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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년 만에 반 토막이 난 이유

저가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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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경제 작성일자2018.06.28. | 240,688 읽음
최악의 상황

LG디스플레이(034220)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중 신저가 뉴스는

어제 일인지 오늘 일인지

헷갈릴 정도로 일상이 되었는데요,


사실 LG디스플레이가

늘 저가였던 것은 아닙니다.


LG디스플레이는 1년 전쯤

52주 신고가 39,6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그 직후부터 지금까지 쭉 값이 내려가

19,000원까지(6월 22일 기준) 떨어졌습니다.


*52주 신고가란?

: 52주(52 X 7 = 364일) 신고가는

1년 중에 최고가를 말한다.

(참조-초보자를 위한 주식 기초 용어)


그야말로 1년 만에 반 토막이 난 셈이죠.

최악입니다.

암울한 전망

현재 증권사들은 이 회사가 7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고

아마 당분간은 적자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수익이 날 만큼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대로 망하는 게 아닐까"라고

투자를 후회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혹시 어두운 전망은 지나친 게 아닐까요?

1년 전으로 거슬러 가보겠습니다.


1년 전의 52주 신고가,
1조 클럽 등극!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1분기 영업이익에서

1조 268억 원을 기록하며

2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주가는 지난해 7월 5일 기준

39,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는

대형 디스플레이 점유율 순위를

1위 LG디스플레이(21.4%), 2위 BOE(21%),

3위 AUO 16.4%, 4위 이노룩스(16.2%),

5위 삼성디스플레이(10%)로 집계했고,


시장에서는 발표된 순위에 대해,

중국 업체(BOE 등)가 턱밑까지 쫓아왔지만

그래도 LG디스플레이가 1위를

훌륭히 지킨 것으로 평가했죠.

10조 원 규모 신공장 'P10'으로
기대감 상승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경기도 파주의 신공장 'P10'을 통해

밝은 미래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10조 원을 들여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포부였죠.


주력 제품을 LCD에서 OLED로 바꾸고

대형 OLED뿐 아니라 중소형 OLED 시장과

전장 사업(전기장치,전자부품 분야)까지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었고,


당시 증권사들은

이런 LG디스플레이의 과감한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OLED TV 패널 사업이

초기 고성장 국면에 진입해 2020년까지

연평균 55%의 매출액 증가를

이룰 것이라고 보았죠.


업황 불안감이 하락의 출발점

그런데 승승장구하던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정점을 찍은 7월이 끝나기도 전에

8% 넘게 급락합니다.(7월 20일)


전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서

대형 패널 가격이 한 달 사이에

약 7% 떨어졌다고 발표한 탓이죠.


패널 가격 하락은

글로벌 TV 제조사의

판매 부진에서 비롯했고,


이 주제는 LCD 업황 둔화와 맞물려

이후에도 꾸준히 LG디스플레이의

주가를 압박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및 국내 투자 규모를 20조 원으로 늘려

과감한 승부수를 띄우지만,


시장에서는 캐시카우인

LCD 패널 수익이 하락한 것과

OLED 신규 시장에서의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악재 중의 악재로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악재의 완성, 中 BOE의 맹추격

이런 LG디스플레이의 추락은

지난해 9월 시장조사기관 IHS의

2017년 대형 LCD 패널 점유율 전망으로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IHS는 2017년 LCD 시장의

출하량 점유율 순위 전망에서

1위 LG디스플레이(21%)와

2위 BOE(20.7%) 간의 격차를

0.3%포인트로 아주 근소하게 내다봐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시장에서는 2018년에 1위와 2위 자리가

뒤바뀔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왔죠.


여기에 더해 BOE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청두 공장에서 OLED 패널을

상업 양산하기에 이릅니다.

(중국의 전자 기기 제조기업 BOE)

출처 : BOE
한·중 정부의 딴지?

게다가 LG디스플레이는

정부의 화력 지원은커녕

뜻하지 않은 장애물에 부딪힙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업계 간담회에서

중국 투자를 신중히 해달라

주문한 것입니다.


백 장관의 발언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계획안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자사 LCD패널 공장이 있는 중국 광저우에

TV용 OLED 패널 공장을 준비 중이었는데요,


정부는 기술 유출을 이유로

광저우 OLED 공장 승인을 미루었고

신청 5개월 만에야 조건부 승인을 내줍니다.


참고로 LG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은

정부에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 핵심 기술'로 수출 시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광저우에 있는 LG디스플레이의 LCD 공장)

출처 : LG디스플레이

그런데 우리 정부가 승인은 했음에도

LG디스플레이의 승인 악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승인을 지연하며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 정부가

OLED 제조 기술 이전을

승인 조건으로 내세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공장 투자비 중 30%를

광저우시 산하 공기업에서 출자했기에

승인은 시간 문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긴 합니다. 

악재보다 더한 악재는
'투자 심리'?

LG디스플레이는 급기야 올해 6월

유상증자설, 희망퇴직설 등

각종 소문에 휩싸일 정도로 구석에 몰립니다.


물론 회사에서는 즉각 반박하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렇게 LG디스플레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과도하다고 비판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직 중국 업체가

손대지 못한 대형 OLED 패널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88인치 8K OLED 패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88인치 8K OLED)

출처 : LG디스플레이

어차피 수익성이 낮은 LCD 패널 시장에서

주도권을 빼앗겨 봤자

대세는 LCD에서 OLED로 넘어가는 중이라

큰 영향이 없다고도 하죠.


또한 LG디스플레이에서도 2020년까지

현재 10%에 머무른 OLED 매출 비중을

40%로 끌어올려 LCD 가격 하락 위험을

극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문제는 투자 심리일 수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 심리는

군중 심리에 휩쓸리기가 무척 쉽습니다.


1년 전 LG디스플레이의 평가가 좋았을 때는

괜찮았을 문제인데 시점이 지금이라서

최악의 이슈로 해석될 수도 있죠.


투자에 있어선 모두 다 아니라고 할 때,

한 번쯤 상황을 돌아보고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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