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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경제

'설렌타인 데이' 특수가 겹친 이번 명절...소비 규모 커질까? 줄어들까?

밸런타인과 얽힌 흥미로운 경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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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습은 영국에서부터 시작되어..."

설 연휴와 겹친 이번 밸런타인데이,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제과업체들의 상술로 통하지만,


서구권에서는

의외로 설 명절 만큼이나

역사가 긴 명절입니다.


기원은 3세기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황제는

군인들이 전쟁에 집중하도록

결혼을 금지했는데 이를 거역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혼인 주례를 봐준

성 발렌티누스 주교(또는 발렌티노 주교,

Saint Valentine)가 순교한 날

기념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2월 14일에 사랑을 주고받는 풍습

기록에 나타난 것은

14세기 무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 서구권을 중심으로

무려 2천여 년 전에 시작됐다는

밸런타인데이에 하필

'초콜릿'이 쓰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서부터가

마케팅, 즉 '상술'의 영역입니다.


굳이 초콜릿으로 사랑을 표현하게 만든

영국과 일본의

제과기업들이 등장합니다.


① 19세기 영국 캐드버리 사


영국을 대표하는

초콜릿 브랜드 캐드버리(Cadbury) 사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유명한데요,


밸런타인용 초콜릿이라는

마케팅 방법을

최초로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24년 영국 버밍엄에서

커피와 홍차를 파는 가게로 시작한

캐드버리는 당대 1위 초콜릿 브랜드였던

프라이와 경쟁했는데,


상자에 담은 초콜릿,

밸런타인 선물용 초콜릿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마케팅을 시도하며

결국 영국 대표 초콜릿 자리를 차지합니다.


② 20세기 일본 제과점들


영국의 밸런타인데이 풍습은

20세기 초반에 선교사들을 통해

일본에 들어왔습니다.


서양 문물이 유행하는 분위기 속에

1936년 고베에 위치한 모로조프 제과에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으로

감사를 전하자는 이벤트를 진행했죠.


최초이긴 했지만

모로조프 제과의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정착하진 못했습니다.

전쟁 이후인 1958년 도쿄의

메리초코라는 양과자점에서

밸런타인데이 초콜렛을 파는데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합시다"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합니다.


문제의 시작이 여기입니다.

서양에서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은

성별에 관계없이 주고받는데,


유독 한국과 일본에서는

여성이 초콜릿을 주며 고백하는 날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죠.


바로

메리초코가 만든 개념입니다.

이 발칙한 역발상 마케팅은

이후 미국에서부터 일본까지 건너온

여성해방운동을 통해 확대됐고,


1960년대 들어

대기업인 모리나가 제과

신문 광고 등의 대규모 판촉 행사를 하면서

지금의 밸런타인데이 문화로 정착합니다.


1. 제일 비싼 초콜릿은 얼마?

이제 밸런타인에 얽힌

흥미로운 숫자 이야기를 해볼까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초콜릿은 얼마일까요?


1파운드(450g)당 가격이 2,600달러,

한화로 약 290만 원

‘라 마들렌 오 트뤼프’가 그 주인공입니다.


희귀한 프랑스산 트러플을 통째로 넣은

이 초콜릿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초콜릿으로 기네스에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수준에서

밸런타인데이 지출 금액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2018년 2월

20~30대 미혼남녀 581명을 대상으로

발렌타인데이 지출 비용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7만 원, 여성은 5만 원 정도

적정 지출액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평균을 내면

6만5천 원 정도가 적당하고 할 수 있겠죠.


2. 미국에서는 '경제 지표'

한편,

미국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일종의 경제 지표 역할도 합니다.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동료 많은 이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큰 행사이기 때문에

소비가 크게 확대되는 시기입니다.


미국소매상협회는 매해 소비자 대상으로

(NRF, National Retail Federation)

밸런타인데이 지출 비용을 조사하는데요,


2021년 밸런타이데이

총 소비는 28억 달러(약 3조 원)

추산되었습니다.


미국인 한 명당

평균 165달러(약 18만 원)를 쓰는 셈이죠.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소비 규모보다 적지만,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하면

썩 나쁘지 않은 전망으로 평가됩니다.


3. 한국인 최애 초콜릿은?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2019년 초콜릿 제조사 매출액 순위는

롯데 42.7%, 페레로 14.2%, 해태 10.7%

한국마즈 10.3% 순으로,


빼빼로, 가나, 크런키, ABC 등

충성도 높은 제품을 다수 보유

롯데제과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초콜릿이 가장 많이 팔릴 때는,


수능과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1분기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4분기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초콜릿류

생산 규모는 1조 1,696억 원,


국내 초콜릿

소매시장 규모는 7,329억 원인데요,

(FIS, 2019년 기준)


이 중에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양이

전체의 34.%로 가장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편의점은 구매 접근성이 높고

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 등에 맞춰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 덕으로 볼 수 있겠죠.


4. 한 사람이 1년에
9kg의 초콜릿을 먹는 나라...

영국 시장조사기관 Canadean에 따르면

세계 초콜릿 시장 규모는 약 864.2억 달러,

한화로 약 97조 원 정도입니다.


그중에서 소비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역시 미국인데요,


1인당 초콜릿 소비량이

제일 많은 곳은 스위스입니다.


스위스의 1인당

연간 초콜릿 소비량은 무려 9kg으로,


한국인 1인당 연간 초콜릿 소비량이

겨우 607g인걸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FIS, 2015년 기준)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초콜릿은

2016년 이후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초콜릿 소비 패턴을 봐도

당도가 낮은 다크 초콜릿 소비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5. 연휴 + 기념일 조합은 별로...

설 연휴와 밸런타인데이가 겹치면

소비가 더 늘까요, 줄까요?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강합니다.


많게는 50%까지 매출이 뛰는

밸런타인데이 대목 특수가

연휴 마지막 일요일이라

묻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휴일이라

문을 닫는 매장이 많고,


평일이라면

직장이나 학교에 돌렸을

우정용 선물 수요가 줄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편의점 CU 데이터를 살펴보면,

(매년 밸런타인데이 일주일 전부터 그날까지)


2015년 토요일, 2016년 일요일이었을 때

밸런타인데이 시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10.2% 감소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까지 더해져

온라인 커머스 쪽에서

소비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톡, 네이버 등이 적극 확대 중인

선물하기 서비스 등도

코로나19 속 밸런타인데이의

이색 풍경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밸런타인데이와 관련된

다양한 경제 이슈들을 살펴봤는데요,


이번 연휴에는 부디

코로나19로 극도록 위축된 경기에

봄기운이 돌기를 바랍니다.

작성자 정보

사이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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