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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르, DS! 진한 프랑스 감성의 전기차 DS 3 크로스백 E-텐스

조회수 2020. 10. 7. 1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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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완성차업체 푸조·시트로엥그룹(PSA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이 전기차 ‘DS 3 크로스백 E-텐스(DS 3 CROSSBACK E-TENSE)’를 9월 21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어요.

경제성과 실용성을 따져온 국내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프랑스 감성이 물씬 풍기는 E-텐스가 새로운 고급화 트렌드를 이끌 수 있을지, 첫차 연구소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볼까요?

※ 첫차연구소는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정보 콘텐츠 채널입니다. 저희는 즐거운 자동차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본 채널에서 신차 콘텐츠를 다루고 있지만, 제조사로부터 광고 의뢰를 받아 업로드되는 홍보성/광고성 콘텐츠는 일절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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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3 크로스백 E-텐스 (출처: carscoops)

DS 오토모빌은 2025년부터 전동화 제품만 출시해 완전한 전기차 브랜드로 변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최근 전동화 버전을 포함한 친환경 신차를 매년 선보이고 있어요. 2018년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DS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E-텐스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2019년 3월 판매를 시작했어요.

이번에 한국에 상륙한 E-텐스는 뛰어난 기술력과 첨단기능, 혁신적인 스타일을 갖추고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소형 전기 SUV이자 프리미엄 B세그먼트의 유일한 순수 전기차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DS 오토모빌은 전기차도 주행거리와 가격 외에 정교한 디테일과 고급 소재,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 고급 맞춤복과 같은 상품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포부입니다.

DS 3 크로스백 E-텐스 (출처: DS 공식 홈페이지)

DS 오토모빌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펼쳐지는 순수 전기차 대회인 ABB FIA 포뮬러E 챔피언십에서 2018/19시즌에 이어 2019/20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더블 챔피언을 달성했는데, DS 3 크로스백 E-텐스에는 이러한 DS만의 뛰어난 에너지 활용 노하우가 집약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탑재됐어요. 이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정교한 디테일과 수준 높은 첨단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에요. 새로운 푸조 e-208도 함께 공유하고 있죠.

100kW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1kg.m의 가속 성능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순간 가속력은 8.7초 수준이에요. 50kWh 배터리는 한 번 완전히 충전하면 237km, WLTP 기준으로 320km를 주행할 수 있답니다.

내연기관보다 전기모터를 50㎏ 가볍게 만들어 경량화를 꾀하고, 브레이크를 작동하면 주행가능 거리의 최대 20%까지 회복할 수 있는 기민한 회생제동 시스템을 갖춰 안정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했어요.

여기에 고성능 히트펌프를 탑재해 공조기를 작동해도 배터리 부담을 최소화했는데, 배터리 온도 조절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도 탑승 공간에 편안한 최적의 온도를 제공하는 등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줄여서 효율을 끌어올렸답니다.

덕분에 연비는 도심에서 4.8km/kWh, 고속에서 3.9km/kWh로 복합 전력 효율이 4.3km/kWh에 달해 일상과 야외활동을 모두 만족하는 효율성을 갖췄어요. E-텐스의 배터리는 100kW 출력의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 만에 배터리의 약 80%를 충전할 수 있어요.

DS 3 크로스백 E-텐스 (출처: motori)

E-텐스는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데, 주행가능 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한 에코 모드와 토크를 즉각적으로 끌어올리는 노멀 및 스포츠 모드를 갖췄어요. 또 최대 1.3m/s2에 이르는 빠른 감속으로 에너지 회생을 극대화하는 브레이크 모드도 탑재됐어요.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3개의 LED 모듈과 15개의 독립적인 LED 모듈이 윈드 스크린 상단의 카메라가 감지하는 주행 조건과 도로 상황에 따라 밝기와 각도를 조절하는 DS 매트릭스 LED 비전 헤드램프가 적용됐습니다.

여기에 스톱앤고를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위치보조(LPA)가 결합된 자율주행기술 레벨2 수준의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DS 드라이브 어시스트, 충돌 위험시 위험 경고를 보내고 스스로 제동해 사고를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등도 주행 보조 기능으로 포함됐어요.

르노 조에 (출처: 르노 공식 홈페이지)

국내에서 상대적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B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은 사실상 현대차 코나EV와 기아차 니로EV가 장악하고 있고, 수입 전기차로는 볼트EV 외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상태예요. 이전까지는 닛산 리프가 선두를 달렸지만,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현재는 판매가 중단됐죠. 이런 상황에서 푸조 e-2008, e-208, 르노 조에, DS 3 크로스백 E-텐스 등 프랑스 소형 전기차 4인방이 국내 전기차 시장 틈새를 공략하는 모양새예요.

주행거리나 가격 측면에서는 르노 조에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예요. 조에는 52㎾h급 배터리를 장착해 WLTP 기준 최대 395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어요. 모두 50㎾h급 배터리를 장착한 푸조 e-2008, e-208, DS 3 크로스백 E-텐스는 WLTP 기준 각각 최대 340km, 310km, 320km의 주행거리를 나타내요.

르노 조에의 국내 책정가는 3,000만 원 중후반대로 가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하면 지역에 따라서는 2,000만 원 후반대에서도 구매할 수 있답니다. 푸조 e-2008, e-208의 국내 가격은 4,000만 원 후반대에서 책정되어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 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DS 3 크로스백 E-텐스 경우는 쏘시크(So Chic)와 그랜드시크(Grand Chic)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 돼요. 판매가격은 쏘시크 4,850만 원, 그랜드시크 5,250만 원이에요. 국고보조금 628만 원과 차량 등록 지역에 따라간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경우 3,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답니다. 서울에서 쏘시크 트림을 구매한다면 3,772만 원에 구매할 수 있어요.


프랑스 장인이 한땀 한땀 빚은 DS 3 E-텐스,
정말 예쁘면 다 용서돼?

DS 3 크로스백 E-텐스 (출처: DS 공식 홈페이지)

DS 3 크로스백 E-텐스의 장점이라면 프랑스 고급 수제 맞춤복인 ‘오트쿠튀르(Haute Couture)’에서 영감을 받은 세련된 스타일링을 꼽을 수 있어요.

매끄럽게 이어진 DS 3 크로스백 고유의 ‘DS 매트릭스 LED 비전’과 펄 스티치가 돋보이는 주간주행등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전용 컬러 펄크리스탈을 적용한 차체와 무공 그레이 그릴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죠. 특히 특유의 B 필러와 플러스 피팅 도어핸들 등이 눈에 띕니다.

실내 공간 역시 나파 가죽 등 세심하게 선택된 고급 소재와 럭셔리 시계 메이커에서 사용하는 정교한 인그레이빙 기법인 끌루드파리(Clous de Paris) 기요쉐(Guilloché) 패턴, 펄 스티치 등 곳곳에서 프랑스 장인의 노련함과 고집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특히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으로 불리는 실내 테마는 리볼리 인스퍼레이션이 적용됐어요. 화이트 컬러의 페블그레이 직물과 나파 가죽이 조합된 시트와 흰색의 D-컷 스티어링 휠, 그리고 각종 요소들이 럭셔리 브랜드샵과 루브르궁이 위치한 파리 리볼리 거리의 우아함을 표현했어요.

DS 3 크로스백 E-텐스 (출처: DS 공식 홈페이지)

E-텐스의 편의 사양으로는 모든 트림에 7인치 풀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 스마트폰 무선 충전과 함께 운전석 마사지 기능 등이 기본 탑재됐고, 상위 트림인 그랜드시크에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18인치 휠을 적용했어요.

이밖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MyDS’의 E-텐스 리모트 컨트롤을 통해 실시간 배터리 상태 확인, 예약 충전 기능, 원격 냉난방 공조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어요.

DS 3 크로스백 E-텐스 (출처: DS 공식 홈페이지)

DS 3 크로스백 E-텐스의 단점이라면 전기모터로 50kg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DS 3보다 무려 300kg 더 무거운 차량 중량을 먼저 살펴봐야 해요. 고속 주행에서는 추가 무게로 인해 성능이 다소 둔화되기 때문에 추월할 때 가속이 더딜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해요. 스티어링의 가중치가 달라지면서 핸들링 느낌이 떨어지고 셀프 센터링이 예민한 편이에요.

E-텐스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하는 방식 때문에 서스펜션의 수정이 불가피했는데, 리어 서스펜션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일반적인 크로스백은 굴곡진 곳이나 맨홀 덮개, 과속방지턱을 부드럽게 넘어서는 반면, E-텐스는 300kg 무거워지면서 자동차 역학에 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승차감이 떨어지는 편이에요.

소음 차단은 잘 되지만 예민한 운전자에게는 타이어와 바람 소리가 귀에 거슬리고 모터에서 약간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평가예요.

DS 3 크로스백 E-텐스 (출처: cartoday)

브레이크 성능도 지적되는 부분인데요.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느낌이 일정하지 않아요. 특히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고 재생이 없을 때 약한 느낌이 듭니다.

실내에서는 일종의 테셀레이션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배치된 많은 터치 감지 버튼과 10인치 터치 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반응 속도가 불만을 사고 있어요. 버튼은 사용자가 원하는 것보다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햅틱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아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멋져 보이지만 UI가 때로 혼란스럽다는 반응이에요.

경쟁 모델과 달리 뒷좌석 공간이 넓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에요. 사크 지느러미는 뒤창을 가려서 뒷좌석에 앉으면 실내가 매우 어둡고 좁게 느껴지고 운전자의 어깨 너머 후방 시야에 영향을 미칩니다.

E-텐스는 무게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가장 비싼 가솔린 엔진 DS 3 인 PureTech 155보다 450만원 정도 더 비쌉니다. 이것은 무연 휘발유 2,343리터를 구매할 수 있는 비용으로 PT155의 연비를 고려하면 30,000km를 갈 수 있는 가격이랍니다.


고오급 브랜드 DS의 야심작,
앞으로의 전망은?

DS 3 크로스백 E-텐스 (출처: DS 공식 홈페이지)

2020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급부상한 상태예요. 보급형 퍼포먼스 세단인 모델3를 앞세운 테슬라는 누적 전기차 판매량에서 코나EV와 니로EV까지 제치며 선두를 달리고 있어요. 테슬라는 상반기에만 전체 승용 전기차 가운데 35.8%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어요. 코나EV가 28.6%로 2위, 니로EV는 14%로 3위, 볼트EV가 9.7%로 그 뒤를 이으며 바짝 추격하고 있죠.

2019년 국내 진출한 프랑스 고급차 브랜드 ‘DS 오토모빌’의 브랜드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은 상황에서 DS 3 크로스백 E-텐스가 ‘오트쿠튀르 전기 SUV’의 가치를 내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프리미엄 흐름을 제시할 수 있을지 지켜볼 관전 포인트입니다.


봉주르, DS! 진한 프랑스 감성의 전기차 DS 3 크로스백 E-텐스

DS 3 크로스백 E-텐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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