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도 우리 민족이었어! 쉐보레 신형 볼트 EV·EUV
쉐보레 대표 전기차 ‘볼트 EV’는 한국GM이 디자인한 순수 전기차예요. 2017년 출시 이후 2년 연속 완판 역사를 쓰며, 전기차 기업으로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GM 전기차 라인업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죠. 지난 2월에는 2022년형 ‘볼트 EV’와 새로운 전기 SUV로 눈길을 모은 ‘볼트 EUV’ 형제를 공개하며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나섰어요. 오늘 첫차연구소에서는 한층 더 착한 가격으로, 더 날렵하게 돌아온 전기차 볼트 EV와 EUV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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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제로의 꿈!
GM의 '3 ZERO'
CES 2021의 바라 GM 회장과 새 로고
GM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 2021’에 완성차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참여하며 자동차 부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어요. 온라인으로 개최된 행사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으로 교통사고와 탄소 배출, 교통혼잡이 없는 ‘3 Zero’를 내세우고, 교통혼잡과 사고를 줄이는 방안으로 전기차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GM은 ‘탈 내연기관’을 목표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어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에 270억 달러, 약 30조 원을 투입해 새 전기차 모델 30여 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20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신모델 12종을 선보이겠다던 이전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예요. GM은 전기 밴, 드론,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라인업도 함께 공개했답니다. GM은 2021년을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 원년으로 삼고 있어요. CES 2021에서 발표한 새 로고는 전기차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는 GM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탄소 배출 제로가 실현됐을 때 맞이할 청명한 하늘과 친환경 에너지를 나타내는 하늘색을 바탕으로 전기 플러그를 형상화한 소문자 ‘m’ 모양을 적용했어요.
캐딜락 리릭
GM은 이미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를 통해 ‘얼티엄(Ultium) 배터리’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의 뼈대가 되는 고효율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 플랫폼’을 완성해 놓은 상태예요. 얼티엄 배터리는 셀 사이의 공간을 줄여 더 높은 밀도를 만들어내 에너지 용량을 60% 늘렸어요. 완충 후 최대 450마일, 약 724㎞까지 주행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와 모양, 가격대의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답니다. GM은 향후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세단부터 트럭까지, 3만 달러부터 10만 달러 차량까지,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GM은 우선 CES 2021에서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기차 4종을 공개했어요. 바로 쉐보레 볼트 EUV, 허머 EV, 캐딜락 리릭과 셀레스틱입니다.
GMC 허머 EV
허머 EV는 GMC가 허머를 인수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예요. 과거 군용차였던 허머의 DNA를 전기차 버전에도 이식해 최고 1,000마력, 최대 1,580㎏·m의 엄청난 힘을 발휘하죠. 여기에 최대 350㎾ 고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된 800V급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63㎞를 달릴 수 있답니다. 캐딜락 리릭은 고급화 전략을 적용한 전기차예요. 33인치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기존 보다 64배에 달하는 10억 개의 색상이 구현되는 첨단 디스플레이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했어요. 셀레스틱은 천체를 의미하는 이름처럼 ‘스마트 글래스 루프’를 적용했어요. 투명한 유리로 만든 차 지붕은 전기신호에 따라 투명도를 10단계로 조정할 수 있답니다. 차 안에서 밤하늘 별빛을 감상할 수 있게 됐어요. 차 필러에도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해요. 한편 볼트 EUV는 콤팩트 SUV로 일명 전기 유틸리티 차량(EUV)이에요. 볼트 EV에서 파생된 전기차 모델이죠.
볼트도 우리 민족이었어
한국GM 디자인센터 속 볼트)
GM 쉐보레의 대표 전기차 ‘볼트 EV’는 2017년 출시해 2년 연속 완판 역사를 쓴 모델입니다. 1회 충전으로 383km를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와 탁월한 안전성으로 무장해 국내에서 판매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지켜왔어요. 볼트 EV는 내연기관 차량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대다수 다른 전기차 모델과는 달리,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어요. 볼트 EV는 인천 부평에 자리한 한국GM 디자인센터에서 개발되었는데, 이곳은 GM 북미 디자인 스튜디오에 이어 두 번째 규모예요. 한국GM 디자인센터는 3차원 입체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디자인 프로세스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총 180여 명의 직원들이 쉐보레를 비롯해 뷰익, GMC 등 글로벌 브랜드의 내외관 디자인, 디지털 디자인과 모델링, 스튜디오 엔지니어링 등 연구 개발과 연계한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답니다. 그동안 스파크와 아베오, 트랙스 등 쉐보레의 경차와 소형차, 소형 SUV 프로그램을 도맡아 오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뷰익, GMC 브랜드의 주력 차종들의 디자인을 책임졌어요. 또 볼트 EV와 스파크 EV로 대변되는 GM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의 디자인을 모두 주도한 곳이죠.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2020년 1월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한국GM이 디자인부터 개발, 생산까지 맡은 글로벌 모델이에요. 내수시장은 물론 글로벌 판매 물량까지 인천 부평공장이 책임지고 있어요. 한국GM은 7년 전에도 소형 SUV 트랙스의 모든 생산 과정을 맡아 대성공을 거뒀답니다. 트랙스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수출량 20만 대 이상을 기록했고, 2019년 기준으로 미국 소형 SUV 시장 점유율이 32%에 달했어요. 그 바통을 이어받은 차량이 트레일블레이저예요. 트레일블레이저는 1,995만 원에서 시작해 가장 높은 트림 RS에 옵션을 모두 넣어도 3,000만 원을 넘지 않아서 출시와 함께 가성비 있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어요. 차량 구성에서도 한국GM SUV로는 최초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적용됐고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핸즈프리 테일게이트(Hands-free Tailgate) 등 동급 차량에서 보기 힘든 옵션 사양을 넣어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쉐보레 2022 볼트 EV
한편 볼트 EV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2020년 11월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기도 했어요. 대상은 청주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LG화학의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 EV였습니다. 2020년 10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볼트 EV가 주차된 상태에서 뒷자리 밑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 3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어요. 앞서 현대차도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한 코나 전기차에 대한 리콜에 나선 바 있죠.
상남자 다 됐다... 볼트 EV와 EUV
쉐보레 2022 볼트 EV와 EUV
국내는 물론 북미 등 다양한 전기차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볼트 EV는 지난 2월 가격경쟁력을 강화한 2022년형 볼트 EV와 새로운 전기 SUV 볼트 EUV를 공개하며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어요. 2022년형 볼트 EV와 볼트 EUV는 기존 디자인을 더욱 세련되고 날렵하게 다듬어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더욱 미래지향적인 전기차 감성을 제시하고 있어요.
쉐보레 2022 볼트 EV
디자인과 구성, 그리고 기능의 개선을 이뤄낸 2022년형 볼트 EV는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전기차 이미지를 제시하는 프론트 엔드를 갖춰 한층 공기역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갖췄어요.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을 분리하고, 그릴은 차체와 같은 색상을 적용했어요. 후면 디자인도 새롭게 다듬었습니다. 실내는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 디스플레이가 조합됐어요.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아마존 알렉사와 스포티파이 애플리케이션 등도 설치해 사용할 수 있게 했어요. 반면 디스플레이에 들어 있던 공조 장치 제어 버튼은 별도로 분리했어요. 스티어링 휠에는 쉐보레의 블랙 보타이 앰블럼과 함께 리젠 온 디맨드 버튼을 적용했는데, 컬러 스티치를 통해 단조로움을 줄였답니다. 2022년형 볼트 EV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150kW 전기 모터를 그대로 유지해 환산 출력 약 200마력과 36.7kg.m의 토크로 경쾌한 주행 성능을 제시해요. 배터리 용량은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을 고려해 안정성을 높였어요.. 기존 모델보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크기를 1kWh 줄이고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상적인 작동 온도를 유지하도록 했어요. 장착된 65kWh 크기의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약 416km를 달릴 수 있고, 30분 급속 충전으로 약 160km를 주행할 수 있어요.
쉐보레 2022 볼트 EUV
SUV의 형태를 담아 독특한 콘셉트을 내세운 2022년형 볼트 EUV는 기본 구성에서 2022년형 볼트 EV와 유사하면서도 전장을 늘리고 지상고를 높여 근육질의 크로스오버 이미지를 강조했어요. 실내 공간은 더욱 넉넉한 2열 레그룸과 적재 공간을 구현해 공간 가치와 실용성으로 차별화했어요. 여기에 캐딜락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가 쉐보레 최초로 탑재됩니다. 스티어링 컬럼 상단에는 소형 카메라가 있어서 운전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시선이 오랫동안 다른 곳으로 향하면 경고 신호로 알려줘요. 2022년형 볼트 EUV는 2022년형 볼트 EV와 동일하게 150kW의 전기 모터로 환산 출력 약 200마력과 36.7kg.m의 토크 성능을 발휘해요. 65kWh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약 402km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 급속 충전으로 152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요.
쉐보레 2022 볼트 EUV 실내
2022년형 볼트 EV와 볼트 EUV 형제는 슈퍼 크루즈 및 쉐비 세이프티 어시스트로 이름 붙인 다양한 편의 기능과 안전 사양을 갖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예정입니다. 신차는 긴급 제동, 전방 추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첨단 안전과 운전자 보조 사양도 탑재될 예정입니다.
2022년형 볼트 EV의 판매 가격은 3만 1,995달러, 한화 약 3,517만 원, 2022년형 볼트 EUV의 판매 가격은 3만 3,995달러, 한화 약 3,737만 원으로 책정되었어요. 이는 볼트 EV 기준 2021년형 모델 3만 7,495달러, 한화 약 4,136만 원 보다 5,500달러 한화 약 606만 원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또한 슈퍼 크루즈를 비롯해 선루프, 전용 알로이 휠 등을 넣은 2022년형 볼트 EUV의 런치 에디션은 4만 3,495달러, 한화 약 4,781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쉐보레 볼트, 이전 모델 중고로 볼래?
오늘 첫차 데이터 센터에서는 꼼꼼한 검증을 거쳐 실매물로만 판매되고 있는 쉐보레 볼트의 시세를 비교 정리해 봤어요. 지금 첫차에서 마음에 드는 쉐보레 볼트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볼트 EV는 그동안 긴 주행거리와 겉보기와 다른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운전자들을 만족시켜 왔어요. 신형 볼트는 조만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전기차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미국에서 선공개될 모델도 관심 있게 지켜 봐야겠죠. 또한 2022년형 볼트 EV와 볼트 EUV 형제의 등장으로 쉐보레는 더욱 다양한 전기차 고객층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볼트도 우리 민족이었어! 쉐보레 신형 볼트 EV·EUV
GM 쉐보레의 신형 볼트 EV, EUV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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