조건 용산 4dx 프라임존에서 보시라. 카체이싱 장면만으로도 본전 뽑는다.

- 한겨레 서정민 기자

화려한 캐스팅과 다양한 캐릭터의 조화

출처: <반도>

<반도>는 강동원을 비롯해 이정현, 이레,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등 화려한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이 눈에 띈다. 폐허 속에서 살아 남은 각기 다른 사람들의 면면이 <반도>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어떤 역할에도 제 몫을 다하는 강동원과 생애 첫 액션에 도전해 하드캐리하는 이정현의 연기도 기대되는 점이다. 특히 이정현을 중심으로 배우 이레와 이예원까지 극을 이끌어가는 여성 캐릭터의 활약이 눈부시다.

언제나 그랬듯, 강동원의 액션 연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빛났다. 자칭 총기액션 마스터라고 소개한 만큼, 권총과 M16 소총 등 자유자재로 다루며 타격감을 높인다.

- 뉴스에이드 석재현 기자
이정현은 초반부터 극을 이끌지 않지만 영화의 메시지를 관통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이정현과 강동원의 총기 액션은 완벽한 팀워크를 이뤄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이레의 카체이싱 액션이 볼맛을 더한다. 이레는 실제로 중2지만 영화에서 운전을 하며 좀비들을 때려잡는, 걸크러시 면모를 보여준다.

​- 싱글리스트 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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