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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경제

'우버'는 이제 업계 1위가 아니다

'우버'의 실적부진...앞으로가 더 문제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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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실적 부진...

이달 초 발표된 우버(Uber)의

2019년 2분기 실적 부진

실망감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밸류챔피언이 전 세계 승차공유

앱 다운로드 순위를 분석한 결과,


가파른 성장세에 있는

중국 승차공유 기업 디디(Didi)

인도 승차공유 기업 올라(Ola Cabs)가,


우버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점은 디디와 올라 역시

우버와 마찬가지로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회사라는 것이죠.


글로벌 승차공유 산업이

소프트뱅크를 주주로 둔 거대 기업들 간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참조-우버, 디디, 그랩...4년 만에 가치가 '10억 달러'가 넘은 승자가 된 기업들)

우버 경영진은 부진한 실적에 대해

경쟁 심화를 특히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일반에 공개된 자료를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남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같은

우버의 성장시장 내

경쟁이 재가열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우버의 경쟁 대상이

안정적인 투자금을 확보한

대규모 현지 업체들이라는 점입니다.


한때는 우버와 동맹 관계였던 이들이

어떻게 지금은 우버를

위협하는 존재가 된 걸까요?


(참조-'우버'의 투자전망이 어두운 이유)


호주, 뉴질랜드서 우버 앞지른
인도의 '올라'

인도의 대표 승차공유 앱이자

인도 내 우버의 최대 경쟁업체인

올라는 2018년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을 대상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시작한 올라는

더디긴 하지만 자신만의 꾸준한 페이스로

오히려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요,


올라는 최근 호주 뉴질랜드

애플 앱스토어 내 여행 앱 부문에서

우버를 앞지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지난 8월까지는

우버의 뒤를 쫓는 2인자였지만,


이후 우버가 평균 2.85(8월 26일 기준)의

다운로드 순위를 기록한 반면

올라는 1.73을 기록해

전세가 역전되었습니다.


사실 호주, 뉴질랜드, 영국은

인도에서 수요가 많은

인기 이민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비록 영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더딘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올라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거둔 성공을 감안하면,


영국에서도 향후

지금보다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전개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디디(Didi), 디다(Dida) 주춤한 틈타
일본 및 남미 시장 진출

중국의 대표 승차공유 앱이자

2016년 우버 차이나를 인수한 이후

우버의 피투자사로도 잘 알려진 디디(Didi)

글로벌 비즈니스에 열을 올리는 중입니다.


(참조-중국 내 공유 전쟁 '디디 vs 메이투안')


특히 디디의 현지 경쟁업체인

디다(Dida)의 성장세가 대폭 둔화된 덕분에,


디디 입장에서는 비즈니스의

글로벌 확장이 한결 수월해진 셈입니다.

예를 들어, 디디

멕시코(영어 앱)와 브라질에서

우버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현지 대표업체인

99택시(99Taxi)인수하기도 했죠.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디디는 남미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자신감이 더욱 커진 듯합니다.


사실 콜롬비아와 칠레에서는

디디가 다운로드 횟수에서

우버를 앞지른 상태입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아르헨티나를 두고

우버의 "매우 강력한 시장"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는데요,


디디가 아르헨티나에

아직 성공적으로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남미 국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우버에

또 다른 압박으로 작용할 여지가 큽니다.

한편, 우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디디의 일본 진출 성공일 것입니다.


우버가 음식배달 중개 서비스인

우버이츠(Uber Eats)로

일본 내 비즈니스 성장을 꾀하고 있는 반면,


디디여행 앱으로

일본 내 최다 다운로드 기록

갑작스럽게 달성하면서

우버를 크게 앞지른 것입니다.


사실 디디

지난 8월 일본 진출을 위해

소프트뱅크와 합작사를 설립했습니다.


디디가 이미 탄탄한

비즈니스 성장 가도를 달리는

현지 업체와 손을 잡은 상황인 만큼,


우버의 투자자들은

우버가 세계 3대 경제 대국인

일본을 장악할 수 있으리란 생각을

버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동남아시아 시장,
'적과의 동침' 통한 경쟁 불가피

우버 동남아시아 사업을 인수한

싱가포르의 그랩(Grab)은,


홍콩과 대만으로 대표되는

우버의 기존 시장에 대한 진출 계획을

아직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이유는 자명해 보입니다.

우버가 보유한 그랩의 지분이 상당하며,


두 업체의 최대 주주 또한

소프트뱅크로 동일합니다.


하지만 올라와 디디가

우버의 기존 시장에 침투한 현 상황은,


'과연 그랩이 우버와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될 것인가'라는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결국 이들은 모두 주요 시장에서

우버와 경쟁 관계에 있었거나

경쟁 관계에 있는 소프트뱅크의

피투자사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랩은 주요 동남아 시장에서

고젝(GoJek)이라는 인도네시아 브랜드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젝도 텐센트와 구글이라는

거대 투자사를 두고 있어 이 접전은

도통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그랩의 기존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한 고젝이나

2위로 밀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경쟁구도를 사수 중인 그랩이(혹은 두 업체 모두),


홍콩과 대만 등의 시장에서

우버가 '나홀로 호황'을 지속하게

내버려 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사실 그랩은 홍콩에서 올여름 내내

앱 다운로드 수로 우버를 추월했습니다.


홍콩에서 서비스를 개시하지 않았음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그랩에 대한 홍콩인들의 브랜드 친밀도가

굉장히 높음을 시사합니다.


홍콩 진출이 현실화된다면

그랩이 우버의 현지 점유율을

뒤엎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점유율'과 '인수합병' 향한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이처럼 글로벌 승차공유 산업

소프트뱅크 피투자사들 간의

격전지가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전쟁에 참여한 경쟁업체들은 모두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았고,


소프트뱅크는 이들에게

목표시장 합리화 및 일부 경우에 대해선

인수합병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라는 지금까지 우버와

어떠한 거래도 체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버가 장악했던 시장에 대한

이들의 진출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끝난 줄로만 알았던

경쟁적 분위기는 소프트뱅크의 자금투자로

다시금 과열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대주주가 같으면 피투자사 간의

상호 경쟁이 완화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 듯합니다.


글로벌 승차공유 산업의 경쟁은

그 끝이 요원하기만 합니다.

게다가 승차공유 시장 경쟁은 이제

현지 소규모 업체를 앞다퉈 인수하는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버는 자사의 중동 점유율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중동 최대 차량 호출업체인

카림(Careem)을 인수했습니다.


디디 또한 브라질 업계 선두인

우버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브라질 최대 차량공유 업체

99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특히 남미, 아프리카, 유럽, 한국 등

특정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현지 업체들은 글로벌 승차공유 기업들의

인수합병 타깃이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밸류챔피언이 확인한

일부 현지 업체 및 시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선두주자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우버의 입지가 축소되는 가운데

글로벌 승차공유 전쟁

최종 승자는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규훈(Kyuhoon Kim) 애널리스트는 보험관련 분석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밸류챔피언에서 근무하기 전에는 미국 밴더빌트대학교(Vanderbilt University)에서 컴퓨터공학 및 경제학을 전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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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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