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공개된 스틸 7장으로 확인하는 '테넷' 미리보기

조회수 2020. 6. 28.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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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

2020년 여름 최대 화제작, 그 리스트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 빠질 수 없을 겁니다. 이미 한번 보고 두 번 봐도 이해가 쉽지 않은 내용을 담은 예고편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죠. 총알을 발사하는 게 아닌, 총알을 잡는다는 개념의 ‘인버전’을 비롯해 생전 처음 보는 설정이 가득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무려 6, 7년 동안 대본을 다듬었다고 하니, 특유의 탄탄한 세계관만큼은 기대해봐도 좋을 법하죠. 해외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테넷>의 최초 스틸 이미지 7컷을 공개했습니다. 스틸 이미지와 함께 <테넷>이 어떤 영화인지 간단히 살펴볼까요?


출처: <테넷> 스틸컷,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보트에서 의문의 밧줄을 건네받는 남자.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테넷>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테넷'(Tenet)이라는 단어를 무기로 삼아 전 세계 생존을 위해 싸웁니다. 실시간을 뛰어넘은 어디에선가 펼쳐질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비밀스러운 국제 스파이계를 떠도는 인물입니다.

출처: <테넷> 스틸컷,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왼쪽부터 잭 커트모어 스콧,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예고편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오른쪽과 왼쪽, 회색 슈트를 입은 두 사람이 존 데이비드 워싱턴의 조력자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출처: <테넷> 스틸컷,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프롤로그 신에 등장할 공연장 폭파 신을 담은 스틸컷입니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과 함께 티미 역의 리치 세라울로가 이 작전에 투입되어 활약할 예정입니다. 

출처: <테넷> 스틸컷,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맨 프롬 UNCLE> <위대한 개츠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엘리자베스 데비키, <덩케르크>에서 볼튼 중령을 연기한 바 있던 케네스 브래너도 <테넷>에 출연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두 배우는 안정치 못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커플을 연기합니다.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호흡기를 쓴 채로 케네스 브래너에게 협박당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의미심장하네요. 예고편엔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호흡기를 쓰고 괴로워하는 장면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출처: <테넷> 예고편 캡쳐
출처: <테넷> 스틸컷,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테넷> 촬영장을 지휘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그의 설명을 듣고 있는 존 데이비드 워싱턴의 모습입니다. <테넷>의 예고편을 두 번 이상 본 관객이라면 이들이 서 있는 장소가 꽤 익숙하실 겁니다. <테넷>만의 시간 개념에 얽매인 총격전이 벌어진 장소죠. 총알이 박힌 유리창을 만지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라고 묻던 로버트 패틴슨. 그의 말에 눈치 백단의 눈빛을 한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그 무슨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이어갑니다. 이어 주인공을 공격하는 요원이 등장하고, 요원의 총알이 유리창에 박히는 게 아니라 총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이한 풍경이 이어졌죠. 아래 첨부된 예고편에서 해당 장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테넷> 스틸컷,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로버트 패틴슨은 정확히 어떤 역할을 연기하는 걸까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로버트 패틴슨의 캐릭터를 “비밀스러운 첩보 기관에서 활동하는 캐릭터”로 설명했습니다. 어쩐지 로버트 패틴슨 역시 놀란 감독과의 첫 미팅에서 본인이 연기할 캐릭터에 대해 이와 같은 짧은 소개를 들었을 것 같은 느낌인데요. 로버트 패틴슨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놀란 감독과 첫 미팅 자리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습니다. “<테넷>에 관련한 어떤 정보도 모른 채 자리에 나가 영화와 관련 없는 이야기로 세 시간을 떠들었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미팅의 마지막 2분을 남겨두고서야 <테넷>에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고 하네요. 꽁꽁 감추기 좋아하는 놀란 감독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일화입니다.

출처: <테넷> 스틸컷,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엘리자베스 데비키의 단독 스틸 컷도 공개되었죠. 그녀가 연기하는 캐릭터 역시 미스터리, 자세한 정보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인데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 속 엘리자베스 데비키와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애매모호하고 복잡한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의 관계가 케네스 브래너가 연기할 캐릭터와 얽혀 파국의 시너지를 빚어낼 것은 분명해 보이네요.


<테넷> 촬영 현장

코로나19로 인해 개봉 스케줄이 뒤죽박죽 얽혀버린 2020년의 극장가. 7월 17일 개봉 예정이었던 <테넷>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원래 개봉일로부터 한 달 연기된 8월 12일로 북미 개봉일을 확정 지었습니다. 국내에선 7월 중 개봉으로 아직 정확한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죠.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안정되어, 전 세계인이 안전한 극장 안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로운 세계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길 바라봅니다. 내용과 비주얼, 스케일 모두 차고 넘쳐 N차 관람은 필수인 영화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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