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현대차, 내한 부탁해요.. 투싼 N라인 유럽 출시!

조회수 2021. 2. 26. 17:5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2021 투싼 N라인 이야기

2014년, 현대차는 평범한 양산차가 아닌 상위 퍼포먼스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대대적으로 WRC 경주에 복귀하며 또 다른 자체 서브 브랜드 ‘N’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N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자, 다른 차원의 기술력을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현대만의 고성능 브랜드였죠. 이후로 i30 N, i20 N, 벨로스터 N 등을 차례로 발표하며 독일과 호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될 만큼 해외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어요.

 

그러한 N의 감성을 이어받아 기존 차량 모델에 추가된 N라인 트림은 개선된 퍼포먼스와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한층 확장했죠. 오늘 첫차연구소에서는 유럽에서 최초 공개된 신형 투싼 N라인을 살펴볼게요.

 

※ 첫차연구소는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정보 콘텐츠 채널입니다. 저희는 즐거운 자동차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본 채널에서 신차 콘텐츠를 다루고 있지만, 제조사로부터 광고 의뢰를 받아 업로드되는 홍보성/광고성 콘텐츠는 일절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술 한 잔 마셨습니다
N라인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출처: HMG
2014 WRC에 출전한 현대차

고성능 디비전을 구성하겠다는 현대의 야심찬 포부 아래 남양연구소에서 시작된 고성능 N은 WRC에 당당히 본인들의 브랜드를 내건 랠리카를 들고 나섰습니다. 출전 첫해부터 자체 기술만으로 독일 랠리에서 우승을 거두며 자국 브랜드 위주였던 유럽 자동차 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죠. 성과에 힘입어 양산 가능한 고성능 차를 만들겠다 호언장담한 현대는 콘셉트카를 통해 끊임없이 그 가능성을 선보여 왔어요.

출처: 현대차
2019 i30 N라인

고도의 상업적 전략이 아니냐는 비판에도 꾸준한 모터스포츠 참여와 i30 N 출범이라는 결과로써 퍼포먼스에 대한 원대한 욕심을 증명한 현대가, 드디어 양산형 일반 차량에도 N의 영혼이 담긴 트림 N라인을 출시했습니다. 바로 i30이 그 첫 번째 주자였죠. N라인 전용 리어 디퓨저, 18인치 알로이 휠, 듀얼 싱글팁 머플러, 검은색 베젤 헤드램프 등 기존 1.6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에 고성능 N과 거의 유사한 외관을 갖춘 i30 N라인은 핫해치와 고성능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숨겨진 강자’로 찬사를 받았죠.

 

하지만 가성비를 우선시하는 국내 소비 성향에 따라 SUV와 세단 양극화가 극심해지며 해치백은 갈 곳을 잃고, i30 N라인은 작년 이후로 단종이 되어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실망할 틈도 없이 또 다른 기존 차량에 고성능 트림이 출시됐죠. 

 

아반떼 N라인, 쏘나타 N라인 등 일명 국민 세단으로 불리는 현대의 대표격 차량들이 차례로 가세했어요. 두 차량은 정형화된 세단 이미지를 탈피하고 스포티한 감성과 함께 소폭 상승한 주행 능력을 갖춰 일명 ‘펀카’를 지향하는 개성 강한 매니아들부터 일반 운전자들까지 고루 사로잡았어요.

출처: 현대차
아반떼 N라인

코로나 19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아반떼 N라인이지만 성능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과 높은 완성도를 보여 줬어요. 이에 소비자들은 N라인과 고성능 N에 대해 조금 더 긍정적인 인식을 갖기 시작했죠. 현대가 퍼포먼스 부문에서 충분히 여타 메이커들과 비교해 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음을 증명하자 다가오는 N 브랜드의 출시마다 차츰 뜨거운 관심이 쏠렸답니다. 현재 예정된 아반떼 N 역시 공개되는 정보마다 유럽과 한국에서 화제를 몰고다니고 있어요.


밥은 먹고 다니냐..?
더 날렵해진 신형 투싼 N라인

출처: 현대차
신형 투싼 N라인

현지 시각으로 1월 27일, 현대차 유럽 법인이 2021년형 투싼 N라인을 최초 공개했어요. 현재까지 유럽 출시만이 확정된 투싼 N라인은 날렵한 전면 범퍼를 앞세워 고성능 N 브랜드만의 스포티하고 공격적인 인상으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새로운 현대차 디자인의 시그니처인 파라메트릭 패턴은 여전히 독보적이지만 그 아래 훨씬 거대해진 블랙 베젤 헤드램프 역시 마치 거대한 흡입구처럼 보여 시선을 끌죠. 또한 직사각형 패턴의 범퍼는 더욱 강렬한 느낌을 줘요.

 

후면부는 미세하게 확장된 스포일러를 탑재했고, 그 아래 4개의 핀으로 이루어진 대형 리어 디퓨저와 히든타입 머플러에서 원형으로 변경된 트윈 머플러가 자리합니다. 기존 신형 투싼과는 다르게 날카로운 디테일이 추가되며 균형을 갖춘 투싼 N라인 후면은 한껏 탄탄한 바디 키트를 선보였어요.

출처: 현대차
신형 투싼 N라인

파라메트릭 디자인은 N라인 전용의 19인치 알로이 휠에도 적용되어 안정적인 승차감과 함께 안팎으로 다르게 보이는 패턴이 기하학적이면서도 세련된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블랙 패널이 아닌 휠 아치 컬러를 차량 바디 컬러와 일치시키는 바디 컬러 클래딩이 적용되었어요. 사이드 미러는 팬텀 블랙을 적용한 감각적인 투톤으로 구성됐죠.

출처: 현대차
신형 투싼 N라인

실내는 다른 N라인과 달리 N 로고가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 버튼에도 부착됩니다. 블랙 소재와 레드 스티치의 조화로 강렬한 느낌도 선사하죠. 여담으로 N라인만의 시그니처 포인트인 레드 스티치는 투싼뿐만 아니라 쏘나타, 아반떼 등의 N라인에도 모두 적용되어 있어요. 외에도 사이드 실, 페달 등에는 메탈 소재가 적용되었습니다.

출처: 현대차
신형 투싼 N라인

이전 세대의 투싼 N라인은 디자인 업그레이드에 치중된 편이었다면, 이번에는 적응형 댐핑 기술과 ESC(전자제어 서스펜션)의 도입으로 한층 더 편안한 승차감과 민첩한 주행을 선사해요. 서스펜션을 최적화해 각각의 휠마다 효과적으로 감쇠력을 제어해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켰고, 노면 상태에 따라 주행 편의성을 높였죠. 스티어링의 명령에도 이전보다 비교적 빠른 반응을 보입니다.

 

한편 파워트레인은 순수 디젤을 제외한 1.6리터 가솔린 터보, 1.6리터 가솔린 터보 마일드하이브리드, 1.6리터 디젤 마일드하이브리드가 유럽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입니다. 최고 출력 265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여름에 출시되어 기존 모델보다 더욱 상승한 주행 능력을 선보일 전망이에요.


스포티하지 않은 스포티 차량?

출처: 현대차
신형 투싼 N라인

신형 투싼 N라인은 더욱 다양한 국가로 뻗어나가요. 유럽 외에도 미국 컨슈머 사이트에 새로운SUV 옵션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미국 진출 가능성 역시 농후하다고 보여집니다. 투싼 N라인에 대한 미국 현지 반응은 우호적이나 기존 모델에서 약간의 변형만 준 N라인 트림인 만큼 외관 부분에서 특출나게 변한 신형 투싼에 대해 적지 않은 비판이 존재해요.

 

미국 종합 테크 저널 ‘슬래쉬 기어’에서는 팬텀 블랙, 글로시 블랙이 가미된 새로운 디자인에 대해 주목했어요. 추가적으로 적용된 파라메트릭 패턴 또한 그들의 눈길을 끌었죠. 그러나 또 다른 저널 모터트렌드에서는 ‘전혀 스포티하지 않지만 스포티하게 보이는 차량’이라며 터보차저나 서스펜션의 업그레이드가 미미한 점을 지적했어요. 컴팩트 SUV이면서도 향상된 퍼포먼스를 지향한다면 곧 출시될 코나 N이 더욱 적합하다고 했죠.

출처: 현대차
코나 N 티저

유럽 현지의 반응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국의 탑 기어 매거진에서는 투싼 N라인이 스포티한 스타일링 이상의 역할을 해내야만 소비자의 주목을 이끌 것이라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어요. 코나 N 이야기도 역시나 빠지지 않고 나왔죠. 이처럼 해외에선 i30 N이 보여 주었던 현대의 강렬한 고성능 이미지와 디자인 개선만을 중점에 둔 N라인의 연속적인 출시가 충돌하며 끊임없이 내부에서 서로 비교되고 있어요. 긍정적인 것은 그만큼 전세계 자동차 관계자들이 현대차에게 갖는 기대가 크다는 것과, 고성능 N 모델을 바라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겠죠?


일명 자동차 덕후들이 모여 출범했다는 N. 하지만 아직 스포티가 조금은 날티로 받아들여지는 국내에서는 마냥 호락호락하지 않은 선택이죠. 그래도 고성능을 또 다른 아이덴티티로 확장하겠다던 호기로운 출사표만큼이나 N과 N라인이 갖고 있는 임팩트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단순한 첫인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당장의 수익보다는 브랜드 의의에 충실한 차량들이 더 많이 세상에 나와야겠죠. 스포티한 외관만으로 끝내기에는 분명 더 놀랍고 훌륭한 퍼포먼스 기술력을 갖고 있을 테니까요. 곧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낼 코나와 아반떼의 고성능 N이 기대됩니다.

현대차, 내한 부탁해요.. 투싼 N라인 유럽 출시!

2021 투싼 N라인 이야기

 

Copyrights 첫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