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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공개 소식 들은 팬들 반응

조회수 2020. 5. 2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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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
출처: <저스티스 리그>

<아쿠아맨> <조커>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까지 연타 홈런을 날리며 되살아나고 있는 DC. 몇 년 전까지만해도 DC는 히어로 월드의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팬들에게마저 완전히 외면당한 건 언제부터였을까요?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외치게 만든 영화, <원더우먼>의 성공으로 되살아난 DC 팬들의 한 가닥 기대마저 꺾어버린 영화, 바로 <저스티스 리그>였습니다.

<저스티스 리그>는 공개되기 전부터 많은 역경을 거쳤습니다. 시리즈의 전편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나, 딸의 자살이라는 비극을 겪으며 중도 하차했죠. <어벤져스>를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의 그 자리를 메워 후반 작업을 이어나갔습니다. 극과 극의 연출 스타일을 지닌 두 감독. 결과적으론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한 결과물이 나오고 말았죠. 허술한 전개와 뜬금없는 웃음 코드를 장착했던 <저스티스 리그>는 <맨 오브 스틸>보다도 낮은 성적을 기록하며 DC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DC에게 실망하고, 한 치의 기대도 남아있지 않지만, 희망의 끈을 놓진 않았던 팬들. 이들은 개봉 2주년이었던 2019년 11월부터 트위터를 통해 <저스티스 리그>의 잭 스나이더 감독판을 원한다는 #ReleasetheSnyderCut 청원을 시작했습니다. 벤 에플렉과 갤 가돗, 잭 스나이더 감독까지 이 운동에 참여하며 열기가 고조됐죠. 


서문이 길었네요.  


그로부터 6개월 정도가 흐른 2020년 5월 20일(현지시각), DC 팬들의 염원이 이뤄졌습니다.

온라인에서 개최된 <맨 오브 스틸> 왓치 파티 행사에서 잭 스나이더 감독이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의 제작 소식을 직접 알린 것. 이 소식을 라이브로 들은 팬들의 찐 반응이 재미있습니다. 팬들은 입틀막, 손뼉 치기, 동공확장 등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감격을 표했습니다.

혹시 몰래카메라로 착각할(?) 팬들을 위해, 잭 스나이더 감독은 다시 한번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이거 진짜예요'라는 캡션을 남겼습니다. 출연 배우들 역시 본인들의 SNS 계정을 통해 반가움을 표했죠.

“싸운 사람들을 위해서. 믿어준 사람들을 위해서. 고마워요”라는 캡션을 남긴 사이보그 역의 레이 피셔.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는 이런 캡션을 남겼습니다.


“이 일을 성사시킨 모든 분들에게 알로하! 모든 팬들에게,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해요!”

라이브 방송 도중 팬들과 함께 이 소식을 나눈 헨리 카빌도 장문의 글을 남겼습니다. “레이디스 앤 젠틀맨, 결국 이 일이 일어났습니다. 스나이더 컷은 내년에 나올 거예요! 스나이더 컷과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아요. 그냥 기억해 주세요, 우리는 더 많은 <저스티스 리그>를 가지게 됐어요. 윈윈이죠. 축하해요, 스나이더 감독!”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은 2021년 HBO 맥스를 통해 공개됩니다. 4시간 분량의 영화, 혹은 6편의 에피소드를 지닌 시리즈의 형식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제작진과 함께 시각 효과 등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편집 작업에 들어선다고 하네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가 ‘저스티스 리그’의 명예를 되살릴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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