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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아주 무더운 여름..나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

조회수 2019. 7. 17. 18: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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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이유 1편 by 제네시스박

잠시 그때로 돌아 가보자...


2014년 여름 아주 무더운 어느 날, 나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

첫 번째 직장에서의 실망... 


서울 생활을 한지 어느덧 14년차가 되었다. 대학생 때는 하숙생활을 하였고 과외 알바 정도만 하는 정도였기에 소득은 그리 크지 않았다. 


드디어, 2006년 첫 직장을 들어가게 된다. 누구나 들어도 알만한 번듯한 직장.


'이제 나도 집도 사고 차도 끌고 풍요로운 삶을 살겠지?'라는 기대는 다른 이들처럼 여지없이 깨지게 된다. 


이대로는 아닌것 같아서,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서 2009년 10월 첫 직장을 퇴사한다. 그때가 결혼 1주년을 2주 앞둔 때였다. 주위에서는 너무 무모하다고 말리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퇴사한 사람은 처음 본단다.

두 번째 직장 마저...


2년 동안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을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했다. 순수 공부시간이다. 더 이상 하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내 모든 걸 내놨지만 결과는 낙방. 하지만 후회는 없다. 


와이프와 약속한 2년이 지났기에 눈물을 머금고 2011년 12월, 그래도 운 좋게 두 번째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2년 만에 받은 월급과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1만 원 짜리 케이크 선물을 집에 들고 가는데 솔직히 너무 행복하더라. 


하지만 그로부터 2년 동안, 글로는 다 옮길 수 없는 직장생활의 고충을 겪게 된다. 인사업무 특성 상, 같은 직장 동료를 사규에 따라 징계하고 어떤 때는 한번에 130여 명을 인사조치하기도 했다. 내가 적는 인사위원회 부의문 한줄이 어떤 이에게는 큰 결과로 다가올텐데, 과연 내가 그럴 자격이 있는가?

다시 고민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지난번처럼 무턱대고 퇴사를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직장을 최대한 이용하기로 하였다. 


곧바로 헤드헌터, 경력채용 공고문 등을 뒤지기 시작하였다. 이력서를 보낸 헤드헌터만 60여 명이 넘고, 이력서는 직무별 버전을 달리하여 5가지 정도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어 헤드헌터 연락이 올 때마다 그때그때 바로 대응하였다.

 

인사업무를 하였지만 역설적으로 내가 선택한 3번째 직장의 기준은 '보상'이었다. 회사 분위기, 비전, 리더십 이런거는 모두 버렸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다 거기서 거기인데 그 낮은 확률(특별한 경우)을 보고 내 인생을 걸 수는 없지 않은가. 


대신 지난 2년 동안 공부했던 시간을 보상받기 위해, 그리고 잃어버린 급여 충족을 위해, 더 나아가 재테크 종잣돈 마련을 위해 철저하게 보상(급여)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회사를 찼았다. 


약 1년의 시간 동안 수십 통의 이력서와 몇 번의 면접을 보았다. 그 중에는 좋은 조건으로 합격한 곳도 있었지만 입사 제안은 정중히 거절하였다. 이유는 최고경영진을 최측근에서 보좌해야 해서, 내 시간이 너무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도(두 번째 직장) 매일 야근인데, 세 번째 직장에서도 그렇다면 급여가 아무리 높아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세 번째 직장, 그리고 드디어 부동산으로...


2013년 여름, 그 날도 여느 때처럼 야근을 하고 귀가하는 지하철 안에서 나는 네이버 뉴스를 볼까 하다가, 혹시 하고 '사람O' 채용사이트를 보았다. 그리고 늘 관심있게 째려보고 있던 회사가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인걸 보게 된다. 


'설마, 여기는 엔지니어 직무만 뽑는데 내 자리가 있을까?' 하고 살짝 공고를 클릭해보니...있다! 내가 지원할 수 있는 직무가 말이다. (인사 업무 특성상 자리는 늘 한 자리다.) 


그렇게 2013년 10월, 세 번째 회사인 지금의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된다. 


재미있는 것이 이 회사에 대해 본격적인 이직 준비를 하면서 주니어를 갖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당시 주니어의 태명은 '복덩이' 라고 정하였다. 주니어 덕분에 내가 원하는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어 그런 태명을 지은 것인데, 이 친구가 태어나면서 실거주 집도 구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하게 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음에...(일해야 돼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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