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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페이스리프트가 나온다고? 쉐보레 트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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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야심작인 대형 SUV ‘쉐보레 트래버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3월 15일 공개됐어요. 트래버스는 국내 시장에 2019년 9월 진출해 출시된 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은 따끈한 신차예요. 쉐보레는 ‘이쿼녹스’의 페이스리프트에 이어 ‘타호’와 ‘서버 번'의 풀 체인지 모델을 선보였는데, 트리 버스도 변화를 맞이한 것이죠. 무엇이 새롭게 바뀌었는지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봤어요.


국내 출시 1년도 안됐는데
벌써 페이스리프트 소식이?!

2019년 9월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트래버스는 2017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델이에요.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와 함께 대형 SUV로 분류되지만, 풀사이즈 SUV 세그먼트가 있는 북미 시장에선 ‘타호’ 다음에 위치하는 미드 사이즈 SUV로 분류돼요.

2019년부터 국내 대형 SUV 시장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에 쉐보레 트래버스를 비롯해, 포드 익스플로러, 기아차 모하비 등이 시장을 키우고 있어요. 탄탄한 기본기와 경쟁 모델에 비해 넉넉한 공간을 갖춘 트래버스는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예요. 수입 SUV에도 불구하고 4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소비자에게 어필했다는 분석이에요.

2019년 1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를 시작한 현행 트래버스는 11월 322대, 12월 416대, 그리고 올해 1월 257대, 2월 240대 등 월평균 22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어요. 초기 물량 부족으로 대기한 것을 포함해 6개월 동안 총 1,339대가 판매된 것이죠. 수입 대형 SUV치고는 준수한 판매량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뭐가 바뀌었을까?

미국 GM은 현지시간 지난 3월 14일, 쉐보레 미디어 프레스룸에서 ‘쉐보레 2021 트래버스’를 공개하고 하반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어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2021 트래버스는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는 많은 다른 제조사들과는 달리 디자인 변화의 폭이 그렇게 크지 않아요.

2년 만에 기존 디자인을 좀 더 다이내믹하게 다듬어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전, 후면부 디자인에만 변화를 주었고, 측면부와 전체적인 자동차의 느낌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답니다. 또 기존 모델에서 아쉬운 점으로 지적받던 옵션들과 편의 사양을 적용하면서 상품성 개선도 같이 이루어냈어요.

우선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와 중형 SUV 블레이저와 동일하게 상하로 나눈 헤드램프가 눈에 띄어요. 쉐보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데 헤드램프를 범퍼 하단으로 이동시켰어요. 기존 헤드램프 자리에는 방향지시등을 겸한 좀 더 날렵해진 LED 주간주행등을 두어 아웃도어 스타일을 강조했어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모두 LED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돼요.

위아래로 나뉜 전면 그릴은 신형 이쿼녹스에 먼저 채택한 'H'자형 크롬의 듀얼 포트 그릴을 일체감 있게 확장해 단정한 인상을 연출했어요. 가로형 그릴을 좀 더 촘촘하게 배치했는데, 전체적으로 전면은 캐딜락 SUV와 유사한 느낌이 들어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측면 변화는 찾기 어려워요. 기존과 동일한 긴 전장과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미니밴 같은 외관이 눈길을 끌어요. 다만 몇 가지 소소한 변화 포인트를 주어 기존 모델보다 전체적으로 훨씬 세련된 이미지를 풍긴답니다.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에요. 새로운 4가지 휠을 장착한 것이 가장 큰 변화예요.

후면은 새로운 그래픽의 LED 테일램프가 신선한 이미지를 더해준답니다. ‘X’자 모양의 테일램프는 디테일이 강조된 모양새예요. 테일램프를 가로지르는 크롬바는 좀 더 세련된 이미지로 다듬었어요.

트래버스는 정통 아메리칸 슈퍼 사이즈 SUV 모델로 전장과 전폭이 각각 5,200mm와 2,000mm, 전고 1,785mm의 압도적인 차체 크기를 자랑해요.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최대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3.6리터 V6 가솔린 직분사 엔진에 전륜(사륜)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높은 주행 안정성을 자랑해요.

눈여겨볼 점은 기존 트래버스의 약점으로 꼽혔던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점이에요. LT, RS, 프리미어 트림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비롯해 보행자 감지 긴급자동제동, 전방거리감지, 보행자충돌방지, 전방충돌경고, 차선이탈경고 및 차로유지보조 시스템 등 능동형 안전 시스템을 빠짐없이 갖췄어요.

실내 인테리어는 큰 폭의 변화가 없이 기존 모델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기존에 아쉬움으로 지적받았던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어요. 센터페시아 디자인이나 스티어링 휠, 공조기 조작부와 기어노브, 시트 디자인 등은 기존과 동일해요.

우선 계기판의 디자인 변화를 주목할 만한데 타코미터와 온도계가 자리 잡은 곳을 제외한 중앙에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좌우로 펼쳐진 아날로그 게이지 사이로 기존 모델에 없던 8인치 크기의 새로운 계기반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를 갖춰 주행 정보에 대한 시인성을 높였어요. 이는 지난 2018년 연말 국내 출시된 ‘더 뉴 말리부’에 탑재된 사양과 비슷해요. 사용자 취향에 따라 디자인 또는 다양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특히 2021 트래버스에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 뿐만 아니라 무선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되는데, 사용자가 스마트폰 충전용 유선 USB 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예요. 이 밖에 편의 품목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 1~3열 USB 포트 등을 준비했어요.

2021 트래버스는 국내에 출시된 동급 대형 SUV들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해요. 새로운 좌석 구조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2+2+3의 시트 배열과 넉넉한 적재공간이 매력적이에요. 3열에도 성인 남성이 올바른 자세로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옵션으로 2개 패널로 이뤄진 전동 선루프 '듀얼 스카이스케이프'도 장착할 수 있어요. 듀얼 선루프 선쉐이드 중 2열 부분을 전동식으로 바꿔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해요.

이 밖에 오토 하이빔, 전방거리표시경고 기능 등이 전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들어가요. GM의 특허 기술로 2019년형 이쿼녹스에 탑재됐던 안전 경보를 위한 햅틱 진동 시트 선택(Safety Alert Seat)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답니다. 햅틱 시트는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떨리는 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이에요.

잘.. 팔릴까?

트래버스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모하비를 꼽을 수 있어요.

팰리세이드는 풍부한 볼륨감과 입체적인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바탕으로 강인한 이미지와 대담한 디자인을 통해 당당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만족하는 외관을 완성했고, 인간공학적 설계와 고급 소재로 실내 감성품질을 높였어요. 특히 동급 최장 축간 거리를 확보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공간을 구현하고 실용적이고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해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은 최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해요.

국산 SUV의 자존심으로 꼽히는 기아차 모하비도 빼놓을 수 없죠. 2008년 출시한 모하비는 '바디 온 프레임(Body on Frame)' 방식의 정통 SUV예요.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모하비는 시대에 뒤처지는 차량이라는 이미지가 생겼어요. 기아차는 2019년 풀 체인지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대식 정통 SUV ‘모하비 더 마스터’를 내놓으며 반전을 꾀했어요.

신형 트래버스를 확인한 소비자들은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는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라며 트래버스의 변화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는가 하면, 다른 브랜드 대비 소극적인 변화인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실제로 요즘 풀체인지에 가까운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는 차량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트래버스의 변화는 보수적인 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만 과감한 도전을 하기보다 기존에 괜찮은 평가를 받던 디자인을 굳이 크게 고치지 않고 소소한 변화를 주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것도 브랜드 입장에선 괜찮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트래버스 판매 가격은 LT Leather 4,520만 원, LT Leather Premium 4,900만 원, RS 5,098만 원, Premier 5,324만 원, 레드라인 5,522만 원이에요. 3,475만 원에서 4,408만 원에 판매되는 팰리세이드와 비교해 2021 트래버스가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된다면 이번엔 팰리세이드의 대항마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전량 북미에서 생산되는 신형 트래버스의 북미 시장과 우리나라 시장의 출시 일정과 가격 등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어요. 일부 외신에서는 오는 하반기에 2021년형 트래버스의 북미 판매를 예상하고 있고, 국내 출시는 2022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트래버스는 그동안 국내 대중 SUV 가운데 가장 큰 차체와 넓은 실내 공간으로 인기몰이를 해 왔습니다. 캠핑이나 레저 등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와 넉넉한 패밀리카를 선호하는 가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은 2019년 팰리세이드부터 2020년 제네시스 GV80까지 출시되면서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떠올랐어요. 현행 트래버스가 신차 효과를 다 누리기도 전에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돼 최근 트래버스를 구입한 차주라면 배가 아플 수도 있겠지만, 현행 모델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신형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탄탄한 기본기에 여러 사양들이 보완되어 국내에 출시된다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벌써 페이스리프트가 나온다고? 쉐보레 트래버스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이야기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Mo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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