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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이태오, 장겨울, 배귤… 모두 OOO 출신이라는 배우들

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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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를 통해 시청자들을 분노조절장애의 늪에 빠뜨렸던 박해준, 올해 여름 <승리호>에서 우주 활약 예약한 진선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선균과 장혜진, 박소담…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이죠.


최근 작품 속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뉴페이스들 역시 이들의 후배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독보적인 개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출신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입학만 벌써 20여 년 전, 까마득한 화석(...)이 되어버린 2000년대 학번부터 정리합니다.  


출처키이스트

김동욱 | 연극원 연기과 02학번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재발견되어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그 남자의 기억법>까지 출연작마다 연타를 날리고 있는 김동욱.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배우를 꿈꾼 김동욱은 4개월간 연기 입시를 준비한 후 한예종 연극원의 합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보통 몇 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입학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미뤄보면 정말 놀라운 성과죠. 그는 재학과 휴학, 연기를 병행했고 9년 만에 한예종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출처BH 엔터테인먼트

이희준 | 연극원 연기과 03학번


이희준은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 연기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영남대 공과대학을 다니던 중 우연히 극단 모집 공고를 보았고, 무대 위에 오른 후 연기의 재미를 알았죠. 그는 영남대를 중퇴한 후 연희단거리패에 입단해 1년간 연극배우로 생활했고, 재수를 거쳐 한예종 연극원에 입학했습니다. 25살의 일이었죠. 학교에 다니는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었습니다. 졸업 이후엔 송강호 등이 거쳐간 유명 극단 차이무에서 활동했고, 이후 드라마, 영화의 신 스틸러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출처사람엔터테인먼트

한예리 | 전통예술원 한국무용과 03학번


국립국악중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한 한예리는 한예종 전통예술원에서 한국 무용을 전공했습니다. 무용수로서의 길을 걷던 그녀가 연기를 시작한 건 한예종 재학 중 영상원 작업을 도와주면서부터. 무용 지도를 도와줄 겸 동문들이 제작하는 단편 <기린과 아프리카>에 출연한 그녀는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합니다. 연기 경험도 없던 비전문 배우가 데뷔하자마자 상을 탄 셈이죠. 이후 한예리는 꾸준히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현재 배우와 무용수, 두 직업을 동시에 유지하고 있죠. 

출처<슬기로운 의사생활>

신현빈 | 미술원 미술이론과 05학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장겨울 선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현빈 역시 한예종 출신입니다. 연극원 출신이 아니라 미술원 미술이론과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띄네요. 신현빈은 어린 시절부터 미술을 배웠고, 고등학생 시절 연극부 활동을 하며 연기에 흥미를 지녔습니다. 연기는 단지 취미로만 생각했던 터라 한예종 미술원 미술이론과에 진학했는데요. 재학 중 미술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해 졸업 후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방가? 방가!>를 통해 데뷔한 신현빈은 이후 <공조> <변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출처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정소민 | 연극원 연기과 08학번


정소민은 <도전 골든벨> 출신 스타입니다. <도전 골든벨>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퀴즈 프로그램이죠. 수준급의 성적을 유지한 학생들이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고등학생 시절의 정소민이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던 건 자신의 꿈을 인정받기 위해서였습니다. 한국 무용을 꿈꿨던 그녀는 자신의 꿈을 반대한 아버지의 인정을 받기 위해 예체능 실기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08학번 수석 입학하는 성과를 거뒀죠. 무용과 대신 연기과로 진학한 이유는 “표정 연기를 배우면 무용에도 좋다는 말을 들어서”라고 하네요. 

출처사람엔터테인먼트

이제훈 | 연극원 연기과 08학번


정소민의 동기, 바로 이제훈입니다. 연극영화과를 꿈꿨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마주친 이제훈은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에 입학했습니다. 연기의 꿈을 접지 못한 그는 2학년 때 중퇴를 선언했고, 한예종 연극원의 08학번으로 입학하는 데 성공했죠. 입학 전에 단편 영화 <진실 리트머스>를 통해 이미 배우로 데뷔했던 그. 입학 이후 단편 <밤은 그들만의 시간> <숭고한 방학>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렸고, 이후 <친구 사이?> <방자전> <김종욱 찾기>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 뉴페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출처화이브라더스

임지연 | 연극원 연기과 09학번


어머니와 연극, 뮤지컬을 자주 보러 다녔던 임지연은 어린 시절부터 배우를 꿈꿨습니다. 예술 중학교에 가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진학하지 못했는데요. 고등학생 때부터는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파기 시작했고, 높기로 유명한 한예종의 문턱을 넘는 데 성공했죠. 09학번으로 입학한 임지연은 재학 시절 한예종 영상원에서 제작한 여러 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고, 데뷔작 <인간중독>을 통해 신비롭고 독보적인 분위기를 선보이며 단번에 충무로 중심에 들어섰습니다.  

출처샘컴퍼니

박정민 | 연극원 연기과 09학번


고등학생 시절 훌륭한 성적을 자랑하면서 연기와 연출에 대한 꿈을 키웠던 박정민은 한예종 영상원의 면접을 봅니다. 안타깝게도 불합격 통지를 받았고, 대신 고려대학교 인문학부에 진학했죠. 연출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던 박정민은 자퇴 후 다시 한예종 영상원 입학에 도전해 합격합니다. 문제는 영화 연출을 배우면서 연기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 그간 연출 전공에서 연기 전공으로 전과한 전례가 없었기에, 박정민은 무작정 전과를 신청하기보다 연극을 부전공으로 선택하기로 결심합니다. 모든 연극과 수업을 들은 박정민은 누구보다 열심히 해 올A+를 받는 데 성공했죠. 교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그는 전과 기회를 얻었고, 연극원 연기과 09학번이 될 수 있었습니다. 

출처프레인TPC

조현철 | 영상원 영화과 09학번


박정민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동기가 있으니, <건축학개론> <차이나타운> <마스터> <국경의 왕>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겸 감독 조현철입니다. 조현철은 박정민과 같은 고등학교, 한예종까지 함께 다닌 동문이죠. 박정민이 고려대학교를 다닐 당시 서강대학교 인문학부에 다닌 조현철. 그 역시 중퇴를 선택했고, 박정민과 함께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에 입학했습니다. 조현철은 재학 시절 연출 데뷔작 <척추측만>으로 제36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죠. 

출처사람엔터테인먼트

변요한 | 연극원 연기과 09학번


변요한은 중학생 시절부터 연극 무대 위에 섰습니다. 배우의 꿈을 품었지만 부모님이 반대했죠. 결국 국제무역을 전공하겠다는 새로운 꿈을 품고 중국 유학 길을 선택했습니다. 유학을 가서도 연기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었던 변요한. 결국 연기 입시를 준비했고, 군 제대 이후 한예종 연극원의 신입생이 되었습니다. 동기 박정민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학교 다닐 때부터 “연기 잘 한다고 유명했고, 외모도 잘 생겼고, 노래도 잘했다”며 변요한의 칭찬을 늘어놨죠. 두 사람은 신인이었던 2014년 영화 <들개>에 함께 출연해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출처BH 엔터테인먼트

김고은 | 연극원 연기과 10학번


영화광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김고은은 영화 스태프나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며 계원예고에 진학합니다. 이런저런 경험을 중요시 여겼던 학교에선 그녀에게 덜컥 작품의 주연을 맡겼고, 당시 연기에 대한 설렘을 느낀 김고은은 배우의 꿈을 품기 시작했죠. 기세를 몰아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에 원서를 냈고 입학 통지서를 받는 데 성공합니다. 성적이 우수해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네요. 재학 기간 동안 <은교>에 캐스팅되어 휴학 후 작품 활동을 하고 충무로의 핫한 신인으로 떠오른 김고은. 그녀는 차기작을 선택하는 대신 학교에 돌아오길 택했습니다. 이후 차기작에서 다양한 온도 차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스펙트럼을 넓혀갔죠. 

출처<기생충>

박소담 | 연극원 연기과 10학번


데뷔 당시 김고은과 닮은 외모로 ‘제2의 김고은’이라 불렸던 박소담은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10학번으로 김고은의 동기입니다. 휴학과 재학을 반복하는 보통의 학생들과 달리, 박소담은 휴학 한번 없이 4년 만에 학교를 졸업했죠. 재학 중 15편의 독립 영화에 출연했고, 4학년 마지막 학기엔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단편 영화를 인상 깊게 본 감독들이 오디션 제의를 건네 졸업과 동시에 충무로에 발을 디뎠죠. 당시 박소담은 <베테랑> <상의원> <마담 뺑덕> 등에 캐스팅되었습니다. 

출처에이스 팩토리

이유영 | 연극원 연기과 10학번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미용인의 길을 걷던 이유영은 20대에 들어서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 22살이 되던 해인 2010년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의 10학번으로 합격했죠. 데뷔 초엔 김고은, 박소담과 묶여 한예종 10학번 트로이카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입시 시절부터 연기를 잘해 동료들 사이 소문이 자자했다는 이유영은 데뷔작 <봄>을 통해 밀라노 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단번에 얼굴을 알렸습니다.

출처빅보스 엔터테인먼트

안은진 | 연극원 연기과 10학번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10학번, 김고은, 박소담, 이유영에 이어 한 명을 더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에서 지고지순하면서도 강인한 무영의 아내를 연기하며 눈도장을 찍고,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선 석형(김대명)을 짝사랑하는 추민하 역을 맡아 독특한 개성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안은진이 그 주인공이죠. 10학번으로 박소담, 이유영과 함께 학창시절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는 그녀는 2012년부터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실력을 쌓다가 2018년부터 카메라 앞에 서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의 필모그래피가 더 기대되는 배우죠. 

출처굳피플 엔터테인먼트

양세종 | 연극원 연기과 12학번


데뷔작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부터 인상 깊은 연기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양세종.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그 역시 한예종 출신입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까지 태권도를 전공하며 체대 입시를 준비했지만, 학교에서 단체로 연극을 관람한 이후 배우의 꿈이 생겨 과감하게 진로를 틀었죠. 재수의 노력 끝에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12학번으로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유명해지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양세종의 한예종 합격 수기가 떠돌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예종 신입생이 된 내신 종합 8.8등급, 수능 언어 9등급 단순무식 세종이에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이죠. 실기 실력이 대단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출처<인간수업>

박주현 | 연극원 연기과 14학번


한국을 넘어 아시아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드라마를 보고 나면 극찬할 수밖에 없는 배우가 있으니, 범죄자 배규리를 연기한 박주현입니다. 몰입감을 높이는 안정된 연기와 훌륭한 딕션, 심은하와 강소라 등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미지 등으로 많은 팬을 양성했죠. 올해로 26살. 박주현은 “학교가 2학년까지 활동이 금지돼있다”며 “입학 후 2년간 외부 활동 대신 단편영화, 독립영화 위주로 활동했다. 학교에서 공연을 하면서 연기에 대한 즐거움을 스스로 찾아갔다. 한예종 선배들 중 존경하는 분들이 많고, 연기를 보면서 큰 힘을 얻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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