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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에도 춘곤증이 오려나? 봄철 차량관리 꿀팁 5가지!

조회수 2020. 3. 10.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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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봄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이에요. 지난 몇 달간 꽁꽁 언 겨울 도로를 달려온 자동차도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아무래도 겨울 동안에는 날씨가 추워 배터리 방전 이외에는 차에 대해 신경을 안 쓴 경우가 많은데요. 봄철 건강과 안전 운행을 위한 봄맞이 차량관리 꿀팁을 소개합니다.


겨울나기에 최적이었던 내 차, 겨울이 끝났잖아?!

우리나라는 여름과 겨울 온도 차이가 40도 이상 나고 사계절의 구별이 뚜렷한 나라예요. 계절에 따라 사람들이 옷장을 정리하고 준비를 달리하듯 정밀한 기계들과 전자장치로 구성된 자동차 역시 계절에 맞는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제작할 때부터 자동차에 장착되는 모든 부품은 극한 온도 속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전수검사와 표본검사를 하지만, 자동차는 2만 개가 넘는 부품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대비하는 것이 좋아요.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을 대비해 접지력을 높이려 교체한 스노우타이어, 낮은 온도로 인한 공기 수축을 고려해 평소 보다 공기압을 10% 높여 둔 타이어, 차량 내외부 온도차로 생기는 김서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 김서림방지폼, 눈이 녹으면서 흘러내리는 물 얼룩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한 유리발수코팅 등 겨울을 위해 맞춰 놓았던 세팅들을 봄에 맞게 바꿀 필요가 있어요.

우선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던 무거운 스노체인과 월동 용품들을 정리해서 차를 가볍게 하고, 다음에 소개하는 봄맞이 차량 관리 항목들을 차례대로 점검해 보세요.

내 차에 춘곤증이 오기 전에, 반드시 이건 준비하자:
봄철 차량관리 꿀팁 5가지!

#차량관리 꿀팁 1. 봄맞이 세차

화장의 기본이 깨끗한 세안인 것처럼 자동차 관리의 기본 또한 세차인데요. 무엇보다 차량의 내부와 외부를 꼼꼼히 청소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겨울철에는 환기도 쉽지 않았던 만큼 날이 풀리면 차 문을 열고 구석구석 쌓인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는 게 우선이에요. 우선 자동차용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하고, 물걸레와 자동차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가능한 깨끗이 내부를 닦아냅니다. 눈과 먼지가 묻은 바닥 매트는 물 세척을 한 뒤 충분히 말려야 세균과 곰팡이로 인한 악취를 막을 수 있어요.

다음은 외부 청소 방법이에요. 눈길을 운행했던 자동차라면 제설용 염화칼슘이 차량 여기저기에 묻어 있기 마련이에요. 겨울이 끝났으니 차량 하부에 염화칼슘이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히 세척하는 게 중요해요.

차량에 묻은 염화칼슘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차 하부에 붙은 흙먼지와 결합해 차체에 녹이 슬게 하거나 심하면 구멍까지 생기게 할 수 있어요. 특히 자동차 하부에는 차량의 중요 부품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염화칼슘에 의해 부식될 확률이 높답니다.

하부 세차를 할 때는 차량의 열을 충분히 식힌 후에 해야 해요. 그리고 처음부터 고압수로 세차하면, 염화칼슘이 더욱 깊은 곳까지 박힐 수 있기 때문에 수압이 낮은 물로 시작해 구석구석 청소해 주세요.

그리고 타이어와 주변 휠 하우스 안쪽, 소음기 주변 등 빠뜨리기 쉬운 부분까지 고압수로 먼지와 염화칼슘을 씻어내는 것 잊지 마세요. 요즘에는 하부 세차의 중요성을 알고 하부 세차가 가능한 기계가 있는 세차장도 많아졌으니 귀찮으시더라도 이번 기회에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차량관리 꿀팁 2. 배터리 상태 점검

겨울철을 맞이하면서 꼭 점검해야 하는 배터리이지만, 요즘은 블랙박스가 상시 연결되어 있어서 겨울에 방전을 한두 번쯤 경험한 분들도 많을 거예요. 겨우내 열선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봄을 맞으며 배터리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은 필수예요. 특히 겨울에 한두 번 방전된 배터리라면 꼭 확인해서 바쁜 출근길에 당황하는 일이 없어야겠죠?

배터리 수명은 보통 2-3년, 5만Km 정도를 얘기하지만,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엔진룸의 먼지를 잘 청소하고 블랙박스를 보조배터리로 관리하는 등 잘 활용한다면 4년 정도 쓰는 운전자들도 많이 있어요.

배터리 상태 확인은 배터리 상단에 작은 구멍인 지시경의 색상으로 1차 확인할 수 있어요. 녹색이면 정상이고 검정색은 충전이 필요, 흰색은 교체가 필요하다고 보면 돼요. 검정색인 경우에는 주행 이후에 다시 한번 체크해 보면 좋습니다.

#차량관리 꿀팁 3. 타이어와 브레이크 상태 점검

겨울에 빙판길 안전 운행을 위해 스노우타이어를 사용했다면 봄에는 일반 타이어로 교체해야 해요. 스노우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마찰력이 강해 눈 내린 노면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지만, 날씨가 따뜻해진 후에도 마른 노면에서 스노우타이어를 계속 사용하면 소음이 발생하고 타이어 마모가 빨리 될 뿐만 아니라 차량 연비도 떨어뜨리게 돼요.

겨울철에 사계절 타이어를 사용했다면 공기압과 마모 상태 확인 등 안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낮은 기온에 대비하여 공기압을 높여 두었다면 다시 적정 수준으로 조절해 주세요. 공기가 부족한 타이어는 움직임이 커져 열이 과도하게 발생하고 고무가 약해질 수 있어요. 반면, 공기가 과도한 타이어는 외부 충격에 쉽게 손상되거나 중앙 부분이 빨리 마모될 수 있으므로 타이어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기준에 맞춰 줍니다.

추가로 타이어의 마모 상태나 휠 밸런스까지 점검하면 좋겠죠. 타이어 홈 상태를 잘 살펴보고 이물질이 많이 끼어 있거나 닳아 있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옆면에는 타이어 생산 시점을 나타내는 고유한 생산일자 4자리가 표기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0719이라면 2019년 생산해 7주차 된 타이어라는 뜻이에요. 타이어는 시간이 지나면 산화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값이 싸더라도 지나치게 오래된 타이어를 구입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에요.

타이어를 살펴볼 때 브레이크 점검도 필수입니다. 브레이크 점검은 전문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액은 운전자도 평소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브레이크 패드는 수명이 다 되면 소음이 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소리에 귀 기울이면 되고, 브레이크액은 엔진룸 내부에 위치한 탱크 잔량이 MIN과 MAX 사이에 있는지 확인하면 돼요. MIN에 가까울수록 패드가 마모됐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차량관리 꿀팁 4. 에어필터 교체

캐빈필터라고 불리는 에어컨ㆍ히터 필터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부품이에요. 겨우내 잦은 난방으로 이미 많은 먼지가 쌓인 에어컨ㆍ히터 필터는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를 대비해 교체해야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오랜만에 에어컨을 사용하면 겨우내 묵혀 있던 찌든 악취가 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같은 악취의 주요 원인은 에어컨 내부에 서식하는 곰팡이 때문이에요. 송풍구의 먼지를 알콜과 면봉, 브러시로 제거하고 필터를 교체해야 해요. 청소 후에는 창문을 열고 10분 정도 송풍 기능을 작동하고 환기해 줍니다.

에어컨ㆍ히터 필터는 냄새가 나지 않으면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여과지의 정전력이 약해져 여과 성능이 떨어지고 곰팡이로 인해 오염이 될 수 있답니다. 평균 1만5000 km 운행 시, 혹은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에어컨 필터는 정비소에 가도 되지만, 글로브 박스를 통해서도 쉽게 교환할 수 있어요. 또한 공기 청정 기능이 있는 차량은 공기 청정 필터 또한 교체와 청소가 필요합니다.

#차량관리 꿀팁 5. 와이퍼 점검과 유막 제거

와이퍼는 겨울철 추위 때문에 갈라지거나 부식되기 쉽고 눈과 얼음을 닦아내면서 날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해요. 특히 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봄비가 내렸을 때 유리창이 쉽게 지저분해지는데, 안전운행에 중요한 시야 확보를 생각해서라도 봄이 되기 전 와이퍼 점검과 교체는 필수입니다.

블레이드를 청소해도 지나간 자리에 자국이 남는다면 와이퍼가 손상된 것이에요. 특히 ‘드르륵’ 하는 소음이 나기 시작했다면 블레이드의 고무 끝이 마모되어서 작동할 때마다 차량 유리에 흠집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아요.

운전자의 사용 환경과 작동 빈도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와이퍼는 보통 1년에 한두 번 교체하는 것을 권장해요. 와이퍼는 다른 자동차 부품보다 교체 방법이 간단해 자동차용품점이나 마트,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후 운전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어요.

차종별로 와이퍼의 길이, 운전석과 보조석의 길이, 후방의 길이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차종에 맞는 와이퍼를 구입하고 설명서를 따라 하면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답니다.

와이퍼를 점검할 때 항상 함께 사용하는 워셔액도 충분히 보충하는 게 좋겠죠. 워셔액은 겨울용, 여름용, 사계절용이 있는데, 각각 어는점이 다르기 때문에 계절에 맞춰 교환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먼지와 눈으로 인해 생긴 기름막, 즉 유막을 제거하고 발수코팅을 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유막을 제거한 후 발수코팅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유막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발수코팅까지 마무리하는 것 잊지 마세요!


사소하다고 넘기기 쉽지만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을 위해 봄철 챙겨야 할 차량 관리법들을 알아봤는데요. 보다 꼼꼼하게 안전을 챙기려면 전체적으로 차량 점검을 한번 받아볼 필요도 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차량 운행도 늘어나는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차량관리 꿀팁으로 안전사고도 예방하고 차도 오래 타는 행복한 봄 맞이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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