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보다 디자인이 빨리 바뀌어요! 신형 아반떼 소식

조회수 2020. 2. 25. 19: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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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지금껏 준중형 세단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어요. 오는 봄 아반떼는 외형을 싹 바꾸고 여러 가지 편의 사양들을 탑재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중형 세단인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여러 옵션들을 그대로 물려받는다고 하는데 과연 신형 아반떼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찾아올까요. 풀체인지로 돌아오는 신형 아반떼를 미리 살펴봤습니다.


역대급에서 디자인에서 역대급 디자인으로
(아반떼 AD 디자인 변천사)

아반떼 시리즈 중 가장 혁신적이었던 모델은 아반떼 MD였어요. 이전의 아반떼에 비하면 다이나믹한 볼륨과 개성 있는 프런트 그리고 리어 마스크가 소비자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죠.

 

아반떼 MD 이후 5년 만에 탄생한 6세대 아반떼 AD 역시 2015년 당시 현대차가 ‘기본기 혁신’을 제품 철학으로 내세워 디자인, 경제성,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 걸쳐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라는 모던한 디자인 언어를 입고, 서 있어도 달리는 듯한 느낌을 의미하는 ‘정제된 역동성’을 바탕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어요.

 

화려한 이전 모델의 디자인은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지만 지나치게 튀는 느낌이어서 중장년층에게 거부감을 주기도 했는데요. 아반떼 AD의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균형 잡힌 비례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단정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효자 모델이 되었어요.

 

‘미니 제네시스’라고 불리기도 했던 아반떼 AD은 실내 디자인 또한 완성도 높여 준중형 세단이면서도 수입차와 비교해 비교적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에요.

준중형급 차량은 디자인적으로 가장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에 적합한 차종으로 평가되기도 해요. 그래서 2018년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더 뉴 아반떼’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무엇인가 특별함이 있을 것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도 컸답니다.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는 기존 아반떼 AD의 단정한 이미지에 비해 상당히 와일드한 변화를 꾀했는데, 특히 프런트의 인상은 날카로운 삼각형의 헤드램프부터 단단하고 육중하게 조각된 하단 범퍼까지 마치 야수와도 같이 강렬해요. 아울러 기존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부터 리어램프로 이어져 마무리되는 날카로운 라이트 시그니처 역시 기존의 아반떼 AD보다 인상이 강렬합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는 양상인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사실 자동차에서 금기시되어온 삼각형 조형 요소를 과감하게 사용했다는 데에 있어요.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소비자는 아반떼의 헤드 램프가 삼각형이라는 점을 빗대 ‘삼각떼’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어요. 반면 활공하는 날렵한 제트기가 연상된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어요.

파격적인 헤드 램프를 도입한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는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요. 호불호가 갈린 디자인이 구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는 출시 직전 판매됐던 구형 아반떼 AD 모델보다 덜 팔리면서, 신차를 출시하면 관심이 쏠려 판매량도 증가하는 이른바 ‘신차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어요.

 

2015년 9월 선보인 아반떼 AD는 첫 출시 한 달 동안 총 5,667대가 판매되었어요. 10월에는 두 배 수준인 1만 631대로 껑충 뛰었고, 11월에는 1만 100대, 12월에는 1만 3,451대를 판매하는 등 1만 대 이상을 계속 유지했답니다. 이후 2016년 1월에는 6,996대로 급감했지만, 다시 2월 7,932대, 3월 8,753대, 4월 7,568대, 그리고 5월에는 8,472대로 7천 대에서 8천 대 내외 판매량을 유지했어요.

 

반면 2018년 9월 선보인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는 첫 출시 한 달 동안 총 5,564대가 판매되어 전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다음 달인 10월에 7,228대가 판매되어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11월에는 6,243대, 12월에는 5,411대로 2018년 10월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였답니다. 그리고 2019년 4월에는 연간 판매량이 2만 1778대에 그쳐 전년도 같은 기간 아반떼 AD 보다 6.6% 줄었고, 오히려 4월까지 2만 5093대를 판매한 쏘나타 연간 판매량에 추월 당하기까지 했어요. 5월에는 4,752대가 판매되면서 앞자리 숫자 4를 기록하기도 했죠. 

 

이 때문에 2019년 여름, 생각보다 일찍 아반떼 풀체인지 모델 테스트 카가 포착돼 국내외 매체에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삼각떼’ 오명을 벗으려고 후속 모델을 조기 출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어요.


이번엔 삼각형은 아니겠지?!
7세대 풀체인지 아반떼의 특장점

신형 아반떼는 지난 2015년 9월 6세대 아반떼 AD 출시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7세대 모델로 프로젝트명 ‘CN7‘으로 개발되어 왔어요. 차별화된 새로운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디자인과 신규 플랫폼,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신형 아반떼는 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상황에서 세단 라인업의 경쟁력 재고를 위해 보다 날렵한 모습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여요. 부분적으로는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고, 디지털 펄스 캐스케이딩 그릴을 포함한 차세대 디자인, 3세대 플랫폼 기반의 낮고 와이드한 프로포션, 날렵한 루프라인 등 스포티한 디자인이 강조됩니다.

 

신형 쏘나타의 차체가 확대된 만큼 신형 아반떼의 차체도 소폭 커질 전망이에요. 현행 아반떼의 제원은 길이 4,620mm, 너비 1,800mm, 높이 1,440mm인데 신형 아반떼는 길이가 55mm, 너비가 25mm, 휠베이스가 20mm 늘어났고 전고는 25mm 낮아져 더 훌륭한 스탠스를 자랑해요. 휠베이스와 길이가 소폭 늘어나면서 실내공간과 트렁크 적재공간도 조금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신형 아반떼는 출시 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에요. 국내외 다양한 곳에서 테스트 카들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는데 이제는 두터운 위장막을 어느 정도 걷어내어 디자인도 그려볼 수 있게 되었어요. 신형 아반떼는 앞서 출시된 신형 쏘나타와 유사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좌우가 연결된 리어램프를 비롯해 면을 강조한 후면부 등 현대차 패밀리룩이 완성된답니다.

 

우선 전면부는 신형 쏘나타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보여요. 쏘나타에도 적용된 대형 육각 그릴이 아반떼에도 이어지는데 그릴 속 패턴은 조금 다른 기하학적인 모습이에요. 헤드 램프는 위로 쭉 찢어져 다른 현대차들과는 조금 다른 이미지인데, 그릴을 파고든 디자인을 이어가지만 현행 모델보다 조금 더 스포티해질 예정이에요. 

 

그래픽은 주간주행등(DRL) 변화와 3구 또는 4구 형태의 슬림한 Full LED 램프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요. 프런트 범퍼 디자인도 보다 날카롭고 볼륨감이 느껴지며, 좌우에 위치한 공기흡입구에는 ‘Y자‘ 형태로 보이는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어요.

측면부의 변화 폭도 상당히 큰데요. 특히, 쐐기형처럼 날렵하게 떨어지고 길이가 늘어난 롱 후드 스타일 보닛은 한층 역동적이고 비율도 안정적이에요. 또 패스트백 스타일의 신형 쏘나타와 스팅어처럼 최대한 뒤로 늘려 쿠페와 닮은 이미지를 완성한 루프라인은 더욱 스포티하고 날렵한 모습입니다.

 

측면 윈도우 아웃라인(DLO)은 라운드한 느낌의 현행 모델과 달리 각을 살렸고, C필러 디자인은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및 K5 풀체인지와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됐어요. 하지만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와 K5 풀체인지는 쿼터글래스가 적용된 반면, 신형 아반떼는 유리가 아닌 에어로 핀처럼 디테일이 들어간 검정 플라스틱으로 마감됐어요.

 

벨트라인은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상승하고 측면 캐릭터 라인도 현행 모델과 유사하지만 한층 심플하고 간결한 느낌이에요. 또 늘어난 리어오버행으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이외에도 측면 비율과 실루엣이 안정적이고 시각적으로 차체가 더욱 커 보여요.

후면부는 꼼꼼히 가려져 살펴보기 어렵지만, 제법 높은 트렁크 리드와 완만한 후면 글라스가 눈에 띄고 테일램프도 수평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요. 

 

리어범퍼는 입체적인 분위기로 머플러는 히든 타입이지만, 하단에는 일체형 머플러를 형상화한 디퓨저를 적용해 역동적인 모습이에요.

 

번호판은 현행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처럼 트렁크 상단이 아닌 범퍼 하단에 위치했어요.

 

신형 아반떼는 외관뿐만 아니라 실내와 편의 사양 역시 대대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에요. 우선 요즘 현대기아차가 두루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 계기판이 신형 아반떼에도 적용돼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동일한 높이에 위치한 수평형 대시보드, 향상된 소재, 하향된 시트 포지션을 비롯해 물리 버튼을 줄이는 변화가 예정됐어요.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둘 다 10.25인치이며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하면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화면이 변화되는 기능이 탑재돼요. 물론 드라이브 모드는 노멀, 에코, 스포츠 3가지입니다. 그 외에 쏘나타에 먼저 적용되었던 빌트인 캠이나 디지털 키가 아반떼에도 그대로 적용돼요.

 

하위 트림은 일반 TFT 계기판이 적용되며 상위 트림에선 두 가지 계기판 선택지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전해집니다.

파워트레인은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선보인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과 무단변속기를 기본으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스마트스트림 1.2 터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투입돼요. 현대차는 N 모델 도입과 함께 하이브리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디젤 라인업은 단종되고 대신 아반떼 최초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되는 것이죠. 특히,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EV)가 추가될 가능성도 높아요. 

 

파워트레인은 ‘감마 2 1.6 MPI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감마 1 LPI 엔진’ 두 종류로 우선 출시될 예정이에요. 가솔린 라인업은 6단 수동과 CVT가 적용되며 LPI 라인업은 6단 자동 단일 파워 트레인으로 제공돼요. 따라서 파워트레인은 현재 판매 중인 아반떼와 크게 바뀌는 점은 없어요. 다만 연료 소비 효율은 기존 모델보다 소폭 개선된답니다.


신형 아반떼 예측해보기

신형 아반떼는 3월 초부터 울산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내수와 수출 물량이 동시에 생산될 예정이에요. 3월 17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데, 국내엔 ‘가솔린’과 ‘LPI’ 모델이 출시되며 초기 출고 물량 적체를 없애기 위해 3월부터 월 3천 대 넘게 생산할 계획입니다.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신형 모델인 만큼 1.6 가솔린 1,437~2,255만원, 1.6 디젤 1,803~2,454만원, 1.6 LPi 1,730~2,141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보다 어느 정도 가격 상승이 예상돼요. 하지만 SUV 판매 확대로 인한 세단 시장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신형 아반떼도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아반떼는 한때 ‘첫 차 교과서’로 통했어요. 다소 저렴한 가격에다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경차가 다소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처음 구입하는 차량으로 아반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물론 최근에는 아반떼의 주 소비자층이 공간의 효율성과 개성을 갖춘 소형 SUV와 중대형차로 많이 이동해 예전의 명성에는 금이 가 있는 상태이지만요. 아반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아반떼는 현대차가 꽤 잘 만드는 세그먼트의 자동차예요.

 

풀체인지 신형 아반떼가 삼각형 디자인 논란에 이어 현대차 ‘베뉴‘, 기아차 ‘셀토스' 등 막강한 소형 SUV 라인업을 뚫고 준중형 세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다시금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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