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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연구소

워크맨 내던 소니, 무려 272마력 전기차를 만들었다고?

자율주행 전기차와 IT 기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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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 테크 기업들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자동차 시장 생태계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어요. 산업 초기에 테슬라와 중국의 니오 등 신생기업이 등장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시점에서 IT 기업들이 시장 진입을 결심했다는 분석입니다. 오늘 첫차연구소는 최근 완성차 시장 진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적 빅 테크 기업인 애플과 소니의 개발 현주소를 통해 성큼 다가온 자율주행 전기차의 미래를 살펴봤어요.


애플카, 어디까지 개발했니?

애플카 예상도

출처Erick Martinez

애플은 2014년 미래차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타이탄 (Project Titan)’을 시작으로 수 천명의 인력을 투입해 자율주행 기술 연구에 장기간 힘을 쏟아 왔어요. 지난 6년 동안 겉으로 드러난 눈에 띄는 성과는 없어 보이지만,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주요 특허를 잇따라 확보하고 있죠.

 

2020년 12월에는 테크 전문 외신들로부터 애플이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애플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애플의 ‘프로젝트 타이탄’이 다시 주목 받는 것은 시장이나 원가 경쟁력이 충분히 성숙해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미 테슬라나 중국의 니오가 시장 가능성을 증명했고, 수년 전부터 예측됐던 자율주행 전기차 기술이 일정 수준에 올라섰다는 분석입니다.

애플의 더그 필드

출처google

애플은 2018년 테슬라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있던 더그 필드(Doug Field)를 다시 영입하고, 2019년 190명을 해고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어요. 최근에는 애플의 인공지능 수석 부사장인 존 지안안드레(John Giannandrea)의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그룹으로 필드와 프로젝트 타이탄 부서가 이동한 상황입니다.

 

애플은 최근 미국 내 공급 업체로부터 자동차 부품 주문을 늘리고 있어서, 자체 자동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보여요. 애플카 프로토타입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로보 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는 알파벳의 웨이모(Waymo) 같은 자율주행차 기술 회사와는 결이 다른 범주에 속해요.

 

테슬라의 모델 3 출시의 핵심 임원 중 한 명이었던 필드가 프로젝트 타이탄을 이끌고 있는 만큼 애플카는 웨이모보다 테슬라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

출처google

애플은 필요하다면 완성차 업체에 미래 차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을 택하거나, 아예 완성차 업체의 양산 설비를 인수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현대차그룹이 이 과정에서 애플의 공동 개발 제안을 받으면서 새해 시작과 함께 산업계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죠.

 

당초 애플은 현대차그룹의 기아차와 2월 중 애플카 생산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기아차에 4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초기 연간 10만 대 수준에서 최대 40만 대 규모까지 생산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2월 초 애플카 개발 협력에 상당 부분 진전을 보이던 두 회사 간 협상이 돌연 잠정 중단되면서 상황은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애플카 예상도

출처google

이처럼 애플카의 제조 파트너와 디자인, 자율주행 시스템과 배터리 기술 수준 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에요.

 

하지만 애플은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하드웨어 노하우까지 갖춘 회사예요. 애플에게 자동차는 ‘이동 수단’ 보다는 ‘움직이는 애플 생태계’로 더 매력적인 대상입니다.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구축에서 애플의 경쟁력은 탁월하죠. 안드로이드 진영과 비교하면 ‘닫힌 생태계’지만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지하는 점은 테슬라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예요.

 

미래 차의 눈(센서)과 두뇌(SoC)에 고성능 연산 시스템을 독자 개발하고, 하드웨어까지 매력적으로 만드는 회사라는 점에서 애플의 자동차 분야의 성공도 기대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 기록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66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보유하고 있고, 2017년부터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어요.

 

많은 전문가들은 애플카를 볼 수 있는 시점을 2024~2025년 무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테슬라가 통상 신차 출하 준비가 되기 2년 전부터 예약을 받아 온 것을 감안하면, 애플카의 사전 예약 소식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말 그대로 소니의 미래! 비전S

CES에서 공개된 소니의 ‘비전-S’

출처youtube

잘 알려진 일본의 가전회사 소니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카메라,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만드는 소니가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전기차를 공개하면서 큰 화제가 됐어요.

 

소니는 ‘비전-S(Vision-S) 콘셉트’를 발표하며 전기차 부품 관련 사업에 대한 뚜렷한 가능성을 암시했어요. 프로토타입에 국한되지 않고 당장 양산할 수 있을 만큼 높은 퀄리티로 제작되었죠. 실제 유럽 공공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거칠 만큼 소니만의 차세대 기술력을 자신감 넘치는 행보로 입증했습니다.

 

특히, 기계적 핵심 요소 사이의 결합이 요구되는 자동차 개발에 소니의 센싱과 인공지능, 통신과 엔터테인먼트 등 최신 기술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비전-S의 프로토타입

출처SONY

소니는 2020년 7월 비전-S의 프로토타입을 일본에서 최초 공개했고, 앞으로는 SUV 등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를 개발해 미국과 유럽, 일본의 일반도로에서 시험 주행에 나설 예정이에요.

 

차체는 오스트리아 마그나슈타이어사에 위탁해서 제작하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와도 협력하고 있는데, 소니는 일부 완성차 업체로부터 연계하자는 제안을 받고 있다고 밝혔어요.

 

금방이라도 양산에 돌입해 자동차 시장 진입을 목전에 둔 것 같지만, 사실 소니는 전기차를 시판할 계획은 없어요. 비전-S와 개발 중인 SUV 등은 어디까지나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차종으로 시험 주행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이 소니의 비전-S에 주목하는 이유는 비전-S가 이름 그대로 앞으로 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비전-S의 프로토타입

출처SONY

소니 비전-S는 프로토타입 콘셉트이지만, 양산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비교적 콤팩트한 차체를 가졌어요. 또 테슬라 모델 S를 연상케 할 정도로 전반적인 디자인과 차체의 완성도가 뛰어나답니다.

 

전기차의 전면부답게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날렵한 곡선으로 마무리되어 있고, 헤드램프는 좌우를 연결한 커넥티드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됐어요. 범퍼 양쪽 끝에는 깊은 인상의 에어커튼이 자리하죠.

 

측면부는 곡선미가 돋보이는 차체 볼륨감과 전기차지만 최대한 뒤로 잡아 늘려 마치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이 적용됐어요. 후면부 리어범퍼 하단 디퓨저의 에어로 핀도 눈에 띕니다.

비전-S의 프로토타입 실내

출처SONY

인테리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보다 시각적으로 넓고 안정적인 효과를 줬습니다. 또 소니의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어요.

 

실내의 각종 미러들은 카메라로 대체됐는데, 룸미러에는 디스플레이가 자리했고 양 사이드미러는 대시보드 끝에 위치한 2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후방 시야를 확인할 수 있어요. 하이라이트는 객실 운전석에 위치한 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는 운전석을 주시하는데, 운전자의 표정과 움직임을 파악해 피로 수준을 측정하고 필요에 따라 경고를 내보내요.

 

아울러 비전-S에 적용된 소니의 첨단 센싱 기술 '세이프티 코쿤(Safety Cocoon)'은 차량의 360도 주변을 감지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안전을 확보한답니다. 특히 12대의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 총 33개의 센서가 차량 주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뿐 아니라 주변 교통량, 탑승자 모니터링을 통해 주행 안정성을 높입니다..

 

또 가전회사답게 4개의 독립형 시트에는 각각 별도의 음향 시스템이 탑재돼 30개 이상의 스피커로 극장 수준의 음질을 제공하고, 2열 탑승객에도 각각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제공돼요.

비전-S의 프로토타입

출처SONY

비전-S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72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각각 앞뒤 차축에 탑재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8초 만에 가속할 수 있어요. 탑재된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완전자율주행에 가까운 레벨4 수준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할 계획이에요.

 

소니는 CMOS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업체죠. 하지만 대부분은 스마트폰용으로 사업 확장을 위해 차량용이나 산업용 판매 확대가 과제로 지적돼 왔어요.

 

비전-S는 소니가 이 과제를 풀기 위해 시장에 내놓은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니는 비전-S 콘셉트를 통해 기술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겠다는 계획이에요.


모빌리티 혁신이 태동하고 있다

다이슨 전기차 시제품

출처다이슨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빅 테크 기업들도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어요. 이 같은 모빌리티 혁신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의 부침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합종연횡도 가속화되는 양상입니다..

 

청소기로 유명한 영국 다이슨은 2017년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어 한때 직원 600명이 투입될 정도로 많은 투자가 이뤄졌어요. 2018년에는 싱가포르에 전기차 제조 공장을 짓고 차량용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 하지만, 2019년 약 5억 파운드, 7천450억 원의 손실을 보고 전기차 출시 계획을 철회하고 말았어요.

바이두 자동차

출처바이두

반면 중국에서는 빅 테크 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가 2021년 1월 중국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와 합작해 ‘바이두 자동차’를 설립하고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식 선언했어요.

 

또 중국의 양대 인터넷 공룡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 역시 이미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인 웨이라이와 샤오펑의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답니다. 알리바바는 상하이자동차, 상하이시 푸둥신구 정부와 함께 스마트 전기차 제조사인 ‘즈지 자동차’를 설립한 상황이에요.

 

이처럼 앞으로 모빌리티 산업이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까지 발전하면서 현재 자동차 시장보다 3∼4배 이상 성장하고, 이 과정에서 IT 공룡과 완성차업체의 협업 소식도 자주 접하게 될 전망입니다.


래 모빌리티 전문가들은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워질수록 ‘눈’ 역할을 하는 센서가 늘어나면서 센서 기술이 곧 자동차 부품업계의 핵심적인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미래 모빌리티의 화두인 자율주행 전기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센서 기술을 조화롭게 결합해야 하는 새로운 산업입니다. 애플과 소니의 사례처럼 각 분야의 최고를 자처하는 완성차 업체와 빅 테크 기업들이 누구와 손잡고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가 모빌리티 혁신 과정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워크맨 내던 소니, 무려 272마력 전기차를 만들었다고?

자율주행 전기차와 IT 기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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