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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오만 빼고.. 과몰입 부르는 김희애의 케미 모음

조회수 2020. 5. 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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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

김희애의 연기는 언제나 과몰입을 부른다. 어떤 배우든 같은 신에 담기는 순간 케미가 폭발하며 드라마틱한 순간을 만들어낸다. 이 포스트엔 김희애가 인상적인 케미를 보였줬던 9개의 후보가 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고의 케미는 누구였는지 댓글 남겨주시길!


후보 1. 김희애 - 심은우

출처: <부부의 세계>

여자들과 유독 케미가 좋은 김희애. 남편 이태오(박해준)나 이혼 후 썸 타는 김윤기(이무생)과는 찜찜한 케미를 보여주는 반면 드라마 속 여자들과는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후보는 <부부의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플. 지선우(김희애)&민현서(심은우)다. 지선우는 폭력적인 남자친구로부터 민현서를 지켰고, 민현서는 적만 많은 지선우의 외로운 싸움을 도우며 절절한 의리를 보여줬다.

후보 2. 김희애 - 한소희

출처: <부부의 세계>

전 부인과 불륜녀. 앙숙 관계지만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두 배우가 만나면 긴장의 스파크가 파바박- 느껴진다. 지선우에게 임신 진단을 받고, 지선우가 여우회에 들어오는데 찬성표를 던지는 여다경(한소희)의 대범함. 여다경 부모 앞에서 불륜을 까발리는 지선우의 대범함. 누가 이길까 궁금했는데 이태오가 정신 못 차리고 사고칠 조짐이다. 둘이 합심해 이태오에 응징하는 결말도 가능하지 싶다. 

후보 3. 김희애 - 나카무라 유코

출처: <윤희에게>

김희애의 케미는 성별은 물론, 국적까지 초월한다. 일본 배우 나카무라 유코와 애틋하고 아련한 감정신을 연기했던 김희애. <윤희에게>에서 함께 호흡하는 신은 별로 없지만 그렇기에 두 사람의 재회신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꾹 눌러두다 감정이 조금씩 터져나오는 순간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영화의 배경이 된 홋카이도 오타루의 설경은 둘의 관계의 먹먹함을 더했다.

후보 4. 김희애 - 김소혜

출처: <윤희에게>

<윤희에게>에는 훈훈함을 자아냈던 모녀 커플도 있었다. 엄마의 마음을 읽고 먼저 여행을 제안한 딸 새봄(김소혜)은 여행지에서 엄마 첫사랑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이 여행에서 윤희(김희애)는 쥰(나카무라 유코) 못지않게 딸 새봄과 내밀한 유대감을 쌓아간다. 김소혜는 <윤희에게>가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김희애와 진짜 모녀 사이같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후보 5. 김희애 - 김선영

출처: <허스토리>

김희애는 <허스토리>를 통해 여성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 <허스토리>의 김희애는 한눈에 봐도 멋지다. 딱 떨어지는 바지 정장 핏, 커트머리와 단호한 인상을 더하는 안경은 외면의 멋스러움을 더한다. 그런 문정숙 사장(김희애)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대변하는 목소리까지 낸다. 진중한 극 분위기에서도 김희애의 케미력을 숨길 수 없었다. 단짝 친구인 신사장(김선영)은 문정숙을 지지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며 의리의 워맨스를 보여준다. 두 배우의 깜짝 입맞춤 신은 김희애가 현장에서 냈던 아이디어였다고.

후보 6. 김희애 - 유아인

출처: <밀회>

20살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사랑을 그렸던 <밀회>. 오혜원(김희애)과 이선재(유아인)는 나이와 계층을 뛰어넘는 열렬한 사랑을 했다. 실제로는 19살 차이가 났던 김희애와 유아인. 서로에게 매혹되던 찰나의 순간들 모두가 명장면으로 남았다. 특히 볼을 꼬집으며 “특급 칭찬이야” 대사를 치던 장면은 무수히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며 유행어를 남겼다. 


*번외 예능편*
후보 7. 김희애 - 유재석

출처: <무한도전>

작품 속 김희애는 거의 대부분 지적이고 우아하고 품위 있다. 그러나 예능으로 만나면? 또 다른 반전 매력으로 가득하다. 케미의 신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법. 먼저 예능 MC의 일인자 유재석과의 케미.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압권이다. 걸쭉하고 구수한 성량으로 아이돌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부터 '아파트’까지 소화하는 그녀! 케미의 신 김희애는 성량마저도 사이다다.

후보 8. 김희애 - 이승기

출처: <꽃보다 누나>

여행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짐꾼 이승기와의 훈훈한 케미도 돋보였다. 짐꾼 역할을 열심히 하려고 좌충우돌하는 이승기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마치 함께 여행 간 누나-남동생, 혹은 이모-조카 케미를 보여주었다. 

후보 9. 김희애 - 김영철

출처: <무한도전>

<밀회>의 김희애 물광 피부를 과하게 패러디한 김영철의 ‘물회’가 화제 됐다. 예전부터 김희애의 성대모사를 많이 했던 김영철. 시청자들은 내심 두 사람의 만남을 기대했고 함께 조우한 그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자신의 패러디 분장을 한 김영철과 함께 그 장면을 재현하기도 하는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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