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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연구소

미래의 S클래스 등장? 벤츠의 승부수, EQS

벤츠의 EQS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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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유행과 최첨단 기술을 이끌어가는 선두 기업이죠. 하지만 전기차 시장에서만큼은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공들여 데뷔시킨 EQC은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벤츠에게 굴욕을 안겨준 모델이라는 오명을 남겼어요. 2021년 벤츠는 플래그십 전기차 EQS를 준비 중인데요. 과연 EQC의 부진을 EQS가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데...
성급한 EQ 시리즈?

벤츠 EQC

출처메르세데스-벤츠

EQC는 벤츠가 야심 차게 출시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모델이에요.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한 ‘제너레이션 EQ 콘셉트카’와 GLC 플랫폼을 토대로 개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2019년 10월 정식 출시되었는데, 벤츠에서 만든 전기차라는 상징 때문에 소비자들의 기대도 컸답니다.

 

하지만 EQC는 2020년 말까지 국내에 단 166대 밖에 판매되지 못해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어요.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바닥을 치면서 모기업인 다임러는 EQC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2만 5,000대에서 7,000대까지 대폭 낮추기도 했어요.

 

아무리 벤츠라고는 하지만 중형 SUV가 1억 원이 넘는 가격에, 꼴찌 수준의 주행 가능 거리가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EQC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인데, 비슷한 가격대의 재규어 ‘I 페이스’는 333km, 테슬라 ‘모델 X’는 468km,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406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추운 겨울에는 그마저 반 토막이 나서 171km 밖에 주행하지 못해요. 최근 들어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저온 주행 거리를 높였지만 아직도 270km로 부족한 수준이에요.

 

더불어 전기차 플랫폼이 아닌 GLC 플랫폼에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하는 바람에 내부 구조가 높아져서 창문과 트렁크에 간섭도 일어났어요, 급격하게 변화되는 자동차 시장과 테슬라의 독주를 막기 위해 벤츠가 무리수를 두었다는 분석까지 나온 실정입니다.

벤츠 EQV

출처메르세데스-벤츠

‘EQ’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서브 브랜드로, 벤츠는 모듈형 전기 아키텍처를 통해 휠베이스와 트레드, 시스템 구성 요소와 배터리 용량을 변경하며 소형 세단부터 대형 SUV까지 다양한 클래스의 전동화를 진행하고 있어요.

 

EQ 브랜드의 첫 양산 차종이 앞서 살펴본 EQC이고, 두 번째 차종은 미니밴 ‘V-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EQV입니다. 여기에 2020년 11월 신형 전기차 ‘EQA’와 ‘EQS’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고 12월에는 EQS의 생산 공장 장면을 공개했어요.

 

EQA는 소형 SUV ‘GLA’, EQS는 플래그십 세단 신형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모델입니다. EQA와 EQS가 합류하면서 벤츠의 'EQ' 브랜드 라인업은 총 4개로 늘어나게 됐어요. 또 2022년에는 ‘E-클래스’에 준하는 비즈니스 세단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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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VISION EQS 콘셉트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EQS는 콘셉트카로 개발한 ‘비전 EQS’의 상용화 버전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를 위한 첫 시작 모델인 최고급 전기 럭셔리 세단이에요. S-클래스급 고급화를 이뤄낸 모델로, 오랫동안 내연기관의 최고급 차 대명사로 불렸던 S-클래스의 명성을 EQS로 이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EQS는 또 한 번 독일 자동차 업계의 플래그십 전기차 표준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어요.

 

EQC처럼 기존 GLC 플랫폼을 보완한 EQ 시리즈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MEA(Modular Electric Architecture)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모델인데, 리튬이온배터리가 차체 하단에 낮게 자리 잡고 후륜을 굴리는 형태입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테슬라 ‘모델 S’의 609km보다 100km 긴 WLTP기준 700km를 자랑하고, 레벨 3 자율 주행 시스템도 탑재했어요.

벤츠 EQS 스파이샷

출처AUTOCAR

EQS는 총 시스템 출력 496마력, 최대토크 77kg.m의 압도적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을 통해 4.5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어요. 배터리는 350kw 고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20분이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답니다. 벤츠는 각국 정부와 이미 손잡고 충전시설에 대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어요.

 

EQS에는 ‘MBUX (Mercedes-Benz User Experience, 메르세데스 벤츠 사용자 경험)’로 대표되는 컨트롤러와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비롯한 고급화한 실내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기술도 대거 적용되어 있어요.

벤츠 VISION EQS 콘셉트카 실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양산형 EQS의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콘셉트카 ‘비전 EQS’와 S-클래스의 인테리어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실내 디자인은 대시보드부터 도어 패널까지 디자인이 끊기지 않고 하나로 이어지는데요. 탑승자는 하나의 큰 패널이 마치 자신을 감싸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벤츠는 이것을 랩 어라운드 이펙트(Wrap-Around Effect)라고 불러요.

 

‘비전 EQS’의 경우 대시보드에서부터 도어 패널 2열 센터 콘솔까지 최소한의 퍼팅라인만 남겨둔 채 완전히 승객들을 감싸고 있는 듯한 형태로 디자인되었는데, 갑판이 캐빈을 감싸고 있는 요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어요.

 

내부 소재는 친환경으로 제작되었어요. 시트를 감싸고 있는 크리스털 화이트의 가죽은 ‘DINAMICA’라는 친환경 인조 가죽으로 만들어졌고, 루프 라이너는 바다 폐기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페트병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는 목재 트림도 마찬가지인데요. 잘 관리된 독일산 자작나무로 만들면서 자재의 운송 기간과 거리도 단축시켰어요. 이를 통해 공정 전반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벤츠 VISION EQS 콘셉트카와 위장막 차량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S’는 2020년 5월 해외 공개 이후 국내에서도 고양과 청담 전시장에서 짧은 기간 전시된 적이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물 흐르듯 매끄러운 디자인, 24인치의 어마어마한 휠 크기 그리고 새로운 디지털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오는 그래픽의 깊이감과 입체감이 상당히 압도적이었어요.

 

‘비전 EQS’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당연 벤츠 로고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그릴이에요. 188개의 별 모양이 만들어 내는 깊이감은 여태까지 보아왔던 내연기관 모델의 그릴 속에 있는 리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어요.

 

‘비전 EQS’가 보여준 하나의 호를 그리는 깔끔한 선으로 차체 형태를 정의한 ‘One Bow’ 디자인은 기존 내연기관차와 EQ를 구분 짓는 중요한 디자인 언어라고 할 수 있어요.

벤츠 VISION EQS 콘셉트카와 위장막 차량

출처메르세데스-벤츠

한편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EQS의 프로토타입 이미지는 리어에서 촬영한 한 장뿐입니다. ‘비전 EQS’의 롱 루프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최근에는 위장 필름으로 가리고 도로 주행 중인 EQS 테스트카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어요.

 

전면부에는 전조등에 눈썹 주간 주행등이 들어간 것이 신형 S-클래스와 비슷하지만, 큰 헤드램프 하나가 아닌 2개가 적용된 것이 차이가 납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양쪽 에어벤트는 신형 S-클래스보다 조금 더 커진 것으로 보여요.

 

측면부에는 신형 S-클래스와 마찬가지로 크롬 윈도 라인과 팝업식 매립형 도어 핸들이 적용되었는데, 사이드 미러의 위치가 S-클래스의 경우 A필러 시작점에 있는 데 반해 EQS의 사이드 미러는 A필러에서 살짝 뒤로 물러난 윈도 라인 바로 아래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또 2열 도어 뒤편으로 쿼터 글라스가 적용되었습니다.

 

후면부에는 S-클래스의 역삼각형 후미등이 EQS에도 적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코일과 같이 감겨 있는 형태의 테일 램프 디자인이 S-클래스와 차이가 납니다.


벤츠의 미래가 궁금하거든
고개를 들어 EQS를 보라

MBUX 하이퍼스크린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2021년 들어 EQS에 탑재될 차세대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을 메르세데스의 미국 미디어 사이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어요. MBUX 하이퍼스크린은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황 인지 기능을 탑재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요.

 

MBUX 하이퍼스크린은 자동차의 두뇌와 신경계를 모두 책임지는 역할을 맡아요. 점차 탑승객을 더 잘 알아가고 화면을 클릭하거나 스크롤하기도 전에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해요. 특히 ‘제로-레이어’ 기능은 사용자가 세부 목록을 탐색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주요 기능들을 배치해 준답니다.

 

MBUX 하이퍼스크린 디자인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조화로운데요. 여러 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결합된 스크린 밴드를 형성하고, 유일한 아날로그 형태인 에어벤트가 스크린 밴드 좌우 끝에서 균형을 잡고 있어요. MBUX 하이퍼스크린은 플라스틱 소재의 프런트 프레임으로 둘러싸여 있고, 세 번의 코팅 공정을 거쳐 고품질의 표면 질감을 구현해냈어요.

VISION EQS 내부 MBUX 하이퍼스크린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중앙과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보다 선명한 이미지 구현을 위해 OLED 기술이 사용됐어요.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 전 영역에 걸쳐 있는 대형 커브드 스크린은 직관적이고 간편한 동시에 감성적인 디지털 경험을 선사해요.

 

조수석 승객은 자체 디스플레이와 컨트롤 섹션을 통해 여정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어요. 최대 7개의 프로필을 등록해 개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답니다.

 

만약 조수석에 승객이 탑승하지 않으면 스크린이 디지털 트림의 한 부분으로 전환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패턴인 스타 로고 애니메이션이 재생돼요.

벤츠의 ‘팩토리 56’

출처메르세데스-벤츠

EQS는 2020년 9월 혁신적인 기술과 프로세스를 도입해 새 단장한 독일 진델핑겐의 ‘팩토리 56’에서 신형 S-클래스와 함께 생산에 들어갔어요, 2021년 상반기에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에요.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 다임러는 기존 공장의 친환경차 생산 네트워크를 재정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EQ 모델을 출시할 준비에 돌입했어요. 독일 진델핑겐 공장을 필두로 헝가리와 중국, 미국 등에 위치한 조립 라인에서 친환경차를 생산하고, 독일, 폴란드, 중국, 미국에는 자체 배터리 생산 시스템도 갖출 예정입니다.

벤츠의 ‘앰비션 2039’

출처메르세데스-벤츠

2020년 8월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2039년까지 전동 자동차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앰비션 2039’를 미래 전략으로 발표한 바 있죠. 단기적으로는 오는 2022년까지 유럽에서 전동화 차량 판매에 집중하고,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 차량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전기차 브랜드 ‘EQ’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메르세데스-벤츠의 일반 모델들은 그동안 S-클래스에 모든 기술을 집중해 왔기 때문에, EQS도 모든 전기차 기술의 집약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QS의 성패 여부에 따라 전기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입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테슬라가 한참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벤츠가 어떻게 추격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미래의 S클래스 등장? 벤츠의 승부수, EQS

벤츠의 EQS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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