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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계의 엄친아, 볼보 XC40 리차지!

조회수 2021. 3. 19. 17: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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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안전 모두 잡은 XC40 리차지 이야기

2021년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기록한 호실적을 원동력으로 올해 각종 전동화 신차를 적극 도입하고 1만 5,000대 판매 목표를 세웠어요. 볼보코리아는 한국 소비자들의 전기차 니즈를 공략하기 위해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이에요. 자동차계의 엄친아 볼보가 내놓을 소형 SUV XC40 리차지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 첫차연구소는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정보 콘텐츠 채널입니다. 저희는 즐거운 자동차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본 채널에서 신차 콘텐츠를 다루고 있지만, 제조사로부터 광고 의뢰를 받아 업로드되는 홍보성/광고성 콘텐츠는 일절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볼보 曰 코리아 찾아가자 일만오천대

2020년 국내 수입차 판매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24만 4,780대 보다 12.3% 늘어난 27만 4,859대에 달했어요. 이는 2018년 26만 705대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으로, 수입차의 점유율도 1987년 한국수입차협회의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인 16.8%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볼보코리아는 전년 1만 570대 보다 21.1% 늘어난 1만 2,798대를 판매해 2020년 목표치 1만 2,000대를 6.7% 넘어섰고, 수입차 브랜드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1만 대 클럽'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답니다.

 

모델별로는 XC40가 2,555대, XC60가 2,539대, 중형 세단 S60가 2,118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어요. 연령별 신규 소비자 비중에서는 30대 비중이 16.5%, 40대 비중이 19.8% 늘어났고, 비교적 구매 비중이 낮았던 20대 비중 역시 전년 보다 62.4%나 급증한 것이 눈에 띄어요.

 

볼보는 오랫동안 안전의 대명사로 알려져 왔는데, 최근 안전과 더불어 프리미엄 브랜드로 변신하는데 성공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예요.

특히 소형 SUV 시장이 급속도로 커진 2019년, 볼보가 국내에 선보인 콤팩트 SUV ‘XC40’은 체급은 작지만 볼보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보여주었어요. 최상위 트림으로 올라가면, 이것이 프리미엄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였어요.

 

여기에 4~5천만 원으로 책정된 가격은 수입차 구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에 한몫했답니다. 덕분에 XC40은 계약 후 6개월에서 1년이 넘는 긴 출고 대기 기간이 생길 만큼 뜨거운 인기를 끌었어요. 볼보코리아도 최대한 인수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물량 확보에 나서기도 했어요.

스웨덴에서 출발한 볼보는 한때 미국 포드의 자회사가 되었다가 2010년 다시 중국의 지리(Geely) 자동차에 인수되었어요.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볼보는 스웨덴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라 이제 중국차라는 놀림까지 받았던 것이죠. 품질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어요.

 

하지만 국산차와 가격대가 겹치는 착한 가격과 ‘안전의 볼보’라는 명성이 보여주는 안전성과 네임 밸류, 간결하고 깔끔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성공적인 파워트레인 교체로 볼보의 인기는 급상승했어요.

 

볼보 자동차의 디자인은 마치 이케아 가구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모던한 북유럽 분위기를 풍겨요. 독일 브랜드 자동차의 메커니컬한 분위기와는 또 다른 느낌이죠. 특히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주간주행등 디자인은 볼보 디자인에서 신의 한 수로 꼽힙니다. 여기에 볼보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가죽 질감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어요.

 

‘안전하지만 기름 먹는 하마’로 불렸던 이미지도 하이브리드 시스템 이식에 성공하면서 볼보는 가성비와 안전, 디자인과 효율성을 모두 갖추게 됐어요. 결국 과거의 명성에 머물러 있지 않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변화를 거듭한 끝에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제2의 원동력을 확보한 셈이에요.


XC40 리차지, 대체 어떤 차지?

볼보는 2019년 10월, 수많은 어워즈를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성을 입증받은 베스트셀링카 XC40를 기반으로 개발한 볼보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를 공개했어요. 바로 ‘XC40 리차지(XC40 Recharge)’입니다.

 

XC40 리차지는 지난 1월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을 시작했는데, 이미 올해 생산분이 모두 매진될 만큼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요. 벨기에 겐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유럽 고객들에게 먼저 출고될 예정이에요.

 

XC40 리차지는 볼보의 모기업인 지리 자동차 그룹에서 개발한 첨단 플랫폼 ‘콤팩트 모듈러 아키텍처(CMA)’를 기반으로 제작됐어요. 매력 넘치는 내연기관차 XC40 디자인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전동화 모델 만의 차별화된 디테일을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204마력, 34kgf·m의 영구 자석형 동기 모터 두 개가 앞뒤로 탑재돼 첨단 사륜구동 형태로 시스템 합산 출력 408마력, 68kgf·m을 발휘해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4.9초로 테슬라 ‘모델 X’와 견줄 만한 고성능을 자랑합니다. 

 

78kWh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거리는 유럽 WLTP 기준 418km를 주행할 수 있고, 150kW급 급속 충전기를 지원해 단 4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요. 11kW 완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00% 충전까지 8~10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무엇보다 XC40 리차지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는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전면을 새롭게 재설계해 기존 XC40 못지않은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어요. 배터리 팩을 차체 바닥에 배치시켜 차량의 무게중심을 낮추고 주행 안정성까지 끌어올렸답니다.

 

XC40 리차지의 외관은 기존 모델과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차이가 나요. 전기차 특성상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기 때문에 폐쇄형 그릴을 적용했어요. 이외 19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하고 액티브 벤딩 LED 헤드램프 등 XC40의 세련된 디자인을 두루 계승했어요. 또, 충전 포트를 후면에 달아 충전하는데 편리한 구조를 갖췄어요.

XC40 리차지는 콤팩트 SUV지만 적재 공간은 413리터이고 전면 트렁크 30리터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어요. 실내 인테리어는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곳곳에 사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켰어요.

 

또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탑재해 직관적인 조작은 물론, 구글 지도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요.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 업데이트는 테슬라처럼 무선으로 이뤄집니다.

 

이 시스템은 오픈 소스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완전히 통합된 형태로, 전 세계 개발자들이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구글 지도와 구글 어시스턴트,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어요. 또한 볼보의 디지털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인 ‘볼보 온 콜(Volvo On Call)’과 통합되어 전력 소비량을 손쉽게 추적할 수 있어서 성능뿐만 아니라 스마트함까지 겸비했어요.

 

그 밖에 차량에 설치된 4대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 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스티어링 보조를 포함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자동 브레이크를 포함한 교차로 충돌 경고 시스템 등 최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들이 적용됐어요.

 

이외에도 2 ZONE 공조 시스템, 4개의 USB-C타입 포트, 후방 카메라 등 편리 기능을 갖추고,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으로 풍부한 사운드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XC40 리차지의 북미 시장 시판 가격은 4만 9,346달러, 한화 약 5,593만 원으로 정해졌어요. 옵션 사양은 기본형에 열선 스티어링 휠과 2열 열선시트, 열선 전면 윈드 실드 와이퍼 블레이드를 750달러, 한화 약 84만 원에 제공하고, 고급형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360도 카메라, 고압 헤드라이트 노즐 등을 1,300달러, 한화 약 146만 원에 제공합니다.

 

기타 독립형 옵션 사양으로는 금속 페인트 마감 645달러, 한화 약 72만 원, 라바 카펫 100달러, 한화 약 11만 원, 에너지 절약형 히트 펌프 350달러, 한화 약 39만 원, 20인치 휠 800달러, 한화 약 90만 원,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800달러, 한화 약 90만 원 등이 있어요.


볼보 최초의 순수 전기차
그 어깨가 무거운 이유

볼보코리아는 2020년 전 세계 볼보 해외지사 가운데 처음으로 디젤 차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신형 S90을 포함해 전 라인업의 파워트레인을 하이브리드로 개편한 바 있어요.

 

볼보의 전동화 모델은 2020년 9월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MHEV) 판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4개월간 3,622대를 판매됐어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 판매량 1,592대를 합치면 5,214대로, 볼보 코리아가 지난해 판매한 자동차 가운데 40.7%가 전동화 모델이었습니다.

 

앞서 볼보는 2025년까지 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가량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2025년 전체 판매 차량의 50%를 전기차, 나머지를 하이브리드 판매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요.

 

XC40 리차지는 이 같은 볼보의 중장기 계획을 실현시킬 첫 번째 키워드로 볼보의 전기차 라인업의 처음을 장식하는 상징적인 모델인 셈이에요.

볼보는 나아가 친환경 행보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볼보는 UN의 친환경 정책 및 ‘Turn the Tide on Plastic’ 캠페인의 스폰서이기도 해요. 볼보는 2025년까지 새로 생산되는 자동차 인테리어에 재활용 플라스틱 부품을 최소 25%까지 사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볼보는 실제 생산 자동차에 약 5% 정도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요. 자동차의 계기판, 대시보드, 카펫 매트, 시트 등에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재활용 섬유 소재를 사용하여도 안전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심으로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죠.

 

더불어 마케팅 행사, 이벤트, 사무실, 식당 등에서도 일체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어요.


국내 수입차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비중도 크게 늘고 있어요. 볼보는 그동안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과 좋은 상품성으로 가성비 제조사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전 예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XC40 리차지가 예정된 2021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되었을 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Volvo 공식, Motor1, Motortrend, Automotorund

자동차계의 엄친아, 볼보 XC40 리차지!

환경과 안전 모두 잡은 XC40 리차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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