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비흡연 휴가제도' 도입 논란!

조회수 2017. 11. 28. 15: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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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흡연, 근로시간에서 제외?
직장 내 흡연시간은
근로시간에서 제외해야 한다?

최근 한 일본 기업

'직원 휴가제도 개선 방침'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 직원들에게만

6일의 유급 휴가를 더 준다

내용 때문입니다.

출처: Independent

일본 도쿄에 위치한 웹마케팅 전문 회사

'피아라(PIALA)'는,



비흡연 직원들에게만 

1년에 최대 6일의 유급 휴가를 더 제공하는

'스모크휴' 제도를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했습니다.



비흡연자는 물론이고 흡연을 하던 직원이

금연을 하는 경우에도

해당 휴가를 동일하게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비흡연자에게
6일의 휴가를 더 주는 이유
출처: 픽사베이


비흡연자들만 휴가를 주는 것은

흡연자들이 직장 내에서 흡연을 하는 동안

비흡연자들은 계속 업무를 했고,



그로 인해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가

더 많이 휴식을 취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피아라의 대변인에 따르면

29층에 위치한 이 회사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에 있는 흡연실까지 가야 하는데,



그 이동시간과 흡연 중 대화까지 고려하면

1회 흡연 시간이 약 15분 정도

흡연을 1일 2회만 한다고 쳐도 흡연자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하루 30분,

1주에 약 150분을 더 쉰다는 것이죠.

출처: SBS

이런 상황이 단지 점심 1시간만 쉬는

비흡연자에겐 불공평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사측이 이를 받아들여서,



비흡연자들에게 흡연자들보다

연간 6일간의 유급 휴가를 더 주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흡연 직원들의 반응은?

비흡연 휴가 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피아라의 전체 직원 총 12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70여 명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자에 해당하는데요,



스모크휴 제도가 전격 실시된 이후

비흡연 직원들 중 절반 정도는 이미

스모크휴(비흡연 휴가)를 신청한 상황입니다. 

출처: 픽사베이

게다가 회사 측에 따르면

흡연 직원들의 반발도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효율적으로 제도가 정착 중이라고 합니다. 

일본 정부도 나섰다

이런 정책은 넓게 보면

금연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일본 정부에서도 이미 2006년부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금연 장려 정책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일본 후생노동성)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와 유사한

일본의 행정기관인 후생노동성에서,



담배 1개비 피우는 시간을

약 7분 정도로 계산해서

근로시간 및 급여와 연계할 경우

금연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연구 결과를 내놓은 것이죠.


사실 일본의 흡연율은 19.8%로

우리나라의 22.6%보다 낮은데요,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이런 금연 정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다가올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해

사회 전체적으로 금연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출처: 픽사베이

우리나라에서도 이전 정권부터

일반 담배 세금을 인상한 것에 이어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와

건강증진부담금까지 올리는 등

금연 정책에 일본 못지않게 열심인데요,



*궐련형 전자담배

: 기존 전자담배가 액체로 된 니코틴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일반 담배처럼 '연초

(담뱃잎)'를 쓰며 이를 쪄서 연기를 만든다.

궐련은 연초를 말아 제조한 담배를 말한다.

(참조-전자담배엔 세금이 더 적을까?)



단순히 세금만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비흡연 휴가 제도와 같은

효과적인 유인책을 고려하는 것도

국민 건강을 위하는

좋은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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