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뷰 본문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모험기 "삐에로쇼핑"

'삐에로쇼핑'의 원조, 일본 돈키호테 성공 비결 3가지
프로필 사진
사이다경제 작성일자2018.08.13. | 87,554 읽음
댓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모험기

신세계의 젊은 피 정용진 부회장

새로운 도전이 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그동안

백화점, 대형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사업에

특유의 실험 및 도전 정신을 더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이마트를 맡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

출처 :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1) 유통 혁신, 제조 브랜드 론칭

품질과 맛으로 승부하는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를 만들어

고품격 간편식 시장을 창출했고,


새롭게 론칭한

자체 PB(Private Brand) '노브랜드'

포장을 최소화하는 등 비용을 대폭 줄여

유사 상품 대비 최대 60%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마트와 이마트 편의점 등에 공급했습니다.


유통업체이지만

제조업체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는 것이죠.

(노브랜드)

출처 : 이마트
2) '창고형 매장'과 '대형 쇼핑몰' 론칭

이외에도 미국의 창고형 할인 업체

'코스트코'와 유사한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를 오픈하여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하였고,


2016년 론칭한 쇼핑몰 브랜드

'스타필드'는 1년 만에

1호점 하남에 이어 코엑스몰과 고양에

2호, 3호점까지 개점을 하는 등,


공격적으로 추가 오픈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코엑스가 2013년~2014년 사이에

자체적으로 3천억 원을 투입하여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으나,


내부 동선이 복잡해지면서

상권이 침체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신세계에서 운영권을 인수한 뒤

한복판에 6만 권이 넘는 책을 소장한

무료 문화공간 '별마당 도서관'을 개장하여

상권을 부활시킨 것은 물론

지역 명소로 유명세를 떨치게 만들었습니다.

(별마당 도서관)

출처 : 스타필드
3) B급 감성 '삐에로쑈핑' 오픈

이렇게 실험 정신이 가득한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코엑스몰에 '삐에로쑈핑'이라는

재미있는 매장을 오픈하였습니다.


'어뮤즈먼트 디스카운트 스토어'를 표방한

B급 감성의 요지경 만물상 삐에로쑈핑에선

가성비 좋은 저가 상품은 물론이고,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먹고 입고 쓰고 바르고 놀 수 있는

기발하고 재밌는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트레이더스가 코스트코를 모방한 것처럼

이 실험적인 매장은 일본의 할인 잡화점

'돈키호테'를 철저히 벤치마킹하고 있는데요,


돈키호테가 어떤 매장이길래

이를 모방한 매장을 오픈한 것일까요?

돈키호테는 어떻게
일본 유통계를 무찔렀나

돈키호테는 연매출이

7천억 엔(약 8조 원)에 달하는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입니다.


동네 잡화점 같은 돈키호테 매장에서

어떻게 이마트 매출액(약 16조 원)의 절반에

가까운 매출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① 첫 번째 비결은

역시 '싼 가격'입니다.


돈키호테도 처음에는 이름 없는

작은 가게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초기엔 제조사로부터

대량 구매를 하지 못했지만,


설립자인 야스다 다카오 CEO

어떻게든 싼 가격에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소설 속 돈키호테처럼

무모하고 무수한 시도를 계속했습니다.

(돈키호테 CEO 야스다 다카오 자서전)

출처 : 네이버 책

그 결과

대형 도매상 및 제조업체들과

거래를 틀 수 있었고,


반품된 상품이나 약간의 하자가 있던 상품,

샘플 제품 등을

헐값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이런 제품은

돈을 받고 파는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야스다 사장은

돈키호테 같은 역발상을 통해

반품된 또는 하자가 있는 상품들을

당당하게, 대신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판매했고,


놀랍게도 소비자들은 품질보다

싼 가격에 열광했습니다.

이런 전략은 대기업이 된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는데요,


현재 돈키호테에서 판매되는

전체 상품 중 덤핑 상품의 비중은

무려 40%에 달합니다.


(일본 돈키호테)

출처 : flickr

② 두 번째 성공 비결은

압축진열입니다.


창고도 없던 사업 초기,

18평 가게에 넘칠 듯 많은 물건이 들어오자

야스다 사장은 어쩔 수 없이 상품들을

천장과 통로까지 가득 채워 진열했습니다.


가게는 어느새

미로처럼 복잡해졌죠.

(삐에로쑈핑 내부)

출처 : 에디터 제공

그런데 당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이를 불편해하기는커녕 보물찾기를 하듯

즐겁게 쇼핑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돈키호테는

"물건을 찾기 어렵게, 집기 어렵게,

사기 어렵게" 매장을 꾸몄습니다.


유통업계의 상식과는

정반대로 움직인 것이죠.


돈키호테의 고객들은

지금도 여전히 복잡한 매장에서,


사려고 했던 물건뿐만 아니라

초저가 상품, 특이한 상품을 찾아 헤매며

장시간 쇼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③ 돈키호테의 성공 비결

세 번째는 심야 개장입니다.


돈키호테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면서

심야 쇼핑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포착했습니다.


이에 밤 12시까지 매장을 열었고

그 결과 전체 매출의 65%가

저녁 8시부터 저녁 12시까지의

야간에 이루어지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삐에로쑈핑'도 성공했을까?

이처럼 기존 유통업계의 상식을 뒤엎고

파격적이고 때로는 무모하게

사업을 운영한 결과,


돈키호테는 개업 이후

28년 연속 매출과 이익이 성장했고

2017년엔 매출 8,300억 엔(약 8.3조 원),

영업이익 455억 엔(약 4,5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야간에도 영업 중인 일본 돈키호테)

출처 : photozou

그렇다면 과연 돈키호테를 모방한

삐에로쑈핑의 성과는 어떨까요?


일단 지난 6월말 개장한 이후부터

한 달여 간의 성적만 두고 보면

삐에로쑈핑의 시도도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타필드 코엑스점에 입점한

삐에로쑈핑은 하루 평균 1만 명이 방문하는

새로운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고,


매출 역시 당초 계획 대비

140%를 달성하는 등 고무적인 상황입니다. 

돈키호테처럼 혁신하라

삐에로쑈핑의 첫 시도가 성공한 비결은

역시 돈키호테의 전략을

벤치마킹한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매장 특성상 전체 매출의 88%가

중소기업 제품으로 채워진 삐에로쑈핑은

대형마트와의 상품 중복률이

30% 미만으로,


기존 유통채널에서 찾을 수 없었던

참신한 물건을 판매합니다.


매장 오픈 당시에는

매장 콘셉트에 맞는 상품을 준비하느라

고심이 많았지만,


이제는 업체들이 먼저 나서서

좋은 물건을 입점시키는

선순환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추후 돈키호테처럼

각 매장별 매력을 키우는 전략도

취할 전망입니다.


돈키호테는 매장마다

구비한 물건이 다를 뿐만 아니라

동일한 물건도 매장마다

가격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매장 직원의 권한이

강력한 탓이기도 하지만

지역마다 인기 제품이 다르고

원가도 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삐에로쑈핑도 오는 9월

동대문 두산타워 지하 2층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인데요,


이 매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동대문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색다른 중소 협력업체 상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본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돈키호테를 방문하는 것처럼,


수많은 외국 관광객이 삐에로쑈핑에서

재밌는 쇼핑 경험과 함께

질 좋고 저렴한 우리나라의 물건을

많이 사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태그

#커피

    많이 본 TOP3

      당신을 위한 1boo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