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 비상! 차키 분실 사건

조회수 2017. 4. 9. 18: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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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키를 잃어버리셨나요? 당황하지 마세요!

비상! 차키 분실 사건


​인류의 발전된 과학기술은 우리의 호주머니에서 커다란 열쇠 꾸러미를 없애 주었습니다. 번호 몇 자리만 외우면, 손가락에 지문만 있다면 얼마든지 문을 열 수 있죠.


하지만 아쉽게도 자동차에는 이러한 기술이 접목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리는 차문을 열기 위해 (귀찮지만) 차 키를 항상 품에 지니고 다녀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차 키가 없어졌다면 어떡할까요? 설상가상 서브키도 없다면?

 

오늘은 여러분에게도 얼마든지 닥칠 수 있는 사건! 차 키 분실 시 행동 요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식이 좀 오래 된 구형 모델은 아날로그식 일반 픽키를 사용하는 차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특별한 도난방지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차키를 잃어버렸을 경우 출장 전문업체를 부르면 금세 차키를 복사할 수 있는데요.​

물론 차주가 원한다면 공식 서비스센터까지 견인을 한 뒤 키 복사를 할 수도 있지만, 시간과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내 차키는 일반 픽키이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출장 차키 복사를 추천하겠습니다. 시동도 바로 걸리고 비용도 정식A/S센터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말입니다!

과거에, 그러니까 아날로그 픽키만 사용하던 시절에는 차 키를 잃어버렸을 때 차문을 열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던 그런 날들이 있었죠. 가령… 기억하시나요? 얇디 얇은 철사나 쇠자를 이용해서 창문 틈 사이를 하염없이 쑤시고 쑤셔 차문을 열었던 것. 특별한 기술은 없지만 이래저래 철사나 쇠자를 밀어 넣으면 차 문이 딱- 열릴 때의 그 희열이 있었죠.


하지만 여러분, 요새 나오는 차는 철사나 쇠자로 절대 열리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차 키가 없다고 무턱대고 쑤셔 넣으시면 아니 됩니다. ​


아날로그 픽키 이후에 등장한 리모컨키와 픽키의 결합형! 스마트키가 나오기 전까지는 대부분 이 결합된 형태의 리모컨 폴딩키를 사용했는데요. 리모컽 폴딩키는 이모빌라이저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 것들이 있어 단순히 키를 복사한다고 해서 상황이 종료되지 않습니다.​

이 때는 출장 업체를 통해 차문을 연 뒤 이모빌라이저시스템이 있는 키를 재구입 (이모빌라이저키가 아닐 경우 차의 전원만 켜지기 때문에 운행이 불가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요새는 사설업체에서도 이모빌라이저키를 복사할 수 있는 곳이 있기는 한데, 비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으며 또한 차 키는 운행 시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이기 때문에 가급적 정식 서비스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정식 서비스센터 이용 시 국산차에 비해 수입차의 가격은 최소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를 시작으로 이제는 굉장히 보편적인 아이템이 된 스마트키! 요새 나오는 차들은 대부분 스마트키(특히 수입차)를 옵션으로 가지고 있어 차 문을 여닫는 일과, 시동을 거는 일이 간편해졌는데요.


그러나 하나를 얻는 대신 하나를 잃는 것은 세상의 이치... 스마트키 분실은 픽키나 리모컨 폴딩키 보다 해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게 됩니다. 또한 스마트키는 특히 보안에 예민하기 때문에 사설 업체보다는 정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새 스마트키를 발급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국산차

국산차 브랜드의 경우 차종에 따라 당일, 길어야 이틀 정도의 시간만 있으면 새 스마트키를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현대/기아와 르노삼성은 5만원~1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구입 및 등록이 가능합니다.​



수입차

문제는 수입차입니다. 수입차는 거의 모든 브랜드의 모델이 스마트키를 옵션으로 취하지만, 스마트키 제작을 국내에서 하지도 않을뿐더러 스마트키의 주파수를 맞추는 프로그래밍 작업은 현지 본사에서만 가능합니다. 때문에 새 차 키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2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데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입차는 브랜드에 따라 최소 30만원 이상의 구입 비용이 드는데, 주파수 문제로 키박스까지 교체해야 하는 경우는 200만원 이상까지 청구될 수도 있어요. :(​

 

간혹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동일 연식 동일 차종의 중고 스마트키를 구입하여 등록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국산차의 경우 가능한 차가 있기는 하지만 차종에 따라 등록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또한 수입차 브랜드 업체의 경우 스마트키 교체를 위한 주파수 대역을 외부에 절대 공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소비자의 불편을 줄여보고자 정부에서 주파수 대역 공유를 요청하고는 있지만, 보안 상의 이유로 브랜드 업체 쪽에서는 계속해서 거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때문에 비싼 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 또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을 경우 (변칙이긴 하지만) 사설 업체를 이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설 업체 이용 시 오류가 발생하면 정상복구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감은 물론, 정식 서비스센터에서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하시면 안됩니다. 


차 키 분실 방지를 위해!


픽키를 사용하든, 리모컨 폴딩키를 사용하든, 스마트키를 사용하든 분실을 하게 되면 계획에 없던 돈이 나갈 수 있으니 분실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차 키를 잃어버렸을 때 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브키는 기억이 잘 나는, 손이 잘 닿는 곳에 보관하시고, 근본적으로는 차 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키홀더를 걸어 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요새는 키홀더가 다양한 브랜드에서 가지각색의 디자인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차키 분실 시를 대비해 하나씩 마련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며, 이상 오늘의 꿀팁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frbiz, 벤츠코리아, 가나열쇠, 금호타이어 블로그, 교통신문, 이데일리, 다음자동차, 보테가베네타,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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