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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쿠페형, 갬성" 2020년 수입차 트렌드

조회수 2019. 12. 24. 17: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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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신흥국마저 성장을 멈추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나서고 있죠. 2020년, 한국 시장에 통할 수입 자동차 트렌드는 무엇일지 출시 예정인 수입차를 중심으로 살펴봤어요.

테슬라 잡으러 슬슬 움직여 볼까?
- BMW i4

BMW i4은 크로스오버 타입의 i3와 슈퍼카 i8에 이어 BMW의 전기차 브랜드인 i에 새롭게 추가될 쿠페형 전기세단이에요.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모델 3, 볼보의 폴 스타 2와 이 유사한 차체 크기와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성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BMW가 막바지 개발 중인 i4의 외관 디자인은 지난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비전 다이내믹스 콘셉트카에 바탕을 두는데요. 4도어 쿠페 형상의 콘셉트카는 다음 세대 4시리즈 그란 쿠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졌어요.

 

i4의 길이는 4,700mm~4,750mm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너비는 1,850mm, 휠베이스는 2,850mm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요. i4에 사용되는 플랫폼은 3시리즈와 4시리즈와 공유하는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닌 내연기관과 동일한 플랫폼이지만 소형화된 배터리 팩 덕분에 플랫폼 공유가 가능하다는 분석이에요.

 

특히 전기 모터 두 개를 장착해 53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해 테슬라 모델 3의 270마력 보다 2배나 높은 출력을 보유하게 돼요. 이로 인해 i4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4초가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최고 속도는 시속 193km(120마일)로 제한될 것으로도 전해졌어요.

i4에는 5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새로운 배터리 팩이 탑재되는데, 모터어서리티 등 외신에 따르면 배터리 팩의 총 무게는 약 540kg으로 80kWh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나 이전보다 부피가 줄어들어 같은 공간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의 용량이 늘어났어요. 

 

또 150kW급 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 시스템도 탑재되는데, 6분만 충전해도 1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방전되더라도 3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요. 배터리를 완충하면 국제 표준 시험방식 WLTP 기준 약 600km, 미국의 EPA 기준으로는 약 48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요. BMW는 여러 가지 배터리 용량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의 주행 환경에 따른 각기 다른 버전의 i4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요.

 

레벨 3 자율 주행,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앞선 충전 기술들을 대거 탑재한 BMW i4는 2020년 10월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고 독일 뮌헨 공장에서 본격 생산될 예정입니다. 2022년에는 400마력, 500km 주행거리를 갖춘 보급형 버전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BMW 그룹은 i4를 비롯한 25개 모델의 전기차를 오는 2023년까지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에요.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개조해서 새롭게 출시하는 모델과 전기차 전용 모델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쿠페아닌 쿠페같은 쿠페형 SUV
- 폭스바겐 아틀라스

최근 폭스바겐은 미국 미시간에서 특별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7인승 SUV ‘2021 아틀라스’를 선공개했어요. 북미시장에서 폭스바겐 SUV는 전체 판매량의 53%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특히 아틀라스는 지난 11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48% 상승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사진촬영은 허락되지 않아 구체적인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행사에는 업데이트된 '아틀라스'와 사이즈가 약간 작은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신형 아틀라스는 전장이 76mm(3인치) 늘어났는데, 보행자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 3인치가량 늘어난 범퍼가 새롭게 적용됐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그릴과 LED 헤드라이트 디자인도 변경돼 전면부는 완전히 새로워졌고, 여기에 리어 범퍼와 라이트도 조화로운 변신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어요. 측면은 기존 아틀라스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휠 디자인 정도가 추가될 예정이에요. 외신들은 이전 버전과 비교해 보다 대담하고 더욱 공격적인 이미지를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신형 아틀라스는 실내도 몇 가지 변화가 있을 예정이에요. 디자인 변화보다 소재에 변화를 주었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업데이트가 이뤄질 전망이에요. 새로운 가죽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고 8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 세련된 시트, 무선전화 충전 시스템도 추가됐어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도로 표지판 인식(DRSD)과 교통 체증 시 유용한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스톱 앤 고 기능이 제공되며 8초 이상 핸들에서 손을 떼면 경고가 발생하는 조향 보조 시스템이 추가됐어요.

 

반면, 파워트레인에는 큰 변화가 없어요. 현재 아틀라스에 탑재된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5.7kg· m, 3.6리터 V6 엔진은 최고출력 276마력과 최대토크 36.8kg· m의 성능을 발휘해요. 두 가지 엔진은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연결되며 폭스바겐의 4Motion 사륜구동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어요.

 

2021 아틀라스는 2020년 2월 열리는 ‘2020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5월부터 북미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마치 와인과 같은, 프랑스 갬성
- 푸조 208, 2008

푸조는 최근 ‘뉴 푸조 208’ 풀체인지 모델 출시에 이어, 또 하나의 볼륨 모델인 ‘뉴 푸조 2008 SUV’까지 선보이며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에요. 

 

푸조의 소형 해치백 208은 지난 ‘2019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는데, 전동화 파워트레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그리고 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을 적용해 유럽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소형 해치백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폴로와 포드의 피에스타, 르노의 조에 등과 경쟁해요.

 

전체적인 사이즈가 전 모델과 비교해 커졌는데, 전장 4,020mm로 4도어 모델로만 출시됐어요. DS3 크로스백과 차세대 오펠의 코르사(Corsa), 모카 X(Mokka X) 등과 공유하는 차세대 플랫폼인 CMP 기반으로 제작된 208은 30kg의 무게가 감량 됐으며, 파워트레인의 최적화, 롤 저항 감소 및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했어요. CMP 플랫폼은 파워트레인과 차체 크기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과 디젤, 전동 파워트레인이 탑재되는데, 최고출력 70마력, 100마력, 130마력의 가솔린 엔진과 100마력의 디젤엔진이 탑재되는 208은 8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이룹니다. 여기에 고성능 GTi 버전의 경우 1.6리터 가솔린 터보차저가 탑재돼 최고출력 220마력을 뽐내요.

 

이 밖에 이번 신형 208의 핵심 파워트레인인 전기차 버전의 경우 5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약 26kg.m의 성능을 발휘해요. 1회 완충 시 WLTP 기준으로 최대 340km, 유럽 NEDC 기준으로는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요. 또 유체 냉각식 온도 조절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의 빠른 재충전과 배터리 수명 연장이 가능해요.

푸조는 지난 6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디자인까지 모두 바꾼 ‘뉴 푸조 2008 SUV’를 전격 공개했죠. 푸조 2008은 2013년 글로벌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00만 대 이상 판매된 푸조의 베스트 셀링 모델이에요. 지난해 푸조 3008, 5008과 함께 유럽 SUV 판매량 1위 달성을 견인한 주역으로, 치열한 유럽 B 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어요.

 

뉴 푸조 2008 SUV는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파워트레인의 다각화와 함께 브랜드 미래 디자인 아이덴티티,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을 담아내 푸조의 차세대 SUV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어요.

특히 디젤, 가솔린, 전기차 모델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구축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에요. 푸조 SUV 라인업 최초의 전동화 모델인 ‘뉴 푸조 e-2008 SUV’는 5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100kW(136마력), 최대 토크 260Nm의 성능을 발휘해요. 1회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31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요.

 

배터리는 11kW 규격 월박스(Wall box) 충전기를 사용하면 5시간 15분, 7.4kW 사용 시에는 8시간에 완충할 수 있어요. 가정용 소켓이나 충전 케이블이 완비된 르그랑 그린업 소켓을 사용하면 16시간 내에 완충이 가능해요. 100kW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답니다. 또한, MuPeugeot®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배터리 충전과 관련된 제어와 모니터링도 할 수 있어요.

 

한편 가솔린과 디젤 엔진은 PSA 그룹의 독보적인 배기가스 저감 기술을 적용해 2020년부터 시행되는 유로 6.d 기준을 이미 충족시키는 뛰어난 친환경성을 자랑해요. 가솔린과 디젤 모델은 100마력, 130마력, 155마력 3기통 1.2리터 퓨어 테크 가솔린 엔진 3종과 100마력, 150마력 4기통 1.5리터 BlueHDi 디젤 엔진 2종으로 구성돼요. 여기에 최신 EAT8 8단 자동변속기 또는 6단 수동변속기가 맞물립니다.

 

국내 시장에는 그동안 디젤 제품군만 고수하던 한불모터스가 2020년부터 전동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DS3 크로스백의 전기차 버전을 포함해 208의 전기차 버전 'e-208'와 소형 SUV 2008의 2세대 전기차 버전 'e-2008'도 도입해 판매할 방침입니다.


지금은 전기차 전성시대!
- 르노 조에(ZOE)

20만 대가 팔려 유럽 전기차 누적 판매량 1위인 소형 해치백 전기차 '조에(Zoe)'가 2020년 1분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에요. 조에는 콤팩트한 크기에 인상적인 주행거리(391km, 243마일), 첨단 사양을 갖춘 전기차라고 평가받으며, 영국 전기차 전문지 드라이빙 일렉트릭(DrivingElectric)의 '2019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죠.

 

LG화학의 52㎾ h 급 배터리를 장착한 2020년형 조에는 지난 9월 유럽에서 도로 주행 측정 방식(WLTP) 테스트로 395km의 주행 거리를 인증받았어요. WLTP 기준이 국내 주행 평가보다 20%가량 더 많이 나오는 것을 감안해도 국내 주행거리는 300㎞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에요. 30분 만에 144km(90마일)를 달릴 수 있는 충전 성능도 갖췄어요.

 

국내 시장에는 르노가 2013년부터 지켜온 자체 충전 규격(AC 3상)을 우리 정부가 정한 국제 충전 표준 규격 중 하나인 '콤보 1'으로 바꿔서 출시할 예정인데, 국내 충전 인프라 접근성도 이전보다 좋아질 전망이에요. 조에에는 10인치 TFT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EASY LINK 9.3인치 스타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적용하고 있으며, 긴급 제동 시스템과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장비도 추가됐어요.

조에가 출시되면 르노삼성차도 현대차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동등하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돼요. 르노삼성은 2014년에 출시한 'SM3 Z.E.' 이후 신차 전기차가 없었죠. 르노삼성은 2020년에만 조에 2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예요. 판매 가격이 장거리형 전기차로는 유일하게 3,000만원 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쏘울 EV' 한국지엠 볼트(Bolt) 모두 4,000만원 중후반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이 높죠. 조에는 내년에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지역에 따라 최대 2,000만원 후반대 구매도 가능해 국산 전기차와 대등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답니다.


지금까지 2020년 자동차 트렌드를 이끌 수입차 5종을 살펴봤어요. 신형 전기차 모델이 대거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우리 정부가 2020년 목표한 전기차 보급 물량 10만 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요. 어떤 차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 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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