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첫차연구소

서민 포르쉐 골프, 해치백 불모지에서 성공할까?

5,685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 45년간 3,500만 대 이상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폭스바겐 골프가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리며 인기를 모은 골프가 유독 해치백의 무덤이었던 한국 시장에서 이번에는 8세대 신형 골프를 내세워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해치백 아이콘 골프,
8세대 등장

골프가 탄생했던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지난 10월 24일 공개된 8세대 신형 골프(The all-new Golf)는 전통적인 골프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폭스바겐 언어를 추가했어요. 

 

전면 램프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얇아졌는데 새로운 U자 형태의 주간 주행등이 적용됐어요. 좌우 램프를 잇는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은 한층 얇아져 긴 직선을 통해 낮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강조했답니다.

 

측면 모습은 골프의 전통과도 같은 두터운 C 필러가 강조된 모습을 유지했어요. 단단한 이미지를 전달하면서 동시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진 C 필러와 새로운 간결하고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 눈에 띄어요.

 

후면은 폭스바겐의 패밀리 룩이 적용됐어요. 가로 형태의 후면 램프는 LED를 통해 더욱 존재감을 부각하며, 새로 변경된 엠블럼 아래로 골프 레터링이 추가됐어요.

 

8세대 골프는 전장 4,280mm, 전고 1,460nm인데, 휠베이스 역시 이전 7세대와 비교해 늘어난 2,840mm랍니다.

8세대 골프의 실내는 수평형 디자인이 강조된 모습이에요. 7세대 디자인과 완전히 다른 모습인데, 새로운 계기판과 중앙에 위치한 온라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터치 버튼과 터치 슬라이더 방식의 디스플레이 환경에 결합됐어요. 좀 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윈드 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옵션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답니다.

 

공조 장치는 디스플레이 하단에 위치한 터치식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고, 그 아래 조수석까지 길게 이어진 얇은 송풍구가 위치해요.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 디자인 역시 돋보이는 부분으로 다양한 버튼을 추가해 주행 중에 운전자가 손을 떼는 일을 크게 줄였어요.

8세대 골프에 탑재되는 최신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두 최신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d-TEMP 기준을 모두 충족시켜요. 신형 골프는 효율적인 가솔린 엔진 모델은 물론 연료 소비량을 최대 17% 낮춘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췄어요.

 

새로운 TSI 엔진 라인업은 혁신적인 TSI 밀러 연소 과정(TSI Miller combustion process)을 포함한 여러 요소들을 통해 특히 낮은 연료 소비량과 배출량을 자랑하죠. 두 개의 SCR 촉매변환기를 가진 혁신적인 트윈 도징 시스템을 채택한 TDI 엔진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80%까지 낮췄으며, 이전 세대와 비교해 연료 소비량을 최대 17% 감축했어요.

한편 폭스바겐은 신형 골프에 5가지의 하이브리드 엔진 라인업을 도입해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캠페인을 시작할 방침인데, 8세대 골프에서는 라인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이 강조된 파워트레인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여요.

 

먼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신형 골프에 최초 적용되는데, 폭스바겐은 110마력/81kW, 130마력/96kW, 150마력/110kW, 3가지의 eTSI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더불어 2가지 버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GTE 모델도 제공해요. GTE 모델은 204마력/150kW, 245마력/180kW,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모두 최대 60km까지 무공해 전기 주행을 할 수 있답니다.

 

신형 골프는 또한 TSI, TDI, TGI 버전의 모델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각각 두 가지 버전의 4기통 가솔린 엔진 (90마력/66kW, 110마력/81kW), 4기통 디젤 엔진 (115마력/85kW, 150마력/110kW)과 TGI 모델 (130마력/96kW)로 구성됩니다.

8세대 골프는 향상된 연결성도 갖췄는데, 통합 eSIM 기반 온라인 연결장치(OCU)로 차량 외부와 연결돼요.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Car2X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반경 800m 이내의 주변 차량과 교통 인프라로부터 교통 관련 신호를 받아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사전에 잠재된 위험을 경고해 줍니다. 이러한 경고는 Car2X 시스템을 장착한 다른 차량에게도 보내 안전성을 높여요.

 

8세대 신형 골프는 올해 12월 독일 시장부터 출시될 예정이에요. 폭스바겐은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된 8세대 골프의 판매 가격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2만 유로(한화 약 2,600만원) 이하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요. 현지 언론에서는 이미 8세대 골프의 시작 가격을 1만 8,500유로(한화 약 2,400만원) 수준으로 확정하는 듯한 분위기랍니다.


해치백의 불모지,
이번엔 과연?

폭스바겐 골프는 앞서 말한 대로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리는데요. 해치(Hatch)는 출입구를 뜻하는 단어예요. 차체 뒤에 출입구 즉, 트렁크 도어가 달린 차량이라는 의미에서 해치백이라고 부르죠. 

 

D 필러가 없기 때문에 C 필러에서 트렁크 도어가 바로 내려오고, 그래서 별도의 트렁크 룸이 없어요. 해치백은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공간을 극대화해서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어요.

 

유럽에서는 10대 중 6대 이상이 해치백과 왜건일 만큼 인기가 많아요.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의 성향과 여행과 레저가 발달한 유럽의 문화 때문이에요. 그래서 유럽이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 짐을 가득 실은 해치백이나 왜건이 등장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답니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없어요. 국산차, 수입차를 막론하고 지금까지 수많은 해치백 모델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요. 실제로 2018년 국산차 판매량 기준 해치백과 왜건의 판매 비중은 0.4%에 불과할 만큼 극히 적었어요. 한국에서 해치백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라이프 스타일을 꼽을 수 있어요. 코스트코, 이케아와 같이 창고형 할인마트나 대형 가구점에서 대량의 물건이나 커다란 가구를 구매하면, 유럽의 경우 대부분 자신의 차에 직접 짐을 싣고 가는데 한국은 그럴 필요가 없죠. 택배 문화가 발달됐기 때문에 많은 짐을 차에 싣지 않아도 되고, 차에 넓은 적재 공간이 필요 없어요.

 

넓은 적재 공간은 쇼핑뿐만 아니라 레저 활동에도 필요한데요. 국경을 넘을 만큼 장거리 여행이 많고 레저 문화가 발달한 유럽과 달리, 한국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약 400km에 불과하고 이제 막 정착하기 시작한 레저 문화의 자동차 수요도 대부분 SUV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두 번째, 한국 소비자의 인식과 성향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자동차에 대한 인식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데, 자동차를 '부의 상징'으로 여기는 한국 소비자는 해치백과 왜건을 '짐차'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요. 또한 보수적인 구매 성향 때문에 포지션과 생김새가 애매한 차종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죠.

 

세 번째, 해치백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요. 같은 급의 다른 차종에 비해 수백만 원 이상 더 비싼 편이에요. 여기에 연비가 좋은 것도 아니고 세제 혜택도 전무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었답니다.

하지만 해치백의 무덤에서도 살아남은 차들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폭스바겐 골프, 미니, 벤츠 CLS 슈팅 브레이크입니다. 이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강점을 한 가지씩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폭스바겐 골프는 디젤 승용차 판매가 허용되면서 연비와 성능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상품성을 갖추었고, 미니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다양한 해치백 라인업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공략했어요. 또 벤츠 CLS 슈팅 브레이크는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왜건은 짐차라는 인식을 깰 수 있었죠.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해치백 무덤의 문을 계속 두드리며 소비자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르노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출시했고, 기아도 K3 패스트백 버전을 선보였어요.


최근 SUV가 인기를 끌면서 아직까지 해치백의 입지는 좁은 상황입니다. 크기가 해치백과 크게 다르지 않고 가격대는 비슷한 국산 소형 SUV는 연일 승승장구 중이죠. 그렇다면 언제까지 해치백은 한국에서 무덤으로 지내야 할까요.

 

반전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우선으로 보여요. 해치백을 작고 잘 달리는 펀카뿐 아니라 사회 초년생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다면 한국 시장에서도 해치백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가성비를 갖추고 해치백의 선택 폭이 늘어난다면 소비자의 장바구니에 해치백이 담길 날도 멀지 않겠죠?

 

그런 의미에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입힌 8세대 신형 골프가 명성에 걸맞게 해치백 시장의 선봉에 서서 어떤 성적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작성자 정보

첫차연구소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