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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연구소

고성능 꿈꾸는 쏘나타, 센슈어스에 N까지 기대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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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둘째 주, 현대차는 부품 협력사와 공유한 자료에서, 2020년 상반기에 주력 세단 '쏘나타'와 '아반떼'의 주행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N' 양산형 모델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어요. 현대차는 해치백에 이어 세단과 SUV까지 N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쏘나타 N’의 출시로 현대차가 수익성 높은 고성능 차의 대중화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쏘나타에도 N이 붙는다?!

현대차가 첫 번째 고성능 세단 '쏘나타 N' 출시 계획을 밝힌 것은 지난 4월 ‘2019 뉴욕 오토쇼’에서였어요. 당시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HM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20년까지 쏘나타 하이브리드, N, N라인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죠. 최근에는 2020년 3월 '쏘나타 N'과 6월 '아반떼 N' 생산 계획까지 확정한 상태예요.

 

현대차는 2017년 N 브랜드 첫 양산차인 'i30 N'을 내놓으며 고성능 모델 양산을 시작했고, 2018년에는 '벨로스터 N', 'i30 패스트백 N', 'i30 N라인'을 잇달아 선보였어요. 2019년 3월에는 유럽에서 첫 번째 고성능 SUV ‘투싼 N라인’을 공개하기도 했죠. 쏘나타 N, 쏘나타 N라인이 출시되면 현대차는 해치백, 세단, SUV로 이어지는 다양한 고성능 라인업을 갖추게 된답니다. 현대차가 쏘나타와 아반떼에 N 적용을 결정한 것은 기존 N 제품군이 시장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에요.

현대차는 고성능 N 제품군을 총 4단계로 나눠 개발하고 있는데요. 1단계는 모터스포츠 경주차, 2단계는 고성능 스포츠카, 3단계는 전용 차체와 신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 4단계는 디자인과 성능 패키지를 접목한 준 고성능 모델 N라인이에요.

 

마니아 고객 성향을 강조한 고성능 모델 N은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기반으로 달리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 개발해요. 고출력 엔진을 비롯해 변속기, 머플러,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을 모두 N 전용 부품으로 장착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대중적 준 고성능 모델을 지향하는 N라인은 날렵한 디자인과 성능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요. 차체에 N 전용 그릴과 범퍼 디자인, 엠블럼, 스포츠 버킷 시트를 장착하고, 스포츠 타이어와 서스펜션 튜닝 등을 적용해 주행 감성을 높입니다. N 전용 모델보다 합리적 가격에 차별화된 상품성을 제공해요.

 

현대차가 지난 몇 년간 프로젝트명 'DN8 N-SPORTS'으로 개발해 온 쏘나타 N은 3단계 고성능 모델 N과 준 고성능 모델 N라인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어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죠. 먼저 선보일 쏘나타 N은 2020년 3월 양산을 시작해 국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에요. 8세대 쏘나타를 기반으로 현대차의 첫 고성능 세단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파워트레인 세부 제원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쏘나타 N은 기존 N 모델과 다른 세타3 2.5 엔진에 트윈터보를 장착해, 275마력 이상의 출력을 낼 것으로 전해졌어요. 변속기는 현대차가 개발한 8단 습식 듀얼 클러치(DCT)가 장착될 예정이에요.

 

최근에는 쏘나타 N라인이 오는 11월 22일 개막하는 ‘2019 LA 오토쇼’에서 데뷔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요. 쏘나타 N라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쏘나타 N라인은 4기통의 2.5리터 터보차저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맞물려 275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기존 쏘나타의 파워트레인은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힘이 달려 아쉬움이 컸는데요, 구동 손실률이 25%에 이르렀던 7세대 쏘나타에 이어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8세대 쏘나타로 발전하는 동안 구동 손실률은 11.5%로 개선되고 있는 상태예요. 쏘나타 N라인 들어오면 넉넉한 출력과 토크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갈증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돼요.

자동차 렌더링 이미지를 전문으로 하는 ‘X-토미 디자인(X-Tomi Design)’이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쏘나타 N은 기존 쏘나타 터보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전면 안개등 위치, 범퍼 디자인 등이 공기역학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여요. 또 고성능 브램보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됐고, 차체 하부를 둘러싼 레드 가니쉬로 악센트를 줘서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어요.

 

벨로스터 N와 쏘나타 인스퍼레이션과의 가격 차별성과 엔진 성능을 고려했을 때, 쏘나타 N의 가격은 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 초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고, 퍼포먼스 패키지까지 추가하면 4000만원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돼요.


지금 바로 소나타 센슈어스냐,
좀 더 기다리고 N이냐

한편 현대차는 최근 8세대 쏘나타(DN8)에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 센슈어스’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세단 '쏘나타'의 라인업을 확장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어요.

 

쏘나타 센슈어스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차량 모델명으로까지 사용된 것인데요. 기본형보다 전면 그릴 크기를 키우고 리어 디퓨저를 장착하는 등 매우 공격적인 디자인을 갖췄어요.

쏘나타 센슈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심장’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신기술이 적용된 엔진을 탑재했어요. CVVD는 공기가 흡입구 역할을 하는 밸브가 열리고 닫히는 시간까지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에요.

 

1.6L의 배기량에서 만들어내는 출력은 18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27.0kgf · m를 발휘해요. 무난한 성능이지만 쏘나타 DN8 기본형의 부족한 출력을 약간 상쇄하는 수준의 라인업으로 아쉽다는 평이 많아요.

 

변속기는 8단 자동이고, 여기에 핸들링 성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칼럼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C-MDPS)에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으로 대체했어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06초가 걸리는데, 형제 모델인 기아 K5 GT의 8.34초보다 빠른 성능이에요.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도 엔진 회전수를 6000rpm 전에서 변속을 하는 것도 특징이에요.

쏘나타 센슈어스는 서스펜션 성격이 보다 잘 달릴 수 있는 성격으로 개조된 만큼 승차감은 조금 더 단단해졌어요. 요철구간이 많은 구간에서는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대부분의 환경에서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해요.

 

고속 안정감도 좋은데, 중형급으로는 충분히 만족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일상생활에서 조금은 단단하게 느껴졌던 서스펜션이지만 스포츠 주행을 할 때엔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내달린답니다. 코너링 때 차체 기울임도 잘 억제되어 운전자가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잡아줘요.

 

뒷좌석 시트를 접을 수 없기 때문에 공간 활용성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센슈어스는 일상생활에서 즐기기 좋은 중형 세단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트림에 따라 2,489만~3,367만원에 판매되며, 최상급 트림에 모든 옵션을 더한 모델의 가격은 최대 3,642만원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센슈어스’를 내놓으며 쏘나타 1.6 터보 모델이라는 점보다 ‘센슈어스’라는 펫네임을 강조한 바 있죠. 터보 모델임에도 ‘터보’를 감춘 것인데, 출시가 가시화된 고성능 모델 쏘나타 N을 고려한 것으로 보여요.

 

센슈어스는 기본형과 달리 그릴이 한층 커졌고 블랙 하이그로시로 멋을 냈어요. 아울러 범퍼 앞에서 휠 하우스로 이어지는 공기의 이동 통로는 기존과 같지만 범퍼 측면에도 구멍을 뚫어 공기의 양과 흐름을 다르게끔 했어요.

 

반면 쏘나타 N은 센슈어스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몇몇 포인트를 달리해 디자인 차별화를 꾀했어요. 후면 범퍼에도 사이드 에어벤트가 설치되어 리어 휠 하우스를 지난 공기가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차의 양쪽 뒷부분을 공기 흐름으로 잡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당초 스케치에 들어있던 부분이죠.

이와 함께 센슈어스가 트윈팁 싱글머플러인 것과 달리 쏘나타 N에는 듀얼머플러가 달려요. 센슈어스에도 듀얼머플러를 고려했다가 가격 인상과 성능 차별화 등을 이유로 마지막에 제외됐어요. 아쉬운 대로 한쪽 머플러에 사각형 2개짜리 머플러팁을 설치했다고 해요.

 

이렇게 앞으로 출시되는 쏘나타 모델이 이전과 달리 다양한 버전의 라인업을 갖추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효율부터 성능까지 취향대로 골라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현대차가 고성능 N 브랜드를 론칭한지도 벌써 4년이 넘었어요. 과연 제대로 된 고성능 차량을 만들어 낼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무색하게 그동안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냈죠. 현대차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일부 국내 소비자들도 N 브랜드만큼은 인정하고 응원하는 분위기예요.

 

현대차는 i30 N과 벨로스터 N을 개발할 때 설계 단계부터 차체와 서스펜션, 파워트레인, 공기역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밸런스 조합을 찾기 위해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았어요.

 

벨로스터 N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다음 N은 어떤 차량일까’로 모아졌습니다. 사실 국내에 출시된 벨로스터 N이 많은 인기를 모았음에도 수동변속기 모델밖에 없어 아쉬웠는데, 쏘나타 N은 새로운 습식 8단 DCT 자동변속기를 장착하죠. 

 

높은 출력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엔진 허용 토크가 대폭 늘어나 엔진 성능의 동반 상승을 가져오기 때문에, 쏘나타 N도 벨로스터 N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요. 일정 수준의 판매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요.


현대차는 2020년 쏘나타 N 5만 대, 아반떼 N 2만 5000대 등 총 7만 5000대 규모로 국내외 생산 목표를 세웠어요. 또 고성능 N 적용 영역을 다른 제품군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에요. 2018년 12월에는 N 차량 개발을 맡은 알베르트 비어만 사장이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총괄 자리에 오르면서 N 제품군 확대에도 힘이 실리게 됐어요. 

 

사실 현대차 N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어요. 275마력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 쏘나타 N, 애정과 관심을 갖고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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