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구독자 달성 임박한, 1인 유튜버의 정체는?

조회수 2019. 7. 18. 17: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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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 중 1명이 봤다는 유튜브 스타
1,000만 명을 사로잡은 1인 유튜버

국내 최초로 1,000만 명이 구독하는

1인 유튜버가 탄생할 예정입니다.


주인공은 '커버송' 여신으로 통하는

제이플라(J.Fla, 김정화)입니다.


*커버송

: 특정 가수가 발표한 곡을

다른 사람이 연주 또는 가창하는 것.


출처: 제이플라
(현재 구독자는 964만 명인 제이플라의 유튜브 채널)

전 세계 유튜브 랭킹 TOP 50위를 기록한

'토이푸딩'의 구독자가

19,469,346명(18.10.12 기준)임을 감안할 때,


기업이 아닌 '1인' 크리에이터가

1,000만 명 달성에 임박한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이푸딩'

: 국내 유튜브 구독자 1위 채널로

아이들 대상으로 장난감 관련 영상을 제작하는

'기업' 크리에이터,


제이플라는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인기가 많아 구독자 중 외국인이 많지만

그래도 단순하게 보자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

제이플라 영상을 보는 것과 같은 규모입니다.

의사, 변호사 연봉의 10배를 번다?

지난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예능프로그램 '랜선라이프'에서

밴쯔, 씬님, 대도서관 등

인기 유튜버들의 삶을 조명하면서

그들의 수익까지 공개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연매출 기준으로

국내 먹방계의 1인자

밴쯔(구독 288만 명)가 10억 원,


뷰티크리에이터

씬님(구독 152만 명)이 12억 원,


한국 유튜브 시장을 발전시켰다고 평가받는

게임방송 크리에이터

대도서관(구독 187만 명) 17억 원이라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구독자가 100~300만 명 정도인

이들도 이렇게 수익이 큰데

1,000만 명 가까운 구독자가 있는

제이플라의 수익은 얼마일까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2017년 자료에 따르면

대도서관이 유튜브 광고 수익으로만

연간 9억3,000만 원 정도를 버는데요,


이점을 감안하면 제이플라는

유튜브 수익으로 10억~50억 원 정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고연봉 직업으로 통하는

변호사나 의사의 평균연봉이

모두 1억 5,000만 원(법률신문, 복지부)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이제는 유튜버가 의사, 변호사보다 잘 버는

세상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가 30만 정도면

의사 수입과 비슷하게 수익이 난다고 하죠.


(참조-전 세계에서 수입이 가장 많은 유튜브 스타는?)

출처: pexels
유튜브 수익,
조회 수 1건당 1원?

그렇다면 유튜브의 광고 수익 정책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항간에는 조회 수 1,000회당 1달러,

환율을 1달러에 1,000원이라고 단순화하면

조회 수 1회에 1원을 번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정말 그럴까요?


실제로는 수익 창출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크리에이터별로 적용되는 기준 차이가 심해

정확한 측정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영상만 올렸다고

아무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먼저 유튜브로 부터 광고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해야 합니다.


유튜브 정책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동안

채널 총 시청 시간이 4,000시간에 도달하고,


구독자 수가 1,000명을 넘겨야

비로소 계정을 통해

광고수익을 창출할 자격이 생깁니다.


이 옵션을 설정한 후부터는

기본적으로 조회 수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는 몇 명인지

시청자가 광고를 끝까지 보았는지 등에 따라

수익률 적용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또한 앞서 소개한 밴쯔, 씬님, 대도서관 등

유명 유튜버들은 유튜브 광고 외에,


기업 프로모션, 제품 판매 등의

부가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유튜버의 수익 기준을 세우기가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어떤 구조가 되었든

일정 구독자를 확보한 이후에는

역량에 따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한계가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2018 유튜브를 주도한 트렌드는?

그렇다면 이렇게 시장 규모가 커진

유튜브 시장을 주도하는

요즘 트렌트는 무엇일까요?


디지털 광고업체 인크로스가

유튜브 콘텐츠별 조회수를 조사하여

동영상 소비 행태를 분석한

'마켓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유튜브에서

많은 인기를 끈 콘텐츠는

커버송(8,198만 회)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3,210만 회)

집계되었습니다.


(참조-ASMR이란?)


그 다음은 '화장·요리법' 등을 소개하는

how to 영상(1,322만 회)

오늘의 의상(OOTD, 1,135만 회), 그리고

먹방(먹는 방송, 1,080만 회)이 꼽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와 별도로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는 '키즈, 토이' 콘텐츠입니다.


한국 유튜브 채널 순위에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가 운영하는 ibighit나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SMTOWN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채널은

토이푸딩이라는 키즈 채널입니다.


토이푸딩은 전 세계 Top50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현재는 59위)


구독자 수 기준으로 국내 유튜브 랭킹

상위권에는 보람튜브, 캐리TV 등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키즈 콘텐츠가

다수 포진해있습니다.

출처: youtube
출처: 토이푸딩
(국내 유튜브 구독자 수 1위, 전 세계 구독자 순위에서 50위를 차지했던 토이푸딩)
유튜브, 한국 시장에 주목하다?

유튜브는 작년부터 한국 영상 콘텐츠 시장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Red)를 통해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

'달려라, 빅뱅단!'을 공개했는데요,


이는 유튜브 레드 오리지널 콘텐츠이자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진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방탄소년단의 성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

(BTS: BURN THE STAGE)를

오리지널 시리즈로 단독 공개했으며,


하반기에는

오리지널 예능과 다큐멘터리에 이어

드라마 제작에도 나섰습니다.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인

'탑 매니지먼트'가 하반기 공개될 예정으로

요즘 가장 핫한 배우로 꼽히는

차은우, 안효섭 등이 출연합니다.

이렇게 유튜브가 국내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 빅뱅 등의 아이돌을 내세워

국내 영상 콘텐츠 제작에 힘쓰는 것은,


K-POP을 비롯한 한국 콘텐츠의

파급력에 주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평론가 하재근은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 영상물 콘텐츠

소비 시장 중에서 큰 시장 중 하나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진출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또한 "어떤 의미에서든지

한국에서 자리를 잡으면

다른 나라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

한국 시장이 그들에게도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방탄소년단 이후

한국 콘텐츠가 동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음이 입증된 후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pexels

물론 대형 자본이 유튜브를 장악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만큼 1인 크리에이터들이

설자리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대형 아이돌, 자본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형 콘텐츠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늘어난다면

낙수효과와 같이 1인 크리에이터들의

영역도 함께 확대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작년 하반기 시작된 '3차 한류'는

과거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보는데요,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국내 유튜버들의 영향력도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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