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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며 볼만한 '비즈니스 영화' 3편

조회수 2020. 8. 29.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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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배우는 경영 이야기

'아이팟' 이름을 탄생시킨 영화

애플의 아이팟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억7,500만 대를 기록한,


한 시대를 풍미

휴대용 플레이어입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도

이를 기반으로 시작됐죠.


그럼 전설의 서막을 알린

‘아이팟’의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애플의 카피라이터는

아이팟 시제품 이름을 고민하던 중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떠올렸습니다.


영화에서 우주선을 탄 주인공이

“팟 베이 문을 열어(Open the pod bay door)”

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팟(pod)’은 우주선의 문을 가리키는데

이게 아이팟 모양과 닮았다고 합니다.


이 대사가 아이팟이란 이름을

탄생시켰다는 건 말할 것도 없죠.

출처: (영화 속 'pod bay door' ⓒwww.chelsey.co.nz)
출처: (ⓒ네이버 영화)

경영비즈니스

꼭 책에서 배우란 법은 없습니다.


영화도 때론 훌륭한 교재가 됩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거나

준비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영화 한 편이

번뜩이는 영감이나 효율적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습니다. 

1. 인턴: 경영진의 중요성 (The Intern, 2015)

영화 ‘인턴’인사(人事)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이 영화는 가상의 패션 기업

‘어바웃더핏’의 30세 CEO가

70세 인턴을 뽑으며 일어나는 이야기

그리고 있습니다.


모두 픽션이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업무는 사실에 근거한 편입니다.


어바웃더핏은 창립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을 거느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CEO는 방대해진 회사를

혼자 경영하는 데 압박을 느끼게 되죠.


이 때문에

외부에서 경영인을 영입하는 문제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이는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CEO와 직원들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소재로 작용하는데요,


실제 스타트업도 성장 과정에서

사람 문제로 난항을 겪곤 합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2010년 출범한 오피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의 창업자이자 CEO 애덤 뉴먼

투자자의 외면과 기업 가치 하락으로

지난해 말 경영에서 손을 뗐습니다.


반면,

2010년 쿠팡을 설립한 김범석 CEO는

10년이 다 된 지금도 회사를 이끌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켰죠.


미국의 스타트업 전문 리서치 기관

‘시비 인사이트’는

2017년 망한 스타트업 135곳

패인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적절한 인적 자원을 갖추지 못한 게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가 살고 죽는 건

결국 거기에 모인 사람들에 달려 있습니다.


영화 ‘인턴’은 이런 측면에서

훌륭한 인재의 기용이 경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줍니다. 

2. 소셜 네트워크: 아이디어의 가치 (The Social Network, 2010)

한편, 2010년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

SNS의 대명사와도 같은

페이스북의 창립 과정을 다뤘습니다.


하버드대 엘리트로 등장하는

윙클보스 형제

동문인 마크 저커버그에게,


“대학의 배타적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자”라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바쁘다는 핑계로 이를 외면한 뒤

다른 친구와 함께 페이스북을 만들죠.


윙클보스 형제는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도용 당했다고 생각해

저커버그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이야기는 실화에 바탕을 둡니다.

실제 윙클보스 형제는 소송 끝에

2008년 페이스북으로부터

약 700억 원 상당을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창업 초기에

사업 아이디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나아가 지식재산권

관리의 필요성도 일깨워주죠.


*지식재산권: 저작권, 특허권, 실용신안권,  상표권, 디자인권 등을 아우르는 개념. 포괄적으로 창작물에 대한 창작자의 권리를 뜻한다. 


일본 니치아 화학공업에 근무하던

나카무라 슈지는 1993년

세계 최초로 청색 발광 LED를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으로 회사는

연 1조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지만

나카무라가 받은 혜택은

약 20만 원의 포상금과 승진이 전부였습니다.


그는 결국 회사에 소송을 걸었고

2005년 100억 원 가까운 돈을 받아냈습니다.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당시 소송 과정은

후에 일본 특허법 개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죠.


지식재산권은 초기에

그 적용 범위를 분명히 해두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

회사 존립 자체를 흔들 수도 있습니다.


스타트업 자금 모금을 도와주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지난 5월

‘지식재산권 보호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펀딩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중에

지식재산권 침해 사실이 확인되면

프로젝트를 즉각 중단시키고 있는데요,


창업가들이

초기 아이디어의 가치를 도외시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겠습니다.  

3. 포드 V 페라리: 혁신의 위대함과 어려움 (FORD v FERRARI, 2019)

작년에 개봉한 영화 ‘포드 V 페라리’

1960년대 자동차 회사 포드와 페라리가

실제로 벌였던 경쟁을 바탕으로 합니다.


영화는 실감나는 레이싱 액션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자세히 보면 기업의

경영 혁신에 대한 교훈도 많습니다.


포드의 CEO 헨리 포드 2세는

세계적 레이싱 대회 르망24시에서

페라리를 이기기 위해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쉘비를 영입합니다.


그런데 쉘비는

새 레이싱카를 만드는 과정에서

포드 부사장 등의

경영진과 시종일관 부딪힙니다.


회사의 복잡한 의사결정과

열악한 지원 등이

쉘비의 발목을 계속 잡았기 때문이죠.


출처: (ⓒ네이버 영화)

스타트업이 규모가 커지고

일정 궤도에 오른 다음에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합니다.


이 와중에 기업 내부에서부터

걸림돌이 생겨나기 시작하죠.


‘레드테이프’라 불리는

형식주의가 대표적입니다.


*레드 테이프(red tape): 관청에서  공문서를 매는 데 쓴 붉은 끈에서 유래된 말로, 관청식의 번거로운 형식주의를 지칭한다. 


모든 사무의 처리 과정에서

지나치게 형식을 따지는 행동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결실을 맺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죠.


형식주의가 만연한 회사에서는

각 직원이 자신의 직위를 지키려고

책임 의식을 과도하게 발휘하다가

정작 모두의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포드 2세가 쉘비라는 유능한

외부 사람을 데려오는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관리를

중간 직원에게 맡긴 건 실수였죠.


중간 직원은

결과적으로 쉘비가 재능을 발휘할

무대를 마련해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형식주의가 어떻게

혁신의 기회를 가로막는지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영화 속에서 쉘비는 결국

회사의 방해 공작을 이겨내고

레이싱카 GT40을 만듭니다.


그는 이 차로 르망24시에서

4년 연속 페라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죠.


이를 계기로 포드는

‘값싼 양산차를 만드는 회사’란 이미지를 벗고

뛰어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습니다.


영화는 혁신을 위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야 함을 시사합니다.


이는 무척 어려운 과정이지만

성공했을 때 받게 될 보상은 상당할 것입니다.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난관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그 원인은 사람일 때도 있고

업무일 때도 있습니다.


지금 경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원인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한 발 물러나 영화를 보면서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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