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현대 스타리아의 미니밴 시장 침공 작전

조회수 2021. 5. 12. 17: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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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리아 이야기

미니밴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연예인들이 타는 차? 운전석이 아닌 뒷좌석에 타고 싶은 차? 아마 이런 이미지들이 떠오르실 텐데요, 사실 한마디로 말하면 ‘카니발’이죠. 사실상 시장의 거의 유일한 미니밴인 카니발에 갑작스런 경쟁자가 등장했어요. 그 이름은 바로 ‘스타리아’예요.

 

기아에서 카니발로 독주체제를 이어가던 이 시장에, 현대차에서 스타리아를 등장시켜 시장을 흔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어요.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나타난 스타리아는 과연 카니발을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을까요? 오늘 첫차연구소에서는 현대의 새 미니밴, 스타리아에 대해 알아볼게요.

 

※ 첫차연구소는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정보 콘텐츠 채널입니다. 저희는 즐거운 자동차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본 채널에서 신차 콘텐츠를 다루고 있지만, 제조사로부터 광고 의뢰를 받아 업로드되는 홍보성/광고성 콘텐츠는 일절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카니발, 한눈 팔지 마!

출처: motor1
2021 기아 카니발

카니발은 지난 10여년 넘게 MPV(Multi Purpose Vehicle) 시장의 절대 강자로 위치했어요. 출시될 때에는 미니밴의 아이콘이 되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어요. 원래 연예인들이 타던 차가 밴, 미니 밴이었는데, 카니발은 대표적인 연예인 차가 되어 버렸죠. 특히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은 드넓은 실내 공간과 광활한 헤드룸을 제공하며 ‘뒷좌석에 타고 싶은 차’로 발전했죠.

 

그러던 카니발은 현행 4세대 카니발이 되면서 많은 변화를 보여 줬어요. 바로 SUV로의 전환을 꾀한 것인데요. 한층 더 각진 디자인을 선보이고, SUV처럼 전면 유리에서 본넷으로 내려오는 라인을 좀 더 날렵하게 만들었어요. 특히나 금속감을 지닌 C필러 가니시는 이 차가 SUV적인 역동성을 가졌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었어요.

출처: motor1
2021 기아 카니발

어찌보면 기아 입장에서는 당연한 변화였어요. 왜냐하면 전 세계 시장에서 SUV의 판매량은 엄청나게 늘어났고 그 비중 또한 세단을 넘볼 만큼 커졌기 때문이에요. 아빠들의 로망도 미니밴 보다는 좀 더 날렵하고 스포티한 SUV를 갖길 원했어요. 원조 아빠들의 로망이었던 카니발은 당연히 아빠들의 새로운 부름에 대답했죠.

 

그 결과 카니발 4세대에서는 카니발이 미니밴이라기보단 SUV에 가깝다는 마케팅 메시지까지 전달하면서 변화가 일어났어요. 그리고 실제로 그 선택은 판매량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경쟁 차종으로 시에나, 오딧세이 등이 있었지만 불매운동의 여파로 판매량이 한참 줄어들었고 그 공간까지 카니발이 빼곡히 채우게 됐어요.

출처: 현대차
2021 현대 스타리아

그렇게 미니밴의 입지가 헐거워질 때쯤 갑자기 우주에서 온 듯한 차가 있었으니, 그 차가 바로 ‘스타리아’였어요. 스타리아는 전체적인 생김새와 이름을 보면 스타렉스의 후속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타리아가 지향하는 지점에서의 경쟁자는 바로 카니발이에요.

 

우주선 같은 미래형 디자인을 간직한 스타리아는 카니발의 독주를 막기 위해 등장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카니발과 스타리아 둘 다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공간을 자랑하는데, 스타리아는 물리적으로 카니발 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더 광활한 공간까지 제공할 수 있어요. 게다가 디자인을 둥글게 만들어 자동차가 아니라 차라리 KTX나 SRT에 가까운, 기차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어요. 이러한 디자인이 굉장한 호평을 받고 있어서, 카니발 입장에선 바짝 긴장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했어요. 신형 오딧세이와 시에나까지 등장하며 미니밴 시장에도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는 중이에요.


스타리아, 자동차가 아니라
우주 기차 같은데요?

출처: 현대차
2021 현대 스타리아

스타리아는 확실히 눈길을 끄는 디자인을 지니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기차를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둥근형으로 디자인이 되어 있어요. 스타리아는 ‘일반 스타리아’와 ‘스타리아 라운지’ 그리고 상용 목적의 스타리아가 출시될 예정이에요.

 

스타리아의 디자인은 우선 창이 넓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벨트라인을 굉장히 아래로 내려서 스타렉스와 같은 상용차의 느낌을 줄이고 미니밴의 느낌을 물씬 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앞쪽 본넷에서 라디에이터 그릴로 내려오는 라인 또한 굉장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어서 어디가 본넷이고 어디가 그릴이고 라이트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한눈에 알아보기가 쉽지 않아요.

 

그릴의 형상과 라이트의 모양을 보면 일반 스타리아와 스타리아 라운지의 차이점을 한눈에 알 수 있어요. 스타리아 라운지 모델은 미약한 동색으로 마감 처리한 현대 로고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지고 있어요. 라이트 또한 아이스 큐빅 라이트를 가지고 있는데, 아래부터 3줄까지는 전방 라이트가, 마지막 줄에는 노란색 깜빡이가 켜져요. 또한 주간 주행등이 스타리아 라운지 모델의 경우 일자로 좌측에서 우측까지 이어지지만, 일반 스타리아 모델은 가운데 이어지는 부분에 라이트가 들어오지 않아요.

 

반면 일반 스타리아 모델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이 본체와 일체감이 느껴지는 가로로 둥근 막대 패턴이 들어가있고, 라이트 또한 아이스 큐빅이 아닌 일반 전구 라이트가 탑재되어 있어요. ‘스타리아’ 이름에 걸맞는 디자인은 오히려 일반 스타리아인 것 같아요.

출처: 현대차
2021 현대 스타리아

스타리아 후면 디자인 또한 라이트가 눈에 띄어요. 이번 현대차의 아이오닉5에도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스타리아 라운지 모델에도 적용됐어요. 세로로 적용된 픽셀 라이트 형상이 굉장히 아름답고, 굉장히 밝게 빛나요. 깜빡이 또한 시퀀셜 라이트가 적용돼서 더욱더 아름다운 라이트를 만날 수 있어요. 물론 스타리아 일반 모델에는 같은 형상의 전구로 불빛을 내고 있어요. 전체적인 라인 또한 둥글게 만들고, 다른 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진한 캐릭터 라인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스타리아 디자인의 특징이에요.

출처: 현대차
2021 현대 스타리아 실내

스타리아는 7인승부터 9인승, 11인승까지 있는데요, 스타리아의 정수를 맛보려면 7인승을 보아야 해요. 7인승 스타리아의 실내는 아주 광활해요. 특히 2열은 회장님 의자가 부럽지 않은 시트와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데요, 시트 포지션을 뒤로 끝까지 밀게 되면, 다리를 쭉~ 펴도 닿지 않을 만큼 엄청난 공간을 체감할 수 있어요. 시트에 통풍, 열선 그리고 자세를 조정할 수 있는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조정할 수 있어요. 다만 공조장치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천장에 있는 버튼을 사용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스타리아의 공간감을 상향시켜주는 것이 바로 듀얼 선루프인데요. 스타리아는 기본적으로 벨트라인이 낮아서 마치 기차를 탄 듯한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있어요. 게다가 머리 위쪽에는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선루프까지 있어서 시원하고 광활한 느낌을 받는답니다.

출처: 현대차2021 현대 스타리아
2021 현대 스타리아 실내

스타리아의 낮은 벨트라인은 운전석에 앉았을 때에도 다른 느낌을 전달하는데요. 스타렉스와 비슷한 승합차의 형상을 띠고 있지만 광활한 시야각을 확보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요. 계기반 또한 전면 유리창 쪽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스티어링 휠 위치를 계기반을 고려하지 않고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요.

 

가운데 인포테인먼트 부분에 네비게이션이 있고, 조작부는 터치식으로 되어 있어요. 기어노브의 경우 스타리아 라운지는 버튼식 기어가 장착되어 있고, 일반 스타리아는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의 기어노브가 장착되어 있어요.

출처: 현대차
2021 현대 스타리아

스타리아를 처음 마주하게 되면 신비한 유선형의 디자인이 마치 전기차를 연상시켰어요. 하지만 그릴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스타리아는 결코 전기차가 아님을 알 수 있었죠.

 

스타리아는 2가지 종류의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는데요, 2.2 디젤 혹은 3.5 LPG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어요. 2.2 디젤의 경우 177마력에 최대 토크 44kgf/m의 성능을 지니고 있고 LPG의 경우 240마력에 최대 토크 32kgf/m의 힘을 가지고 있어요.

 

디젤 모델은 폭발적인 성능을 내기엔 마력이 다소 부족해 보여요. 다만 스타리아는 폭발적인 스피드가 필요한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출력이 답답할 수는 있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겠죠. 높은 전고로 인해 무게 중심 또한 높은 편이기 때문에 코너링을 할 때에 조심해야 해요.


정말 카니발을 대체할 수 있을까?

출처: 현대차
2021 현대 스타리아

주행 질감으로 카니발과 비교를 했을 때, 조금더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은 카니발이 훨씬 나을 것이란 전망이에요. 스타리아가 카니발에 사용된 동일한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하여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타리아는 공차중량이 카니발에 비해 200kg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그만큼 차량의 경쾌함은 덜할 수밖에 없죠.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카니발과 큰 차이가 없지만 고속 주행시에 들려오는 풍절음에서 카니발보다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요. 이중접합 유리를 사용했지만 전반적인 차량의 형상이 스타렉스에 가깝다보니 상대적으로 카니발에 비해 공기역학적으로 불리해요. 그래서 카니발에 비해 풍절음에 약한 것이죠.

출처: 현대차
2021 현대 스타리아

스타리아는 그 존재만으로 미니밴 시장에 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요. 실제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혹은 전문 리뷰 채널의 반응만 살펴보아도 넓은 실내 공간, 높은 거주성, 유니크한 디자인 등 많은 호평들이 쏟아져 카니발이 바짝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를 내리고 있어요.

 

다만, 카니발과 직접적인 비교를 할 때 과연 스타리아를 데일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쟁점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의견이 ‘그럴 수 없다.’는 의견이에요. 이 점이 바로 스타리아가 미니밴 시장을 흔들만큼 놀라운 존재이긴 하지만, 아직 카니발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걸 방증해요.

출처: 토요타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현재 미니밴 시장에서는 카니발을 비롯한 시에나, 오딧세이가 있어요. 다만 시에나나 오딧세이는 괜찮은 상품성을 가지고 신모델을 들여왔지만 불매운동의 여파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상황이에요. 따라서 이 시기에 맞춰 등장한 스타리아는 단숨에 카니발의 명성을 넘어서기엔 부족할 순 있어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여요.


미니밴의 대명사, 카니발 중고 가격은?

미니밴 이야기에 빠질 수 없는 카니발은 오늘 스타리아 소개에서도 참 많이 등장했는데요. 편안한 미니밴의 모습에 반한 여러분을 위해, 첫차 데이터 센터에서 꼼꼼한 검증을 거쳐 실매물로만 판매되고 있는 기아 더 뉴 카니발, 그리고 올 뉴 카니발 시세를 비교 정리해 봤어요. 지금 첫차에서 마음에 드는 카니발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기존 스타렉스의 상용차적인, 봉고차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미니밴, 카니발스러운 모습으로 출시된 스타리아. 미래적이고 귀여운 외모와 함께 쾌적한 실내로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스타리아는 카니발이 독식하고 있던 미니밴 시장의 지분을 상당수 뺏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물론 9인승, 11인승의 경우 모든 좌석에 7인승 수준의 안락함을 줄 수는 없겠지만 기존 스타렉스처럼 승합차의 느낌이 아닌 카니발과 같은 승용차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어요.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포지션에 위치하게 된 것이죠. 가격 구성 또한 스타렉스와 카니발 사이에 있으니, 충분히 스타리아만의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요. 거리 위 스타리아에 대한 반응은 또 어떠할지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우주선' 현대 스타리아의 미니밴 시장 침공 작전

미니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리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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