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 내 차의 '속'사정, 자동차 부식

조회수 2017. 3. 15. 20: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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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달린 당신의 차는 안녕하십니까?

자동차에게 부식이란 정말 피곤한 골칫거리 중 하나입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내 차가 어느 날 정비를 해보니 이미 부식이 상당히 진행되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상상만으로도 속상하죠. 그렇기에 유비무환 이라는 말이 있지요. 이번 꿀팁에서는 녹이 일어나는 원인부터, 예방 과정까지 한 번에 살펴 부식에 미리 대비해 봅시다!

부식이란?


부식이란 금속 표면이 산화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흔히 ‘녹’이라고 부르는 것이 생겨 표면이 거칠어질 때 부식되었다고 합니다. 프레임부터 외장까지 거의 모든 부분이 금속으로 만들어진 자동차라면 더더욱 부식현상에서 자유롭지 못하겠죠?


부식현상의 계절별 대표 원인



봄 - 환절기

환절기 낮과 밤의 높은 온도 차이는 사람에게 감기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도 무리를 줍니다. 따뜻한낮 시간 동안 뜨거워진 차량의 온도가 밤이 되면서 급격하게 식으며 도장 면의 손상과 함께 퇴색 또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여름 - 장마철

부식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습식 부식입니다. 장마철은 바로 이러한 습식 부식이 일어나기 가장 좋은 환경이죠. 많은 공기 중에 습기가 가득하다가 다시 무더위가 반복되는 한여름의 날씨는 자동차의 내구력 테스트 급으로 무척이나 가혹한 환경입니다. 또한 여름휴가 기간 중에는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를 마주하게 되죠. 바닷가로 놀러 갈 경우, 공기 중에 가득한 염분기 또한 차량 부식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여름철 골칫거리지요.



가을 - 낙엽

낙엽이 가득한 거리는 정취를 돋워주는 가을의 전령사지만, 자동차에게는 매우 거슬리는 불청객입니다. 떨어진 낙엽들이 습기를 머금어 축축해지고 그렇게 젖은 낙엽들은 길가에 떨어져 도로를 미끄럽게 만들죠. 하지만 자동차에게 독이 되는 상황은 따로 있는데요. 눅눅한 낙엽들이 주차해 놓은 차량 위로 떨어진 것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입니다. 달라붙은 낙엽에서 나오는 산성과 점액질 성분이 차량의 도장 면을 착색 혹은 부식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단풍을 쉽게 봤다간 큰 코 다치겠어요!



겨울 - 염화칼슘

겨울철 길 위에 뿌려진 염화칼슘은 자동차의 바퀴를 타고 차량 하부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자동차를 부식시킵니다. 이러한 염화칼슘이 차량의 프레임에 붙어 녹게 된다면. 차량의 수명을 급속히 단축시킴은 물론 차 외부 또한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 자동차가 달리면서 생기는 마찰로 인해 발생되는데. 마찰로 인해 분산된 염화칼슘들이 미세한 흠집으로 도장 면이 벗겨진 곳 달라붙어, 외부 부식을 앞당기게 되는 것이지요.


부식예방법



가장 기본적이며 대표적인 부식 예방법은 바로 금속의 표면을 부식의 원인이 되는 물과 공기로부터 차단하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외장이 페인트로 도장되는 것은 자동차의 외관을 멋스럽게 장식하여 상품성을 높이는 것에도 있지만, 이렇게 차체의 부식을 막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평소 자동차를 어떻게 관리해야 부식을 지연시킬 수 있을까요?


내부 - 일정한 습도 관리

습도가 높고 차량 내부의 온도가 사우나를 방불케 하는 가혹한 환경에선 차량을 계속해서 건조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 햇볕이 좋은 날, 해바라기를 하러 나가면서 자동차에도 가벼운 휴식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늘에서 자동차의 문을 모두 열어 놓은 채로 잠시 동안 통풍을 시켜주는 것 만으로도 실내에 가득한 습기를 제거해 줄 수 있습니다.



외부 - 꾸준한 관리가 중요!


대청소를 하듯 차량 또한 대대적인 점검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차를 하면서 도장면의 작은 흠집들을 점검하고 컴파운드 등으로 잔흠집을 제거 한 뒤 왁스로 차량의 표면을 꼼꼼히 코팅해 주세요. 오일 성분의 왁스는 물에 대한 강한 저항성으로 빗물과 같은 습기를 차 표면에 스며들지 않게 해 줍니다. 차체의 부식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더 반짝이는 외관으로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것은 덤이겠지요.



하부 - 보이지 않기에 항상 주의하기

자동차의 언더코팅은 도로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방지해 주는 것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부식 원인이 되는 공기와 습도, 그리고 염화칼슘이 차량 하부의 금속 부품들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방지하여 부식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 외 - 구석구석 점검하기

자동차의 바퀴를 둘러싼 패널들을 주의 깊게 확인하세요. 녹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면 빠르게 녹 제거를 한 뒤 방청제(녹 발생을 방지하는 약품) 등을 도포하여 차체를 보호합니다.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바로 세차를 하여 흙과 먼지 등을 제거하여 차체를 손상시킬 오염시킬 원인을 없애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식 제거 방법


이미 생겨버린 녹은 나도 모르는 사이 순식간에 번져나갑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경우 재빨리 녹을 제거해 주어야 더 이상의 악재를 막을 수 있는데요. 녹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와이어 브러시나 굵은 사포 등으로 녹을 벗겨내면서 녹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녹을 모두 제거하고 금속 표면이 드러난 상태라면 작업 부분을 깨끗이 세척하고 도금 스프레이를 분사해 주세요. 그리고 자동차 도장면과 같은 색으로 페인팅 작업을 하면 됩니다. 혹시 녹을 전부 제거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녹 전환제를 고르게 도포한 뒤 같은 방법으로 페인팅을 해주면 작은 녹이 크게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만약 이미 부식이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지체하지 마시고 전문 업체로 문의하세요!


조나단 월드먼의 <녹>이라는 책에서는 금속으로 이뤄진 현대 문명들이 녹으로부터 받은 역사적 위협들을 소개했는데요. “한밤중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 포드 자동차가 녹스는 소리가 들린다.”라는 말이 결코 우스갯소리가 아닙니다. 녹 때문에 1972년 폭스바겐 제타, 시로코, 대셔는 75만 대 리콜을, 혼다와 크라이슬러, 스바루, 포드도 50~100만 가량이나 부식 때문에 리콜한 이력이 있을 정도니까요.



* 이미지출처: Flickr, BMW, goliath, toyotaofclermont, langstaff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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