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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인물 맞나요? 건달, 스님에 이어 불륜남으로 변신한 배우

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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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부부의 세계>

최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일 시청자들 사이 언급되는 드라마 한 편이 있다. <부부의 세계>는 믿었던 남편의 불륜과 지인들의 배신으로 복수를 계획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 선우 역을 맡은 김희애의 연기가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 요소이지만, 다정한 남편이자 불륜의 장본인인 두 얼굴의 남자 태오를 연기한 박해준의 존재감 또한 전개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터.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작을 통해 왕성하게 얼굴을 알리고 있는 배우 박해준. 수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 다섯을 선정해보았다.


출처<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출처<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이범수 역

변영주 감독의 <화차>에서 경선(김민희)의 인생을 더욱 참담하게 만들었던 사채업자 역으로 데뷔한 박해준. 연극 무대에서 10년간 활동하며 연기력을 다져온 그의 악독한 얼굴은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충무로 관계자들의 머릿속에 뚜렷한 인장을 찍기에 충분했다. 이는 자연스레 다음 작품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의 출연으로 이어졌다. <화차>에서 박해준을 눈여겨본 장준환 감독의 연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화이>에서 범죄 조직 ‘낮도깨비’의 저격수 범수를 연기했다. 직접 총을 개조해 사용할 정도로 총에 대한 지식이 남다르며, 이성적인 사고와 다혈질의 성격을 고루 갖추고 있지만 화이(여진구)와는 시간이 갈수록 돈독한 형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인물이었다. <화차>부터 <화이>까지, 껄렁함과 냉정함을 오가는 연기는 박해준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할 수 있었다.


출처tvN <미생>

출처tvN <미생>
<미생> 천관웅(천과장) 역

회사원들의 노고를 보다 현실적으로 풀어내며 호평받았던 드라마 <미생>. 박해준은 자원 1팀에서 영업 3팀으로 발령받아 부서를 옮긴 천관웅(a.k.a 천 과장)을 맡아 극의 중반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라인 타기’가 중요한 사내 현실을 보여주는 인물로, 그 어느 회사원들과 마찬가지로 오래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만을 목표로 행동한다. 첫 발령 당시 영업 3팀의 장그래(임시완)와 김대리(김대명)에게 벽을 세우는 등, 예민하고 강단 있어 보였으나 속은 전혀 그렇지 않은 외강내유 캐릭터였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영업 3팀 팀원들을 아우르는 과장으로 성장하며 감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출처<4등>

출처<4등>
<4등> 김광수 역

과열된 학부모의 교육 경쟁과 폭력에 노출된 아이의 단상을 보여준 영화 <4등>. 박해준은 수영선수를 꿈꾸고 있지만 만년 4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년 준호(유재상)를 1등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용된 코치 광수를 연기했다. 광수는 과거 한국 기록을 매번 갈아치웠던 국가대표 수영 유망주였으나, 코치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선수를 그만둔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인물. 피해자였던 광수가 16년이 흘러 어른이 되고, 고스란히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던 폭력성을 준호에게 드러내면서 끔찍한 폭력의 역사는 대물림 되고야 만다. 그러나 준호의 재능을 알아보고 홀로 서게 해준 결정적인 조력자 역시 광수였다. 그릇된 스승도, 참된 스승도 아닌 그 어딘가의 경계에 있어 쉽사리 정의를 내릴 수 없게 만드는 광수는 박해준을 수식하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 그 자체였다.


출처tvN <나의 아저씨>

출처tvN <나의 아저씨>
<나의 아저씨> 겸덕 역

‘단짠단짠’의 매력이 이런 것일까. 악역을 자주 맡는 나머지 ‘악역 전문 배우’로 불리지만, 그는 종종 필모그래피를 환기시키는 선한 인물을 연기하기도 했다. <나의 아저씨> 겸덕이 바로 대표적인 박해준의 착한 얼굴이다. 겸덕은 보장된 미래를 뒤로하고 산으로 들어가 중이 된 동훈(이선균)의 소꿉친구이자 말벗이다. 극중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아니었으나, 동훈의 친구인 정희(오나라)와의 애틋한 사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여운을 선사하며 박해준의 대표 캐릭터로 남았다. <미생>으로 만난 김원석 PD와의 인연으로 출연을 결정(이후 <아스달 연대기>까지 출연하게 된다), 적은 분량임에도 스님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로 삭발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가 되기도. 박해준은 “아무리 작은 비중이라도 시청자들을 속이는 건 배우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느꼈다. 언제나 배우로서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순순히 삭발을 결정했다”라고 삭발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출처<독전>

출처<독전>
<독전> 박선창 역

대게 박해준이 연기한 악인들의 이면엔 정의감 혹은 과거로부터의 상처 등 사연이 숨겨져 있는 편이었다. 그러나 <독전>은 달랐다. 그가 연기한 박선창은 오로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마약 조직의 이윤과 목표만을 위해 앞만 보고 내달리는 캐릭터였다. 험난한 음지의 세계에서 몇 번의 물갈이를 거치고도 살아남은 독종 중의 독종으로, 타 영화 속 건달들과는 달리 말끔한 포마드 헤어에 파스텔 톤의 컬러풀한 슈트를 입고 다니며 무자비한 짓을 일삼는 그야말로 ‘미친X’의 표본이었다. 박해준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꺼내는 게 되게 즐거웠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비열하고 미친 것처럼 보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그의 노력 덕분에 박선창은 스타일리시하고 개성 강한 인물들이 대거 포진한 <독전> 속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세우며 지금까지도 박해준의 인생 캐릭터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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