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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연구소

헉, 키를 잃어버렸다. 어떻게 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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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라면 한두 번 자동차 키를 찾느라 온 집을 뒤진 경험이 있을 거예요. 최근에는 버튼식 스마트키 시스템을 채용한 차량이 급증하면서 작아진 스마트키를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분실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요. 자동차 키를 잃어버리면 여러 가지 번거로운 일이 생기는데요. 자동차 편의 사양이 좋아지면서 전자 칩이 내장된 키나 스마트키의 경우 차종에 따라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답니다. 자동차 키를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볼게요.


내 차 타고 도망가면 안 되지!
도난 방지의 시작, 자동차 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자동차 키는 ‘열쇠’로 불렀죠. 아파트 열쇠와 함께 부의 상징이었어요. 만들기도 쉬워서 자동차 키를 분실하면 동네 열쇠 가게를 찾아가 ‘깎으면’ 그만이었어요.

 

자동차 키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어요. 130여 년 전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차체 뒤에 있는 플라이휠을 힘껏 돌려 시동을 걸었어요. 자물쇠를 열쇠로 여는 것처럼 키를 돌려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턴키 스타터’ 방식의 자동차 키는 1949년 크라이슬러가 선보였어요.

 

턴키 스타터 방식 자동차 키는 제작 단가가 저렴하고 만들기 쉬워서 50년 가까이 사용됐어요. 그러나 복제도 쉬워서 도난 위험에 쉽게 노출됐죠. 자동차를 훔치기 위해 열쇠를 비누나 양초에 누른 뒤 그 모양대로 복제 열쇠를 만드는 영화 장면도 있을 정도였어요.

자동차 도난으로 보험금 지급이 늘어 손실이 커진 보험업계의 요청으로 자동차 부품업계는 도난방지 기술을 개발하는데, ‘이모빌라이저’를 적용한 버튼식 무선 키가 1994년 선보이게 됩니다.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내부에 내장된 칩의 신호를 읽어서 시동을 걸 경우, ECU에 시그널이 전달되어 차량에 내장된 신호와 일치하는 신호가 입력되었을 때만 ECU가 연료 분사를 하도록 제어해 시동이 걸리도록 하는 장치예요.

 

버튼식 무선 키는 폴더형 모양으로 무선으로 차 문을 열지만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키를 꽂아 돌려야 하는 기계식 방식을 사용했어요. 아직 열쇠 모양을 유지한 셈이죠.

이런 버튼식 무선 키를 분실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우선 차량을 인도받을 때 받은 스페어 키로 시동을 걸어 자동차 정비 사업소로 갑니다. 그리고 블랭크(blank) 키를 구입해 스페어 키와 블랭크 키를 가지고 정비 사업소 밖의 열쇠 전문점에 가서 기계적으로 키를 복사합니다. 이것은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기 위해 꽂는 기계식 열쇠 모양을 복사한 것이죠.

 

그다음에는 다시 정비 사업소에 접수해서 블랭크 키에 이모빌라이저 기능을 입력합니다. 이때 이전 스페어 키트에도 같은 신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스페어 카와 블랭크 키 2개 모두 있어야 해요. 2개의 키에 이모빌라이저 기능까지 입력하면 새로운 키 제작이 끝났답니다.

버튼식 무선 키와 스페어 키 2개를 모두 분실했을 경우는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이 때는 보험회사나 자동차 정비 사업소에서 자동차 문을 열어주지 않아요. 그래서 열쇠 전문점에서 일단 차 문을 열어야 하는데 이때 에어백으로 개방하면서 자칫 도어 이음이 뒤틀리면 나중에 바람소리가 날 수도 있는 까다로운 작업이에요. 특히 요즘 출시되는 신차의 경우는 열쇠 전문점에서도 많은 비용이 들기도 해요.

 

일단 자동차 문을 열면 차량을 견인하여 정비 사업소에 입고합니다. 그리고 정비 사업소에 접수해서 실린더를 포함해 어셈블리 키 세트라고 부르는 자동차 키 전체를 교체해야 해요.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반드시 자동차 소유자인지 본인 확인을 하기 때문에 신분증이 없으면 접수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차량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예전엔 실제 절도범이 멀쩡한 새 차를 열쇠수리공을 불러서 자기 차라고 하고 키를 맞춰서 훔쳐 간 경우도 있었어요. 

 

어셈블리 키 세트를 교체하면 키 하나만 분실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바깥 열쇠 전문점에 가서 블랭크 키를 복제해야 해요. 기계적 모양이 같은 키 2개를 정비 사업소에 제출하면 정비 사업소에서는 2개의 키에 이모빌라이져 기능을 입력하고 새로운 키 제작이 완료되죠.


스마트키의 등장!

이런 버튼식 무선 키에 남아있던 열쇠 모습은 스마트키가 등장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운전자가 자동차에 접근하면 차 문 잠금이 자동으로 풀리고 키를 꽂지 않아도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키 시스템은 국내에서는 기아차의 2004 오피러스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됐어요. 당시에는 최고급 외제차에만 설치되던 스마트키는 이제는 널리 사용되어서 스마트키 없는 자동차 출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죠.

 

그런데 이런 스마트키를 잃어버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마트키를 분실하면 자동차 제조회사에 연락하더라도 차대번호 본인 여부와 열쇠 고유번호 확인 절차를 거쳐 제작 업체를 통해 새로운 키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걸려 응급조치를 받을 수 없어요. 

 

이때는 전국 열쇠 콜센터(1588-1313)에 연락해 차종과 위치를 알려주면 출동을 나와 바로 복사 키를 만들어줘요. 하지만 스마트키는 차량 도난 방지를 위해 칩을 내장시키고 차량마다 고유한 코드를 입력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복사 키를 만든 후에는 자동차 제조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해 회사의 고유 코드를 입력해야 정상적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답니다.


신형 스마트키 작동 원리

자동차 키는 기계식 열쇠에서 출발해 리모컨 조작으로 문을 여닫는 전자식을 거쳐 무선 통신을 통해 자동으로 운전자를 감지하는 스마트키로 진화해 왔죠.

 

자동차 키를 몸에 지니고만 있어도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키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편의 장치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요. 스마트키의 편의성과 보안 성능의 장점 때문에 요즘은 경차에도 많이 적용되고 있어요.

 

스마트키는 차량이 무선 통신을 통해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가지고 있는지를 감지하고 차 문 열림, 트렁크 개폐, 엔진 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에요. 운전자는 리모컨 형태의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량 외부에서도 조작이 가능하죠.

스마트키의 작동원리는 전파 송수신 기술에 있어요. 차량에 설치된 안테나 전파 범위 안에 존재하는 스마트키는 안테나 신호를 수신하고, 스마트키가 갖고 있는 암호를 전파에 실어 수신기로 송신합니다. 암호가 일치하면 스마트키 전자제어장치는 통신 라인을 통해 차체제어모듈(BCM)로 차 문 열림 신호를 보내요. 데이터를 받은 BCM은 문 열림 장치를 구동해 차 문 잠김을 해제하는 등 각종 기능을 수행하는 원리예요.

 

스마트키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운전자가 열쇠 없이 도어를 잠그고 해제할 수 있는 점이에요. 전자키와 전자식 스티어링 칼럼 잠금장치를 적용해 차량 보안성도 강화됐어요. 또 시스템이 고장 나거나 정상 동작 조건을 벗어나면 경보음과 경고 표시를 내보내 사용자의 인지성도 향상됐죠.

스마트키 모양과 기능도 더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우선 한 손에 쥐기 쉬운 정도의 크기로 비슷한 모양이던 스마트키는 카드 모양, 스마트워치 모양,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고 있어요. 

 

또 기존에는 차 문만 개폐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스마트키를 가지고 있는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손잡이에 위치한 램프에 불이 들어오고 버튼을 누르면 헤드 램프가 켜져 빛을 비춰주는 시스템도 적용되고 있어요.

 

운전석 시트와 사이드 미러, 오디오 등의 설정이 스마트키 사용자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기능을 가진 모델도 있답니다. 스마트키를 갖고 트렁크 앞에 서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도 적용되고, 최근에는 스마트키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술이 계속 진화하고 있어요.


스마트키를 사용할 때
생길 수 있는 일들

과거 자동차 열쇠는 무늬가 파인 쇠막대를 열쇠 구멍에 집어넣어 쇠막대의 무늬와 열쇠 구멍 안에 숨겨진 핀의 위치가 딱 맞아떨어져야 문을 잠그고 풀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었지만, 스마트키는 이 같은 물리적 역할을 안테나, 전자제어장치(ECU), 전자식 스티어링 칼럼 잠금장치(ESCL), 전원분배 릴레이, 전파수신기 등 수십 개 전자 장치로 대신하고 있어요. 

 

이렇게 스마트키에 들어가는 부품 수도 많아지고 기술도 복잡해지면서, 스마트키를 잃어버리면 추가적인 공임이 필요하고 비용도 많이 들게 되었죠. 기술 진보에 따라 편리성도 늘었지만 그만큼 기술과 비상 대처에 대해 알아야 할 지식과 관리 비용도 늘어난 것이에요.

그 밖에 스마트키에 생길 수 있는 작동 문제와 대처 방법을 몇 가지 더 살펴볼게요. 간혹 시동을 끈 채로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얹고 있다가, 버튼 시동 키로 시동을 걸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계기판에는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을 거시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는데, 막상 브레이크 페달은 딱딱하게 굳은 상태이고 시동은 계속 걸리지 않죠.

 

이 경우는 시동을 끈 상태에서 운전자 자신도 모르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는 바람에 브레이크 진공이 소진돼 딱딱해진 거예요. 또, 자동차 제동 계통의 퓨즈가 끊어졌을 때에도 시동이 걸리지 않아요. 이것은 스마트키가 안전을 위해 브레이크 신호를 인식해야만 시동이 걸리기 때문이에요.

 

응급조치로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 버튼 시동 키를 짧게 1회 누른 ACC(1단계) 상태에서 시동 키를 10초 이상 길게 누르면 엔진을 작동시킬 수 있어요. 이때는 안전을 위해 시동을 걸기 전 반드시 기어를 주차(P) 위치에 두고 주차 브레이크를 당겨 놓아야 한답니다.

또 한 가지 생길 수 있는 문제가 스마트키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예요. 스마트키가 작동하지 않아 무심코 일반 키로 차 문을 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문을 여는 순간 경보음이 울려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것은 자동차의 도난방지 시스템과 관련한 조작으로 경보음이 울리는 것이에요.

 

대개 차량의 도난방지 시스템은 '경계 상태-경보 상태-해제 상태'를 유지하는데요, 리모컨으로 도어를 잠그면 30초 이후부터 경계 상태가 돼 리모컨이 아닌 키로 문을 열면 경보음이 발생해요. 경보음은 대부분 2~5분 동안 계속됩니다. 단, 일부 차종은 원래 키로 문을 열면 차주로 인식해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제조사마다 차종마다 경보 상태를 해제하는 방법이 다른 데요. 키를 꽂고 온(ON) 상태로 30초 정도 경과 후 경보음이 사라지면 시동을 걸거나, 운전석 문에 키를 꽂고 좌우로 돌린 후 문을 열고 닫으면 해제되는 경우도 있어요.


지금까지 자동차 키를 잃어버렸을 때 대처 방법과 스마트키 문제 대처 요령을 살펴봤는데요. 자동차 키의 기술이 발전하고 편리성이 좋아지는 만큼 분실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대처 과정이 복잡해졌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게 되었답니다. 평소 키 관리를 잘 하고 스페어 키 관리에도 신경 써서, 이런 일련의 번거로운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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