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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도 SUV를 만든다고?! 페라리 프로산게!

조회수 2020. 5. 19. 1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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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들이 연이어 SUV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페라리가 2021년 공개할 슈퍼 SUV가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어요. 페라리는 브랜드 첫 SUV를 ‘FUV(Ferrari Utility Vehicle, 개발명 175)'로 부르며, 지금까지의 고성능 SUV들과 차별화를 둘 계획인데요. 글로벌 자동차 시장 변화 속에서 2010년 초반까지만 해도 SUV를 만들지 않는다고 공언해온 페라리의 첫 SUV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예상해 봤어요.


SUV가 대세긴 대세인가봐
페라리도 SUV를 만들다, 프로산게!

페라리는 '개발명 175'라고 부르던 SUV 모델에 2019년 말 '프로산게(Purosangue)'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프로산게는 이탈리아어로 ‘순종, 철저한 종’을 의미해요.

페라리는 “브랜드의 위대한 전통에 어울릴 만한 압도적이고, 확실히 고객들이 원하는 FUV(SUV)를 만들겠다"라고 밝히고, "새로운 세그먼트를 향한 페라리의 도전은 시작됐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어요.

과거 23년간 페라리의 `루카 디 몬테제몰로` 전 회장이 "페라리에서 SUV가 나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는데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현재 라인업만으로는 페라리 비즈니스의 미래를 낙관하기 어려운 시장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돼요.

물론 페라리는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레이싱과 기타 브랜드 활동 등 여러 영역에서 수익을 내고 있어요. 페라리의 클래식카를 복원하고 비디오 게임의 라이선스 비용을 받으며 페라리 스토어, 테마파크, 박물관 등을 운영하고 있죠. 그러나 비즈니스의 본질은 기본적으로 제품에 바탕을 둘 수밖에 없어요.

페라리 엔지니어들은 프로산게가 양산되면 기존 SUV와는 매우 다른 페라리 다운 차별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어요. 인간과 기계를 어떻게 연결할지, 운전자 지향적이지만 다른 탑승자도 어떻게 배려할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죠.

프로산게는 페라리 고유의 DNA를 바탕으로 스포티한 레이아웃과 균형 잡힌 스타일링, 여기에 운전자 중심의 편안하고 실용적인 인테리어까지 갖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슈퍼카 브랜드가 SUV를 만드는 이유?

그동안 고성능 슈퍼카 브랜드는 SUV 생산에 대해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어요.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SUV에 무게가 실리면서 슈퍼카 브랜드도 앞다퉈 각 사의 첫 SUV를 선보이고 있어요. 특히 포르쉐 카이엔의 성공 이후 럭셔리 브랜드들의 SUV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졌어요.

현재 고성능 럭셔리 SUV 시장은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컬리넌, 람보르기니 우르스 등이 차지하고 있어요. 페라리 프로산게가 출시되면, 동급 경쟁 모델로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중심으로 이들 모델들과 전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돼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는 1986년부터 1993년까지 SUV를 만들어 판매했던 전력이 있어요. ‘LM002’라는 이름으로 당시 328대만 판매됐던 람보르기니 SUV는 SUV와 픽업트럭의 개념을 가진 독특한 성격의 모델이었죠.

람보르기니의 SUV '우루스(URUS)'는 2018년 2월 출시됐는데, 슈퍼카 브랜드가 내놓은 첫 번째 SUV였어요. 람보르기니는 우루스 덕분에 2017년 대비 2018년 판매량이 51%가량 늘었죠. 국내 판매도 바로 진행했는데 2019년 7월부터 소비자 인도를 시작했어요.

람보르기니 우루스의 파워트레인은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6.7㎏·m, 최고 속도 시속 305km의 성능을 발휘해요. 제로백 3.6초 대의 강력한 힘을 갖췄답니다.

우루스는 람보르기니의 제한적인 시장을 넓힌 모델로 평가받아요. 우루스 고객 중 70%가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이고, 여성 소비자 비중도 높죠.

2020년 들어서는 지난 2월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SUV ‘DBX’가 출시됐어요. 2019년 7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된 DBX는 브랜드 특유의 대형 그릴과 얇은 헤드 램프, 곡면으로 이뤄진 차체 등 디자인 요소와 주행 감각 등의 정체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크로스오버 모델이에요.

에스턴마틴 DBX의 파워트레인은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어요. 최고출력은 550마력, 최대토크는 71.4kg.m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91km에 달한답니다. 애스턴마틴은 DBX를 오프로드에서도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로 정의하고, 2020년 양산에 들어갔어요.

DBX는 오프로드에서도 진가를 발휘하는데, 기존 이미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오프로드를 달리는 애스턴마틴이 충격이 아닐 수 없겠죠. 애스턴마틴은 우수한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테스트를 거쳤다고 해요. DBX는 오프로드를 주행할 때 터레인과 터레인 플러스 모드를 이용해 차를 오프로드에 적합한 상태로 설정해줘요. 전자 제어식 액티브 센터 트랜스퍼 케이스가 포함된 AWD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프런트 액슬과 리어 액슬 사이 토크를 조절할 수 있어 험로 주파에 유리하죠. 또한 최대 500mm 깊이의 하천을 도하할 수도 있게끔 만들어, 슈퍼 SUV의 새로운 장을 만들었어요.

프랑스 럭셔리슈퍼카 브랜드 부가티도 뒤늦게 SUV 시장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부가티 CEO 스테판 빈켈만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부가티의 신차가 SUV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요. 새 SUV는 내연기관 대신 배터리와 모터를 결합한 전기 SUV로 개발될 전망이에요. 이를 위해 부가티는 크로아티아 전기 스포츠카 제조사 리마츠와 협업에 나섰기도 했어요. 아직 어느 정도의 그림만 공개됐을 뿐,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진 않은 상태지만 충분히 관심을 끌 만한 소식이에요.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의 SUV는 기존 SUV가 가지고 있던 성능보다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틀을 깨고 있는데요. 또한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의 SUV는 기존 SUV보다도 높은 상품성을 가지고 있어서 브랜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고성능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새로운 고성능 럭셔리 SUV들이 대거 출시되고 유럽 브랜드들이 수년 내 SUV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새로운 차급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페라리의 SUV는 어떻게 나타날까?

프로산게에 적용될 파워트레인으로는 V6, V8, V12의 대형 엔진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동력계까지 탑재할 수 있어요. 이 가운데 V8 3.9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가 유력해요. 여기에 뒷차축 트랜스액슬 이중 클러치 자동변속기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V8 3.9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3개의 전기모터와 터보차지 V6를 결합한 ‘SF90 스트라달레’에 적용돼 시스템 총 합산 출력 1,000마력을 발휘할 수 있어요 다만 프로산게는 실용성을 강조한 SUV인 만큼 약 700-800마력 수준의 출력을 갖출 전망이에요. 이 밖에 출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V12 엔진 탑재 여부도 배제할 수 없답니다.

프로산게는 전장 4,870mm 정도로 차체의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서스펜션과 앤티롤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보여요.

실내는 프로산게가 장거리 고속주행 GT카를 표방하는 만큼 운전자 중심의 편안하고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어요.

특히 1열, 2시트로 된 2도어 또는 2열, 2+2 시트로 된 4도어 구조, 4+ 시트 등의 다양한 시트 구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요.

한편 프로산게는 최근 페라리가 공개한 로마(Roma)와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돼요.

외부 디자인도 일반적인 SUV처럼 근육질 몸매가 아닌 페라리의 로마 GT, GTC4 루쏘처럼 매끈하고 역동적인 쿠페형 GT 스타일을 적용할 것으로 보여요.

페라리 고유의 디자인 DNA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스타일링과, 긴 보닛과 짧은 트렁크 라인으로 숏테크 타입의 프론트 미드십 아키텍처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어요.

페라리 프로산게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 그동안 다양한 예상도가 등장했지만,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Carscoops에 디자인과 그래픽 완성도가 높은 예상도가 게재됐어요.

디자이너 다니엘 크로스맨(Daniel Crossman)의 예상도인데, 아쉽게도 후면 부만 공개됐지만 페라리 특유의 아이덴티티가 잘 녹아 들었고 앞서 페라리가 언급했듯 근육질보다 볼륨을 강조한 매끈한 차체가 눈에 띕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페라리 GTC4 루쏘와 488 GTB, F12 베를리네타를 교묘하게 잘 섞어 어색함 없는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최근 페라리가 새롭게 공개한 로마 GT에서 영감을 받아 등장하고 있는 예상도와 다른 점도 돋보입니다.

프로포션과 실루엣 등을 살펴보면, 알파로메로 스텔비오나 마세라티 르반떼와 비슷한 매끈하고 쿠페 스타일을 가졌어요.


외신들은 페라리 프로산게에 대해 “페라리의 첫 SUV는 경쟁사의 SUV와는 다른 리그의 차량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프로산게는 강력함, 고급스러움, 편안함, 실용성, 아름다움을 갖추고, 주행 중 역동성과 최적의 오프로드 기능을 갖춘 인상적인 차량이 될 것이란 전망이예요. 프로산게가 공개된다면 환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텐데요. 하루빨리 프로산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페라리도 SUV를 만든다고?! 페라리 프로산게!

페라리 프로산게 이야기

이미지 출처 : Lamborghini, Mo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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