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엔 하이브리드부터 타이칸까지, 포르쉐가 달라졌다

조회수 2019. 9. 24. 18: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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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포르쉐는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는 혁신적인 ‘포르쉐 E-모빌리티 (Porsche E-Mobility)’ 전략을 발표한 바 있어요. 하반기 들어 포르쉐는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연달아 선보이며 미래 E-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죠. 달라진 포르쉐의 미래 전략을 친환경차 라인업 중심으로 살펴봤어요.


포르쉐의 E-모빌리티 전략

포르쉐 E-모빌리티에는 포르쉐의 독보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 담겨 있는데요. 포르쉐는 스포츠카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포르쉐 AG의 브랜드 전략에 맞춰 '인텔리전트 퍼포먼스(Intelligent Performance)'라는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며, 새로운 전동화(E-Mobility)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국내 투자를 이어갈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9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타이칸'을 필두로, 전동화 시대에 본격 진입하고 있는 포르쉐는 60억 유로 투자, 1,500명의 신규 직원 채용, 포르쉐 제품 4.0 개발, 전례 없는 지식 캠페인에 나서며, 'E-모빌리티'에 전념하고 있어요.

 

또한,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스포츠카를 제조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로드 투 E-퍼포먼스(Road to E-Performance)'라는 브랜드에 기대되는 높은 수준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포르쉐는 전동화를 희생이나 양보가 아닌, 변화하는 모빌리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가장 논리적인 접근법이라고 정의하며, 파워, 효율, 다이내믹이라는 포르쉐 고유의 퍼포먼스 철학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죠.

 

정통 모터스포츠 기술에 뿌리를 둔 포르쉐 고유의 하이브리드 철학은 지속 가능성은 물론, 한층 더 강력한 퍼포먼스까지 추구하며 특히, 모터스포츠와 제품 생산 간의 긴밀한 협력과 지식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타이칸은 수차례 르망 레이스 우승을 이끈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의 혁신적인 800V 기술을 적용해, 4분 충전 만으로도 100km(유럽 NEDC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답니다.

 

지난해, 포르쉐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집중하는 미래 제품 전략 변화의 초석을 다졌어요. 2025년까지 모든 포르쉐 차량의 65%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2028년까지는 89%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친환경 차량 개발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도 가속화하고 있어요. 2014년 이후 CO2 배출량을 75퍼센트 이상 감소시켰으며, 타이칸 생산 공장은 '제로 임팩트 팩토리'를 목표로 처음부터 바로 탄소 중립화 공정이 적용되고 있어요.

이 밖에도, 자기 유도 기술로 충전 가능한 '포르쉐 모바일 차저 커넥트(Porsche Mobile Charger Connect)'와 합작 투자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한 고출력 충전소 건설 등 다양한 영역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에요.

 

국내 시장에서도 내년 초 타이칸 공개를 목표로 포르쉐 E-모빌리티 전략과 함께 전동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답니다. 최근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운영 통합 솔루션 제공 기업 ‘대영 채비’와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어요.

 

대영 채비는 설립 2년 만에 환경부가 발주한 2018년 전기차 급속 충전기 설치 사업을 단독 수주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의 7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죠. 포르쉐 코리아는 대영 채비와의 이번 협력으로, 국내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선도하고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다각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포르쉐 코리아의 충전 인프라는 크게 홈 차징(거주 구역), 딜러 차징(포르쉐 센터), 온 더 로드 차징(데스티네이션, HPC)으로 구분되며, HPC 차징 스테이션은 전국 10개 주요 장소에 320kW 초급속 충전기(High Power Charger)를, 그리고 120여 장소(Destination Charging)에는 완속 충전기(AC Charger)를 설치할 예정이에요.


완벽함 추구한
신형 카이엔

지난 8월 포르쉐는 강력한 주행성능과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슈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카이엔 E-하이브리드'를 선보였어요.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 쿠페,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쿠페 등 PHEV 4종이랍니다.

우선 신형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 쿠페는 550마력의 4리터 V8 엔진과 136마력의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에 통합된 전기 모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680마력을 발휘해요. 공회전 속도 이상에서 최대토크는 91.8㎏ f.m입니다. 

 

두 모델 모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3.8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시속 295㎞에 이르죠. 탁월한 성능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효율성까지 갖춘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 쿠페는 배출가스 없이 최대 40㎞까지 주행할 수 있답니다. 연비는 유럽 NEDC 기준 3.9-3.7ℓ/100㎞(연료)와 19.6-18.7㎾ h/100㎞(전기)예요.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 모델에 장착된 전기 모터는 V8 엔진과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 사이에 위치해요. 두 모터는 하이브리드 모듈 내부에 일렉트릭 클러치 액추에이터(ECA)라 불리는 분리 클러치를 통해 연결됩니다. E-파워(E-Power) 주행 모드에서 전기 모터만으로 최대 시속 135㎞ 속도까지 주행 가능하죠. 

 

추가적인 파워 부스트를 위해 기본 사양의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하이브리드 오토·스포츠·스포츠 플러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주행 모드를 사용할 수 있어요. 포르쉐는 918 스파이더 슈퍼 스포츠카로부터 이 같은 부스트 전략을 채택했어요.

트렁크 바닥 아래 설치된 리튬이온배터리의 용량은 14.1㎾ h이에요. 고전압 배터리는 16 암페어 퓨즈의 400V 연결 사용 시 표준 7.2㎾ 온보드 AC 차저로 2.4시간 이내에 완충된답니다. 230V, 10암페어의 가정용 충전기로는 완충까지 6시간이 소요돼요.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 또는 포르쉐 커넥트 앱(스마트폰 및 애플® 와치)을 통해 예약도 가능해요.

포르쉐는 하이브리드 라인의 두 가지 상위 모델 외에도,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도 함께 선보였는데요, 특히 독특한 루프와 리어 섹션의 날렵한 라인과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 두 개의 개별 시트로 구성된 리어 시트 벤치, 그리고 기본 사양의 파노라믹 고정식 글라스 루프와 옵션 사양으로 선택 가능한 카본 루프 등 두 개의 다른 루프 디자인은 카이엔 쿠페만의 차별적인 특징이랍니다. SUV 쿠페는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3리터 V6 터보 엔진, 두 개의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출시됐어요.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는 462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71.4㎏ f.m의 시스템 토크를 발휘합니다. 기본 사양의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5.1초가 소요돼요. 최고 속도는 시속 253㎞에 달합니다. 유럽 NEDC 기준 평균 연비는 3.2-3.1ℓ/100㎞(연료) 18.7-18.7 ㎾ h/100㎞(전기)이고, 순수 전기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43㎞이에요.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

9월 초 중국, 독일, 미국에서 동시 공개된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요.

 

타이칸은 크게 ‘터보 S’와 ‘터보’로 나눠지는데 우선 터보 S는 타이칸의 최상위 모델 군으로 자리 잡습니다. 런치 컨트롤과 560kW까지 이르는 출력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8초 만에 도달할 수 있어요. 최대 500kW 출력을 낼 수 있는 타이칸 터보도 시속 100km까지 3.2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죠.

 

타이칸 터보의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450km, 터보 S의 WLTP 주행거리는 412km이고, 최고 속도는 두 모델 다 시속 260km/h입니다. 주행모드는 필요에 따라 레인지(Range),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 인디비주얼(Individual)로 쓸 수 있어요.

 

타이칸은 2단 변속기가 들어가는데, 1단 기어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 가속력을 전달하고, 2단 기어는 고속도로에서 높은 효율과 출력을 보장하는 역할로 쓰여요.

포르쉐는 타이칸 전기차 판매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서도 이미 대영 채비 등의 회사 등과 함께 초급속 충전 인프라 설치에 나서고 있죠. 타이칸의 경우 최대 11kW AC 교류 전기로 완속 충전이 되지만, 800V에 이르는 직류 에너지로도 충전이 가능해요.

 

약 5분 충전했을 경우 100km 주행할 수 있는데, 차량이 견딜 수 있는 충전 전력이 최대 270kW이라서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22.5분 안에 충전할 수 있어요.

 

93.4kWh 용량의 LG화학 리튬이온배터리가 들어간 타이칸은 차량 양쪽 A 필러 부근에 두 개의 충전 포트가 있어요. 왼쪽은 완속 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자리 잡았고, 오른쪽은 완속이나 급속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충전 포트가 있답니다. 내년부터 국내에 들어오는 타이칸은 왼편 충전 포트에 5핀 완속, 오른 편에는 DC 콤보 충전 포트가 자리 잡게 돼요.

현재 고성능 전기차들이 보유한 400V 시스템을 뛰어넘은 타이칸의 800V 시스템은 포르쉐가 이뤄낸 전기차의 최고 기술입니다. 이는 충전 시간을 줄이기 위한 포르쉐만의 전략적 선택이었는데요. 포르쉐 최초 BEV의 장점을 만들기 위해 22분이면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800V 시스템을 적용해서 순간 최대 270㎾ h 수준까지 충전이 가능한 만큼 충전 시간의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죠.


포르쉐는 하반기 들어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타이칸을 포함해 미래 제품 전략을 반영한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포르쉐가 그동안 준비해 온 미래 E-모빌리티 전략과 함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선구자로서 미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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