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만큼 꿀잼각? 제작 발표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들

조회수 2020. 4. 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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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
출처: <킹덤> 시즌 2
출처: <사냥의 시간>

극장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인 넷플릭스. 그중 한국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는 점이 눈에 띈다. 3월 1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 2가 전 세계에서 핫한 반응을 얻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한차례 개봉을 미룬 기대작 <사냥의 시간> 역시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이들의 뒤를 이을 다양한 장르의 국내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곧 만날 수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인간수업

연출 김진민
출연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남윤수 등
출처: <인간수업>
출처: <인간수업>

가장 먼저 공개되는 작품은 오는 4월 29일 공개될 <인간수업>이다. 꿈 따윈 없고, 돈이 필요한 고등학생 지수(김동희). 겉으론 온순해 보이고 성적까지 월등한 모범생인 지수가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강력 범죄를 저지르고 걷잡을 수 없는 위험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는다. <스카이 캐슬> <이태원 클라쓰>에서 주목할만한 연기를 펼친 김동희가 주인공 지수를 연기하고, 그의 범죄에 휘말린 일진 민희 역은 정다빈이 연기한다. 여러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한 내공을 다진 박주현이 지수의 동업자 규리를, 모델 출신 배우 남윤수가 민희의 남자친구 기태를 연기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 <무법 변호사> 등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보건교사 안은영

연출 이경미
출연 정유미, 남주혁
출처: 사진 씨네21
(왼쪽부터) 정유미, 남주혁

<보건교사 안은영>은 정세랑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평범한 보건교사 같지만 퇴마사를 겸하고 있는 안은영. 그녀가 강한 영능력 에너지를 지닌 한문 선생 홍인표와 함께 손을 맞잡고 학교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에피소드들을 담는다. 비비탄 총과 장난감 칼로 귀신들을 물리칠 보건교사 안은영 역은 정유미가, 타고난 에너지로 은영에게 힘을 보태줄 한문 선생 홍인표 역은 남주혁이 맡았다. 작년 가을 크랭크업했고, 현재는 후반 작업 중인 상태로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 <비밀은 없다> <미쓰 홍당무>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징어 게임

연출 황동혁
출연 이정재, 박해수
출처: 사진 씨네21
(왼쪽부터) 이정재, 박해수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까지, 매번 극과 극의 장르에 도전하며 연출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얻어왔던 황동혁 감독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눈을 돌렸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회사 구조조정으로 인해 한순간에 백수가 되어 상금이 절실해진 기훈 역엔 이정재가, 가난한 환경에서 자수성가했으나 회사 자금을 유통하다 위기에 처해 게임에 발을 들인 상우 역엔 박해수가 캐스팅됐다. 작품의 제목인 ‘오징어 게임’은 땅따먹기나 사방치기 같은 놀이의 일종이다. 공격과 수비로 팀을 나누어, 공격수가 수비수를 뚫고 바닥에 그려진 오징어의 꼬리를 밟고 머리로 올라오면 승리한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 게임이 시리즈에선 어떻게 활용될지 주목된다 .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연출 김성호
출연 이제훈, 탕준상
출처: (왼쪽부터) 씨네21, 씨엘엔컴퍼니
(왼쪽부터) 이제훈, 탕준상

이제훈과 탕준상이 삼촌과 조카 사이로 호흡을 맞춘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청년 그루,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그루의 후견인이 된 상구가 유품정리업체를 운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타인과 관계를 맺는 데엔 서툴지만 고인의 마지막 흔적을 대하는 일엔 누구보다 진심을 다하는 그루를 탕준상이, 타인에 대한 불신으로 똘똘 뭉친 싸움꾼 상구를 이제훈이 연기한다. 두 사람이 각각의 사연이 담긴 유품들을 정리하면서 삶과 죽음, 가족과 소통에 대해 깨달아가는 과정을 조명할 예정이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스위트 홈

연출 이응복
출연 송강, 이진욱, 이시영 등
출처: 사진 씨네21
(상단 왼쪽부터) <스위트 홈>, 송강, 이진욱, 이시영

네이버 웹툰의 인기 작품 <스위트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다.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던 소년 현수가 욕망과 욕심으로 물들어 기괴한 괴물이 된 이들과 맞서는 어드벤처 스릴러물. 국내 최초 크리처 소재 시리즈라는 점이 눈에 띈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용기 있는 걸음을 내디딘 현수 역엔 송강이,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전직 형사 편상욱 역엔 이진욱이 캐스팅됐다. 웹툰엔 등장하지 않았지만 시리즈에서 새롭게 소개될 터프하고 강한 매력의 캐릭터 서이경 역엔 이시영이 캐스팅된 상태. 그 외 이도현, 고민시, 김남희, 박규영, 김갑수, 김상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스위트 홈> 연출자의 이름.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히트작 제조기였던 이응복 감독이 작품 제작을 총지휘한다.

지옥 (최종 논의 중)

연출 연상호
출연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등 (검토 중)
출처: 사진 씨네21
(왼쪽부터) 유아인, 박정민
출처: 웹툰 <지옥>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부터 영화 <부산행>, 드라마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연상호 감독과 넷플릭스가 손을 잡았다. 연상호 감독이 집필하고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작화를 맡은 웹툰 <지옥>이 넷플릭스와 시즌제 드라마 제작을 최종 논의 중이다. 인간에게 죽음의 시간이 예고되는, 기적인지 저주인지 알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으로 혼란에 빠진 사회를 담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다면 6부작 분량의 시즌 1을 선보인 후, 반응에 따라 다음 시즌 작업에 착수한다. <곡성>의 신부를 연기했던 김도윤, 그리고 양익준이 출연하고, 현재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등이 출연을 검토 중인 상태다.

고요의 바다

연출 최항용
제작 정우성
(왼쪽부터) 단편 <고요의 바다>, 정우성

가장 최근 제작 소식이 발표된 작품은 우주 SF 스릴러 <고요의 바다>다. 전 세계적인 사막화로 물과 식량이 부족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 의문의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2014년 미쟝센단편영화제 절대악몽 부문의 후보였던 동명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 단편 <고요의 바다>는 2075년을 배경으로, 달의 표면에 위치한 달의 바다, ‘고요의 바다’에서 10년 전 세상을 떠난 동생의 죽음과 관련한 불가사의한 일을 경험하는 임상병리학자 정원의 이야기를 담는다. 원작을 연출했던 최항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봉준호 감독과 함께 <마더>를 쓴 박은교 작가가 각색을 맡는다. 눈에 띄는 건 제작자의 이름. 정우성이 제작자로 함께하며 이들의 여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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