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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X5, X7의 출격! BMW 올해는 꽃 길 걸을까?

조회수 2019. 2. 8. 19: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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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오랫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수입차 브랜드죠. 성공의 지표이자 젊음과 점잖음의 상징으로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잡았었죠. 하지만 작년 한 해 차량 화재 사고로 인해 BMW라는 이름에 부끄러운 수식어들이 많이 붙었었죠. 예전의 명성과 브랜드 가치가 우려 이상으로 떨어져버렸죠.
그러나 2019년 올해, BMW가 새롭게 전투복을 갖춰 입은 모델들로 다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을 빠르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늘 첫차 연구소에서는 BMW가 자신있게 내놓은 신형 X5, X7에 대해 살펴보고자 해요. 자, 시작해볼까요?

BMW는 오랫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수입차 브랜드죠. 성공의 지표이자 젊음과 점잖음의 상징으로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잡았었죠. 하지만 작년 한 해 차량 화재 사고로 인해 BMW라는 이름에 부끄러운 수식어들이 많이 붙었었죠. 예전의 명성과 브랜드 가치가 우려 이상으로 떨어져버렸죠.

 

그러나 2019년 올해, BMW가 새롭게 전투복을 갖춰 입은 모델들로 다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을 빠르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늘 첫차 연구소에서는 BMW가 자신있게 내놓은 신형 X5, X7에 대해 살펴보고자 해요. 자, 시작해볼까요?


달라진 BMW의 위상

BMW는 벤츠와 함께 국내 수입 차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디젤이 친환경이란 꼬리표를 달고 판매 고공 행진을 이어갈 때, 디젤 모델을 주력으로 하는 BMW도 그 덕을 많이 봤었죠. 덕분에 2015년까지 7년 동안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지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디젤 게이트로 인해 디젤 차량의 판매량이 주춤해지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BMW의 기세가 한풀 꺾이기 시작했는데요. 급기야 2016년부터는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 자리까지 벤츠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그리고 2018년의 시작과 함께, BMW의 디젤 차들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BMW에게 재앙과도 같은 이슈가 시작되었습니다. 막상 사건의 초기에는 그 때문에 판매량이 줄어들지는 않았는데요. 사건이 지지부진하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공식적인 대응에서 미흡함이 느껴지자 많은 소비자들이 BMW에게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죠. 이런 여론이 수치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3월 즈음부터 였습니다. 

천천히 하강곡선을 타기 시작한 수치는 여름으로 접어들며 2017년과 비교해서도 이례적일 정도로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기 시작했죠. 신모델이 출시되기 시작하는 10월부터는 천천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지만 경쟁사인 벤츠와 비교하면 변화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미미한 변화였습니다.

 

이렇듯, 국내에서는 BMW의 판매량이 점점 하강곡선을 타고 있는 추세지만 세계적으로는 8년 연속으로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순항 중입니다. BMW의 이런 꾸준한 상승세에는 5시리즈와 함께 SUV 라인인 X 시리즈가 큰 역할을 했는데요. 올해는 이런 상승세에 박차를 가할 새로운 용병들을 대거 투입합니다. 바로 새롭게 세대교체한 X5와 BMW의 첫 번째 대형 SUV인 X7이죠. BMW 코리아 역시 이 두 모델을 통해 국내에서의 명예회복을 노릴 예정이죠.


도약의 첫 계단, THE ALL NEW X5

BMW가 지난 6월에 공개한 신형 X5입니다. 1999년에 처음 출시된 이후, 무려 20년 동안 3번의 세대교체를 겪으며 BMW의 대표 준대형 SUV 자리를 지켜왔는데요. 뒤에 소개할 X7가 출시되기 전 까지 BMW에서 가장 큰 SUV를 맡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런 X5가, 이번에 4세대를 출시하였습니다. 훨씬 커진 프런트 그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범퍼 위치에 자리한 에어 덕트들이 큼직하게 뚫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릴과 헤드라이트의 크기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성능적인 부분들도 확인해 볼까요? 

우선 헤드라이트의 성능이 개선되었습니다. BMW 특유의 레이저 라이트를 적용하여, 빛이 더 넓게 밝힐 수 있게 되었는데요. 300m에서 500m로, 헤드라이트가 커버할 수 있는 거리도 대폭 상향됐죠. 액티브 에어스트림 키드니 그릴이라고 이름 붙은 새로운 그릴은 외부 온도와 엔진의 부하 상태를 체크하여 자동으로 개폐되면서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리어 쪽으로 가 볼까요? 3D 형태로 굴곡을 살려 디자인 된 크램쉘 타입의 트렁크 문을 열면, 아래쪽 해치 앞쪽 부분에 낯선 버튼 두개를 볼 수 있는데요. 아래쪽 해치를 전동으로 닫게 해 주는 버튼과 함께, 무거운 짐을 실어야 하거나, 키가 작은 사람이 트렁크를 이용할 때, 서스펜션을 조정해 차량의 높이를 더 낮출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BMW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세대를 거듭해도 큰 변화가 없어 지루하다는 평이 있어왔었습니다. 그만큼 BMW의 인테리어 구성이 워낙 완벽했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차에서 새로운 부분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긴 하죠. 하지만 이번 X5 4세대의 인테리어는 특히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스티어링 휠에서부터, 센터패시아의 디스플레이와 공조장치, 그리고 계기판과 기어노브까지 바뀌지 않은 부분을 찾는 것이 더 쉬울 정도입니다. 한층 더 고급스러워진 소재와 마감으로 상품성을 더욱 갖추기까지 했네요.

그 밖에도 보냉 유지 기능이 있는 컵홀더와 한층 강화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까지 많은 부분을 개선, 추가하였습니다. 고급차들 사이에서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BMW는 한발 더 나아가, 여기에 선루프의 스카이라운지 기능을 추가하여 더욱 우아하고 편안한 실내를 만들어 예비 구매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 1세대 E53 (1999-2006)

로버 그룹을 인수하면서 얻게 된 랜드로버의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BMW의 첫 번째 SUV입니다. 스포츠 액티비티 차량이라는 뜻의 SAV를 모토로 설계되었는데요. 오프로드 엔진 매니지먼트와 내리막길 제어 시스템 등 레인지로버의 일부 기술들을 차용하였는데요. 그럼에도 레인지로버와는 다르게, X5 온로드에서 그 성능을 더욱 발휘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전후 약 40:60로 엔진 토크가 고정적으로 분배되는 독특한 구동방식이 인정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70여만 대를 판매하여 대성공을 거뒀죠.

 

이후 5년 뒤인 2004년에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었는데요. 헤드라이트와 리어 램프의 디자인이 수정되고, 향상된 xDrive를 탑재되었죠. 보다 날렵하고 도회적인 디자인으로 X5가 추구하는 도심에서의 역동적인 자동차라는 이미지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 2세대 E70 (2006-2013)

레인지로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 세대와는 달리, 2세대 X5는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자체적인 플랫폼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더 길어진 휠베이스를 특징으로 3열 좌석이 옵션으로 준비되거나, 서스펜션이 개선되는 등의 변화가 생겼죠.

 

새롭게 iDrive 액티브 스티어링과 어댑티드 드라이브 시스템에 장착되어 운동 성능이 더욱 향상되었는데요. 덕분에 당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SUV에 이름을 올리고, 커다란 크기의 준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연비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2010년에는 2세대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도입되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새롭게 디자인 됐지만, 제일 눈에 띄게 변화한 곳은 프런트 범퍼와 리어의 테일 라이트였죠.

 

페이스 리프트 모델에는 다양한 편의 장치들도 새롭게 추가되었는데요. 앞유리에 내비게이션과 각종 정보다 표시되는 HUD에서부터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것에 맞춰 코너링에서도 진행 방향을 완벽하게 비출 수 있는 적응식 코너링 라이트, 대항차가 나타나면 자동으로 하이빔의 각도를 낮춰주는 하이빔 어시스턴트, 그리고 주차시에 용이하게 쓸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등이 그것입니다. 

■ 3세대 F15 (2013-2018)

2013년 5월에 첫 공개되었던 3세대 X5입니다. 꾸준히 인기가 많았던 X5 중에서도 특히나 더 인기가 많았던 모델인데요. 지난 세대에서 커진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라인업에 후륜 구동 모델을 추가하며 보다 '달리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으로, 세련되게 잘 다듬어진 디자인에 훌륭한 운동성, 그리고 여기에 세계적으로 몰아닥친 SUV 붐이 더해져 더욱 높은 판매량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부드럽고 풍만한 느낌을 주던 이전 세대 디자인에 비해, 3세대는 훨씬 날렵한 인상을 줍니다. 점점 길어지던 헤드라이트는 마침내 프런트 그릴에 닿았죠. 프런트 그릴 역시 조금씩 영토를 확장해, 3세대로 오면서 눈에 띄게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큰 변화나 신기술이 적용되지는 않았는데요. 이미 완벽에 가깝게 갖춰져 있었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직접 이용하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미세한 변화는 X5 3세대를 보다 완벽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새로운 발돋움, X7

X7은 BMW가 야심 차게 준비한 새로운 플래그십 SUV입니다. 2014년부터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벤츠 GLS, 렉서스 LX, 그리고 최근 출시된 현대차의 펠리세이드 등과 정면 대결을 펼칠 대형 SUV 모델로,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럭셔리 패키지를 기본으로 갖추고 출시되는 모델이죠. BMW의 대형 SUV 출시는 2014년부터 있어왔던 이야기인데요. 그로부터 3년 뒤인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 모델로 선을 보이고 이제 본격적으로 생산 및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옵션으로 준비되어 트렁크 공간에 구색 맞추듯 갖춰져 있던 X5의 3열 석과는 달리, X7는 처음부터 안락한 3열의 7인승 구성입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이러한 X7의 넓은 공간을 최대한으로 어필하는 구성입니다. 천장의 파노라마 선루프는 3열 석까지 골고루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3개의 패널로 갖춰져 있고, 앞서 X5에서 소개했던 파노라마 스카이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죠. 그 밖에도 열선이 갖춰진 1열 팔걸이와 냉온 컵홀더, 히팅과 냉풍 기능이 있는 마사지 시트 등 BMW가 자랑하는 각종 편의 시설들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긴 차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압도적인 화물 적재 공간도 X7의 자랑입니다. 3열 석은 물론, 2열 석까지 완벽하게 폴딩하여 2500여 리터에 달하는 트렁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전동식으로 오픈되는 크램쉘 도어와 트렁크에서 차량의 전고를 낮출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 조절 버튼도 X5와 마찬가지로 갖춰져 있죠.

전방의 상황을 감지하여 작동하는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은 기존보다 훨씬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X7에 장착된 카메라와 레이더 네트워크가 함께 연동하여 이루어지죠. BMW가 자랑하는 xDrive 시스템은 개선에 개선을 반복하여 더욱 완벽해진 상태로 X7에 탑재되었는데요. 운전 조건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각각 토크를 분배하는 것은 물론, 전륜구동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토크를 모두 후륜에 배분되면서 스스로 연료를 아낄 수도 있죠. 물론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금 비싼 트림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갖춘 BMW의 새로운 플래그십 X7은 오는 3월, 전 세계 배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상반기 내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BMW의 새로운 구원투수가 되어 줄 덩치 큰 SUV, X5와 X7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 SUV를 좋아하는지라, 새로운 X 시리즈의 출시가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네요. 과연 이 두 모델은 작년 한 해 심각한 위기를 맞으며 휘청였던 BMW를 일으켜 세워줄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은 이 모델들이 출시된 이후 판가름 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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