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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연구소

‘진화’ 선택한 콜벳, 쉐보레가 노리는 큰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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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벳은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카라고 할 수 있어요. 미국인들의 가슴속에 자리 잡은 자존심 콜벳은 지금도 경주장에서 언제나 레이스 카를 선도하는 페이스카로 등장하고 있죠. 쉐보레는 지난달 8세대 콜벳 스팅레이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어요. 2013년 1월 7세대 모델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신형이죠. 67년째를 맞아 그동안 유지해온 프런트 엔진을 미드십 엔진으로 변경했는데요. 이전 모델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8세대 콜벳, 쉐보레가 그리는 큰 그림이 궁금해지는데요.


GM의 자존심이라 불리던 콜벳

쉐보레 콜벳(Chevrolet Corvette)의 태동은 제너럴 모터스(GM)에서 시작됐어요. GM은 1950년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였죠. GM은 쉐보레, GMCs, 폰티악과 같은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어요.

 

1938년 뷰익 Y-Job이라는 콘셉트카를 디자인했던 GM의 수석 디자이너 할리 J. 얼은 1951년 새로운 오픈 스포츠카의 콘셉트카를 디자인하기 시작했어요. 결국 1953년 뉴욕 모터쇼에서 '소량 생산'을 목적으로 개발된 2인승 컨버터블 콜벳을 소개합니다. 콜벳이라는 이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작고 빠른 군함 ‘콜벳(Corvette)’에서 따 왔어요.


1세대 C1 (1953~1962)

1953년 수제작으로 완성된 1세대 콜벳은 13개의 세로형 이빨 모양 크롬바 그릴과 망사 스크린 커버가 달린 헤드라이트, 테일핀과 하나의 후미등을 달았어요. 특히 롱 노즈, 숏데크의 비례를 과시했답니다. 처음에는 낮은 출력의 블루 프레임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됐는데 1955년 V8 엔진으로 대체되었어요. 같은 1세대 콜벳이라고 해도 매년 부분변경이 잦았고, 1958년에는 페이스 리프트를 거쳐서 초기형과 후기형의 외형이 판이하게 다르게 판매되었습니다.


2세대 C2 (1963~1967)

스팅레이(Sting Ray)라는 서브 네임이 붙은 2세대 콜벳은 파격적이고 특유의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콜벳의 디자인 역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모델입니다.. 두 개로 갈라진 뒷유리창을 채택한 1963년형 스플릿 윈도우는 그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반면 후방 시야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주차를 하기에는 지장이 있었어요. 2세대 콜벳은 미국식 스포츠카 스타일로 만들어졌고 그에 걸맞게 빅블록 V8 엔진을 장착한 버전도 출시했어요. 1967년식 L88 모델의 경우엔 무려 570마력이라는 엄청난 출력을 자랑했지만, 동력 손실이 커서 구동 출력은 작았답니다. 역대 콜벳 중에서 고작 5년 간만 생산되어서 가장 단명하기도 했어요.


3세대 C3 (1968~1982)

1965년에 ‘마코 샤크 II’라는 콘셉트카가 공개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1968년에 양산형이 출시되었어요. ‘마크 샤크’라는 별칭을 가졌는데 상어 스타일이라고 하죠. 2세대 콜벳의 상당 부분을 공유했지만 디자인 면에서는 C2보다 더 볼륨감 있고 스포티하며, 더 스포츠카라는 인상을 줬어요. 3세대부터는 전 모델에 V8을 장착했는데, 연식, 모델에 따라 출력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오일 쇼크의 영향으로 출력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하는 과정에서 크게 수정된 것이죠.


4세대 C4 (1984~1996)

4세대 콜벳의 첫 모델은 L83 스몰블록 Crossfire V8 엔진을 얹혔고 새로운 샤시 및 알루미늄으로 만든 브레이크 캘리퍼, 무게 절감과 강성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 서스펜션을 사용했어요. 속도계와 RPM 게이지는 LCD 디지털 계기판으로 구성했습니다. 1988년 35주년 스페셜 모델, 1993년 40주년 기념 루비 레드 색상이 출시되기도 했어요. 1994년부터는 그랜드 스포츠, 컬렉터 에디션으로 나눠 출시됐답니다.


5세대 C5 (1997~2004)

5세대 콜벳을 도입하면서 GM은 LS1 스몰블록 V8 엔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데 초기 최대출력 345마력으로 출발해서 2001년 350마력으로 증가했고 최고 속도 시속 300km를 넘는 성능을 발휘하게 되었어요. 2000년 전혀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든 하드탑 콜벳 ‘Z06’ 모델은 385마력 급 LS6 엔진을 사용하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과 무게 절감, 성능 향상을 위해 브레이크 시스템, 티타늄 배기 시스템을 장착했어요. 2004년에는 탄소 섬유로 만든 후드가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6세대 C6 (2005~2013)

1962년 이후 처음으로 노출 헤드램프가 장착되고, 비교적 큰 승객석, 400마력 LS2 6.0 V8 프런트 엔진, 새로운 서스펜션과 바디샤시, 외관 모두 풀체인지 되었어요. 2005년 하반기 2006년형 Z06을 선보이는데 LS7 7.0 스몰블록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505마력, 제로백 3.8초, 최고 속도 시속 319Km를 달성할 수 있었어요. 2007년에는 최대출력 638마력, 최고 속도 시속 330km의 성능을 내는 LS9 엔진이 장착된 강력한 콜벳 ‘ZR1’을 발표하게 됩니다.


7세대 C7 (2014~2018)

쉐보레는 7세대 콜벳을 정식 모델명 ‘콜벳 C7 스팅레이(Corvette C7 Stingray)’로 출시했는데요. 50년 만에 스팅레이라는 이름을 부활시킨 것이죠. 풀체인지가 이루어진 콜벳 C7 스팅레이는 기존 6세대 모델이 유순해 보일 정도로 강인한 인상을 가졌어요. 

 

전면부는 세로로 길게 처리된 헤드램프에 LED 램프와 램프 가이드의 조합으로 날카로운 이미지를 유도했고, 측면 부는 모델명 ‘스팅레이’와 같이 가시 가오리의 실루엣을 연상시키도록 유도했어요. 전륜 펜더에는 사선으로 공기 배출구를 두고 50년 만에 부활한 가오리 배지를 부착시켰죠. 콜벳 C7 스팅레이에 탑재한 엔진은 V8 6.2리터 LT1 스몰블록 사양으로 최대출력 450마력, 제로백은 기존 모델 대비 0.3초를 앞당겼어요.


8세대가 특별한 이유

지난달 8세대 C8으로 공개된 콜벳 스팅레이의 가장 큰 변화는 프런트 엔진에서 페라리, 멕라렌과 같이 최초로 운전자 뒤에 엔진이 위치한 미드십 엔진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에요. 여기에는 6.2리터 V형 8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는데, 최고출력 495마력에 최대 토크 65㎏· m을 자랑합니다. 

 

Z51 퍼포먼스 패키지는 제로백 3초로, 쉐보레 역대 라인업 가운데 가장 빠르다고 해요. 변속기는 8단 DCT로 패들 시프트가 있고 드라이 섬프 오일 윤활 시스템과 기통 휴지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어요.

신형 스타일링 디자인은 F22와 F35 등 전투기를 모티브로 했는데, 날카로운 선을 강조하고 있어서 페라리 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표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앞 얼굴에서는 LED 헤드램프가 강한 인상을 만들고 측면에서는 엔진 냉각과 공력성능 향상을 위한 대형 에어 인테이크가 보입니다. 

 

앞 245/35 ZR19、뒤 305/30 ZR20의 타이어도 자세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죠. 뒤쪽에서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보이고 미드십 엔진 커버에는 7개의 통기구가 설계되어 있어요. 배기 파이프는 듀얼 트윈이에요. 차체 크기는 전장 Ⅹ전폭 Ⅹ전고가 4,630Ⅹ1,934Ⅹ1,234mm, 휠베이스 2,722mm이고, 공차 중량은 1,530kg입니다.

인테리어는 알루미늄이나 카본 파이버 마무리가 가능해요. 미드십 레이아웃이 적용되면서 운전석이 420mm 전방으로 이동했어요. 콕핏은 역시 전투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고 소형 스티어링 휠 앞에는 12인치 디스플레이가 있어요. 최근 GM이 발표한 디지털 플랫폼이 채용되어 있는 것도 변화 중 하나랍니다. 사이버 보안과 무선 업데이트 등 요즘 디지털화 바람에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죠.


자존심 내려놓고
'자신감' 선보인 쉐보레

8세대 콜벳에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 등 전동화 버전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동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 GM은 이를 양산하는 것까지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이번에 크게 변화한 미드십 엔진 설계예요. 콜벳이 1세대 출시 후 장장 67년 만에 미드십 방식을 처음으로 채택한 것은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위한 것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지만, 역설적으로 미드십 설계를 채택함으로써 전기 파워 트레인을 조합하기 더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설명입니다.

 

가령 차체 앞부분에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해 앞바퀴를 굴리고 엔진은 뒷바퀴만 굴리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의 4륜 구동 시스템을 간단히 조합할 수 있는 것이죠.

 

차체 뒤편에도 넉넉한 공간을 마련해 두었어요. 콜벳은 엔진 뒤편에 골프 백을 2개나 실을 수 있을 만큼 여타 미드십 스포츠카에 비해 차체 후면 공간을 넓게 확보했어요. 이처럼 큰 차체는 대용량 배터리를 싣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을 통한 출력 증강이에요. 혹은 고성능 버전을 위해 외부 전기 충전 단자를 마련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죠. 실제로 여러 브랜드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고성능 슈퍼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온전히 전기로만 달리는 콜벳 최초의 EV 버전이 출시되는 것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닌 듯싶어요.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8세대 콜벳 출시 현장에서 콜벳이 “여러 종류의 솔루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고 밝힌 바 있어요. 그는 “GM은 0-0-0 (배출가스 0, 교통사고 0, 교통정체 0) 전략을 지향하고 있으며, 콜벳에 탑재된 모든 기술은 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차의 플랫폼은 GM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기술들을 품을 것”이라고 덧붙였죠. 쉐보레 콜벳이 친환경 트렌드를 따라가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어요.

 

로이스 사장은 콜벳의 전동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지만, 하이브리드 콜벳 또는 콜벳 EV의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았어요. 어떤 형태가 되든 V8 엔진 외의 파워 트레인이 콜벳에 얹히는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랍니다.

 

미드십 엔진을 얹은 콜벳의 등장으로 프리미엄 스포츠카 시장에도 친환경 경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의 경쟁 브랜드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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