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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운전자들이 괴로운 2가지 이유

조회수 2018. 12. 21. 15: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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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가 잔잔히 익숙해져가는 '진짜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겨울은 사람뿐만 아니라 자동차에게도 시련의 계절이죠. 특히 운전자들을 방해하는 두 녀석들이 있는데요. 바로 블랙아이스와 염화칼슘이에요. 겨울철 교통사고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케이스가 바로 '블랙 아이스'로 인한 도로결빙에서 비롯된다고 하니 절대 우습게 볼 수 없겠죠?

한편 '염화칼슘'은 금속에 닿는 즉시 부식을 시키기 때문에, 도로에 쓰이는 순간부터 자동차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자동차 하부는 타이어부터 브레이크 패드, 쇼크 업소버에 머플러, 엔진 하부와 촉매장치 등 주요 부품들이 자리를 하고 있죠. 하지만 도로와 가깝게 맞닿아있기 때문에 각종 오염물에 쉽게 노출되는 곳이기도 하죠. 특히 눈 온 뒤의 도로 위에는 염화칼슘

영하의 날씨가 잔잔히 익숙해져가는 '진짜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겨울은 사람뿐만 아니라 자동차에게도 시련의 계절이죠. 특히 운전자들을 방해하는 두 녀석들이 있는데요. 바로 블랙아이스와 염화칼슘이에요. 겨울철 교통사고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케이스가 바로 ‘블랙 아이스’로 인한 도로결빙에서 비롯된다고 하니 절대 우습게 볼 수 없겠죠?

 

한편 ‘염화칼슘’은 금속에 닿는 즉시 부식을 시키기 때문에, 도로에 쓰이는 순간부터 자동차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자동차 하부는 타이어부터 브레이크 패드, 쇼크 업소버에 머플러, 엔진 하부와 촉매장치 등 주요 부품들이 자리를 하고 있죠. 하지만 도로와 가깝게 맞닿아있기 때문에 각종 오염물에 쉽게 노출되는 곳이기도 하죠. 특히 눈 온 뒤의 도로 위에는 염화칼슘이 잔뜩 뿌려질 테고, 그 소금기는 자동차 하부의 온갖 금속을 녹슬게 합니다.

 

오늘 첫차연구소에서는 겨울철 운전자들을 괴롭히는 블랙 아이스와, 염화칼슘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소개해볼까해요. 겨울 운전 위험 요소들에 대한 예방법들을 꼼꼼히 익혀서 올 겨울도 안전하게 운전해보자고요!


도로 위의 암살자, 블랙 아이스

블랙 아이스(Black Ice),검은 얼음?

이름과 달리 블랙 아이스는 매우 투명하고 얇은 얼음입니다. 아스팔트 위에 얼음이 얇게 얼어붙으면서 아래에 깔린 검은 아스팔트를 투명하게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블랙 아이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죠.

블랙 아이스는 기포가 거의 없는 상태로 얼어붙기 때문에 투명도가 매우 높고, 두께가 얇디 얇습니다. 때문에 육안으로는 단순히 도로가 젖어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새로 포장된 것처럼 보일 수 있죠. 


※주의경보

블랙 아이스 상습 발생 지역!

블랙 아이스는 특정 조건이 맞아 떨어지는 환경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주의하며 운행해야 하는 스팟이니, 꼭 기억해두세요!

햇빛이 거의 비치지 않는 응달 

당연하지만 이런 곳은 햇빛이 잘 드는 양달보다 공기도 훨씬 차갑고, 지표면의 온도도 더 낮을 것입니다. 블랙 아이스가 생기기 딱 좋은 환경이죠. 

통행량이 많지 않은 골목길 

통행량이 많은 도로는 자동차들이 마찰을 일으키며 지표면 온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쉽게 얼음이 생기지 않죠. 통행량이 많지 않은 골목길이나 지방국도의 경우는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 발생율이 높기 때문에 언제나 주의해야합니다.

터널과 지하도

햇빛이 투과될 수 없는 터널과 지하도는 응달 조건에 부합할 뿐더러, 평상시에도 습도가 높기 때문에 블랙 아이스의 단골 장소이기도 합니다. 

교량과 고가도로 

공중에 떠 있는 도로의 표면은 지표면에 맞닿아 있는 일반 도로보다 더욱 쉽게 차가워집니다. 도로의 양면이 모두 공기에 접촉되기 때문에 온도 하강이 빠르거든요. 더군다나 물 위에 있는 교량의 경우는 공기 중에 습기도 쉽게 생겨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 발생율이 높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Bridge May Be Icy(교량이 얼어있을 수 있다)’라는 안전표지판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블랙 아이스 위에서 방어 운전하는 방법

(당연하지만) 천천히! 천천히! 

매우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속도가 느릴수록 차량을 제어하기 쉽기 때문에 미끄러질 확률은 줄어듭니다. 설사 미끄러지더라도 천천히 달리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니 가급적 겨울철 블랙 아이스 발생 지역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넉넉히 확보해야 합니다.

크루즈 컨트롤 OFF 

크루즈 컨트롤은 RPM과 기어를 맞춰서 차량을 일정 속도로 계속 유지하는 기능입니다. 블랙 아이스가 의심되는 도로 위에서 이 기능을 켜고 계속 달리면 자동차는 도로의 상태를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같은 속도로 달리려고 하겠죠. 이렇게 되면 차량의 제어권을 빼앗기는 것은 당연지사! 해당 기능은 꺼두고 서행운전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겨울에는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자! 

타이어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입니다. 마모상태와 적정공기압을 유지해야 제동 거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가장 좋은 방어법은 역시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입니다. 윈터 타이어는 낮은 온도에서도 경화되지 않고 말랑말랑한 상태를 유지해 접지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블랙 아이스로 인해 발생하는 미끄러짐 현상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잠깐! 이미 미끄러지기 시작했다고요?

전륜구동 차량일 경우

조향을 담당하는 앞바퀴에 동력까지 함께 전달되는 전륜구동 차량은 덕분에 가혹한 환경에서 후륜구동 차량보다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미끄러짐에는 여전히 취약하죠. 만약 블랙 아이스를 만나 전륜구동 차가 미끄러지기 시작한다면 스티어링 휠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서 그대로 미끄러지게 하세요.

 

이때,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 페달은 밟지 않도록 주의하시고요. 수동기어 자동차라면 클러치를 밟으시면 됩니다. 휠이 돌아가는 속도와 차량의 속도가 맞아떨어지는 시점에, 자동차는 다시 트랙션을 회복하게 될 겁니다. 

후륜구동 차량일 경우

후륜구동 차량은 먼저 뒷바퀴에 동력이 전달되어 앞바퀴를 조향하는 방식이죠. 이 방식은 제동과 가속을 할 땐 유리하지만, 전륜구동 차보다 더 쉽게 미끄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후륜구동 차량이 블랙 아이스를 만나 미끄러지기 시작한다면 스티어링 휠을 가고 싶은 방향으로 움직인 뒤 고정하세요. 뒷바퀴가 미끄러지면서 앞바퀴는 반대 방향으로 조향을 하는 모양새가 되는데요. 바로 카운터 스티어를 치는 거죠. 차량의 미끄러짐이 멈추기 시작했다면, 엔진 속도와 주행 속도가 맞아떨어질 때까지 가속페달을 부드럽게 밟아주면 됩니다. 

사륜구동 / 상시 사륜구동 

네 바퀴에 모두 동력이 전달되는 이런 차들은 미끄러운 도로에서도 좋은 저항력을 갖춰 최상의 밸런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륜구동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되고는 하죠.

 

만약 ABS가 없는 전륜구동 기반의 모델이라면 차량이 미끄러지기 시작할 때 브레이크를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상시 사륜구동이 아니라면 평상시에는 전륜구동, 혹은 후륜구동의 자동차처럼 작동하기 때문에 그런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대신 브레이크를 가볍게 두드리듯 밟아주면서 스티어링 휠을 정확하게 움직여 미끄러짐에서 벗어납니다.

ABS가 있는 모든 차량 

ABS(Anti-lock braking system, 잠김방지제동장치)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더 나은 제동력으로 자동차가 멈추는데 필요한 거리를 줄여 줍니다. 그래서 ABS가 달린 자동차를 타고 있다면 미끄러지고 있을 때에라도 평상시처럼 제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단, 브레이크를 너무 강하게 밟지 마세요. 자동차가 스스로 제동을 할 것입니다.



블랙 아이스 대응! 이제 5개만 외워두세요!

1. 블랙 아이스에서는 제동시간이 평상시의 2배이므로,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하세요.

2. 얼음 위로 올라갔다고 느껴지면, 절대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스티어링 휠을 똑바로 잡아 최대한 직진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세요.

3. 이른 아침은 공기의 온도가 도로 표면보다 빠르게 상승하여 블랙 아이스가 급격히 생기는 시간대이므로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4. 긴 터널과 다리 위를 지나갈 때에는 평소보다 더 주의해야 합니다.

5. 차가 미끄러지고 있을 때는 스티어링 휠을 움직이지 말고, 방향전환을 하지 마세요.


염화칼슘에 부식된 차,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제설용으로 흔히 쓰이는 염화칼슘

겨울에는 자동차를 치명적으로 망가뜨리는 요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폭설이 온 직후 도로에 흩뿌려지는 ‘염화칼슘’입니다.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의 염화칼슘으로 눈을 녹이면, 그 녹은 물은 -52도가 되어야 얼기 시작해서, 제설용으로 흔히 쓰이고 있습니다.


‘염화칼슘’은 금속에 닿는 즉시 부식을 시키기 때문에, 도로에 쓰이는 순간부터 자동차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자동차 하부는 타이어부터 브레이크 패드, 쇼크 업소버에 머플러, 엔진 하부와 촉매장치 등 주요 부품들이 자리를 하고 있죠.

하지만 도로와 가깝게 맞닿아있기 때문에 각종 오염물에 쉽게 노출되는 곳이기도 하죠. 특히 눈 온 뒤의 도로 위에는 염화칼슘이 잔뜩 뿌려질 테고, 그 소금기는 자동차 하부의 온갖 금속을 녹슬게 합니다.

그렇다면 이 가혹한 계절에 하부를 최대한 손상시키지 않고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차량 하부를 도료로 덮어버리는 ‘언더코팅’

차량 하부를 주기적으로 자주 세척하는 ‘하부 세차’

과연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지 속속들이 비교해보겠습니다!


언더코팅

공기 중이나 습기에서 금속이 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금속의 표면을 페인트 등으로 덮어 산소 접촉을 차단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더코팅은 말 그대로 아스팔트에 쓰이는 것과 흡사한 고무 재질의 방청 도료를 차량의 하체에 뿌리고 흡착시켜 코팅하는 것입니다. 녹에 취약한 금속을 모두 덮어, 염화칼슘이나 기타 오염물질들로부터 하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더코팅은 시공비용이 만만치 않아 부담스럽습니다. 신차를 기준으로 30만 원에서 60여만 원까지 되는 금액은 선뜻 결정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죠.

 

최근 몇 년간 언더코팅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관련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고, 시공비용 역시 10만 원대까지 저렴한 곳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언더코팅은 방수 능력이 좋은 재료와 꼼꼼한 코팅 시공을 요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저렴한 것만 찾는 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언더코팅을 전문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서비스해온 업체, 이용 재료를 제대로 소개하는 업체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용

- 신차 기준 15~60만 원 대

​- 추가 금액 : 이미 운행 중이거나 녹이 발생한 차량은 녹 제거 비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장점

- 시공 이후에는 비가 오든, 눈이 오든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단점

1. 시공 비용이 비싸다

2. 실력이 좋은 업체를 찾아야 한다

3. ​비싼 돈 주고 시공했더라도, 1년 후에는 다시 시공을 해줘야 효과가 그대로 이어진다

4. 생각보다 녹 방지가 완벽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5. 코트가 자동차의 중량을 무겁게 만들어, 약간이지만 연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

1. 염화칼슘이 겁나지만 세차할 시간을 자주 낼 수 없는 분

2. 귀찮은 건 딱 질색인 분

3.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매일 운전해야 하는 분


하부 세차

언더코팅의 비용 대비 효과가 크게 만족스러워 보이지 않는다면, 하부에 붙은 염분을 주기적으로 닦아내는 방법을 선택해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밑바닥을 닦는 일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건조중량 1.4t에 달하는 자동차를 들어서 닦을 수도 없는 일이고, 리프트를 개인용으로 구비해 놓는 것 역시 답이 없는 데다가 매번 손 세차를 맡기는 것도 생각보다 시간이 나질 않죠. 특히나 세차를 모두 기계식 터널 세차장에서 끝내는 분들에게 하부 세차는 감히 엄두도 나지 않는 일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하부 세차의 중요성이 떠오르면서, 하부 세차를 위한 장치를 구비해둔 세차장이 낯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동 세차 기계에 하부 노즐을 더해서 밑바닥까지 물로 씻어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최근 생긴 프리미엄 셀프 세차장들은 하부 세차를 위한 섹션을 구비해 놓고 있죠.

 

또는 손세차 업체를 통해 리프트로 차를 들어 올려 하부 세차를 의뢰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고압의 물로는 닦아낼 수 없는 오염물까지 특수 세제로 닦아낼 수 있어 그 가치가 확실합니다.

 

하지만 자동 세차장이든, 셀프 세차장이든, 하다못해 업체에 맡기든 간에 주기적으로 세차를 해야 한다는 건 적잖이 피곤한 일입니다. 게다가 폭설이 온 뒤에 뿌려지는 염화칼슘은 비가 와서 씻겨 내려가지 않는 한, 도로 위에서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데요. 이럴 때는 더욱 자주 하부를 세척해 주어야 녹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비용

하부 세차가 가능한 자동세차 기계 : 1회에 약 7~8,000 원

셀프세차장의 하부 세차: 4~50초에 3,000원

손세차업체의 하부 세차: 약 30,000원

 

장점

-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단점

1. 주기적으로 세차를 해주어야 한다

2. 주기적으로 자잘한 돈이 계속 나간다

3. 당장 어제 세차를 했더라도 오늘 눈이 왔다면, 다시 세차를 해줘야 한다

4. 폭설이 온 뒤에는 비가 올 때까지 염화칼슘에서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이런 사람에게

1. 언더코팅 비용이 비싸다고 느껴지는 분

2. 하지만 사랑스러운 내 차가 녹스는 꼴은 볼 수 없는 분

3. 평소에도 자주 세차를 하는 분


오늘은 겨울철 특히 조심해야할 2가지 위험요소, 블랙 아이스와 염화칼슘으로 인한 부식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적지 않은 돈으로 장만한 내 차를 오래오래 깨끗하고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겨울을 잘 나야 합니다. 올 겨울도 포근하게 보낼 수 있도록, 폭설이 오기 전에 꼭 미리 점검해보고 안전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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