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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하이브리드 '렉서스 ES'의 새 출사표

조회수 2018. 10. 16. 16: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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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시리즈는 2001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죠. 국내 수입차 단일 차종으로 최초 1,000대가 넘는 판매 기록을 세웠고, 한때는 강남의 소나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했던 ES. 드디어 6년 만에 풀체인지 되어 다시 돌아왔는데요. 오늘은 ES에 대해 좀 알아볼까 합니다.

렉서스 ES 시리즈는 2001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죠. 국내 수입차 단일 차종으로 최초 1,000대가 넘는 판매 기록을 세웠고, 한때는 강남의 소나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했던 ES. 드디어 6년 만에 풀체인지 되어 다시 돌아왔는데요. 오늘은 ES에 대해 좀 알아볼까 합니다.


ES 시리즈의 역사

렉서스 ES는 렉서스 LS와 함께 태어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저렴하고 대중적인 모델들을 성공적으로 판매하던 토요타가, 아예 별도로 고급 모델 라인을 만든 것이 바로 렉서스입니다. 이때 첫 출범했던 차 모델이 후륜구동 대형 세단 LS이었죠. 명색이 고급 라인이고 렉서스라는 새 이름으로 매장까지 만들었는데 한가지 모델만 판매하는 것은 조금 민망했던 상황. 그래서 구색 맞추기 용도로 급하게 만든 것이 ES 시리즈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이렇게 '덤'처럼 시작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입지가 점점 높아져,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렉서스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다른 모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편의장치, 그리고 렉서스가 추구하는 조용하면서 부드러운 승차감 최고치로 구현해놓은 모델이기 때문이었죠.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사랑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한참 디젤 엔진 개발에 한참 열을 올릴 때, 렉서스는 상대적으로 시큰둥했습니다. 대신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과 도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죠. 우선 렉서스의 모기업인 토요타가 최고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애초에 렉서스가 구축해온 이미지가 조용하고 안락한 승차감의 승용차라는 걸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시끄럽고 승차감이 거친 디젤 엔진을 지양해 온 것이 당연해 보이기도 하죠.

■ 1세대 1989-1991

렉서스 브랜드의 론칭을 위해 만들어진 1세대 ES입니다. 고급 사양인 LS에서 사양을 조금 낮춰 생산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외양이 비슷하죠. 1989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자마자 출시되었는데요. 토요타 캠리 프로미넌트와 비슷한 크기에 비슷한 외형을 가졌지만, 눈에 띄는 그릴과 리어 램프, 크롬 장식 등의 다양한 고급 옵션을 적용한 차별화 덕분에 준수한 성적으로 북미시장에 렉서스를 안착을 시키게 됩니다.

■ 2세대 1991-1996

직선 위주였던 1세대 외관을 부드럽게 재구성해 돌아온 것이 2세대 ES입니다. 그릴 안에 있던 엠블럼이 후드 위로 올라간 것도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였고, 배기량을 높여 3000cc 엔진을 얹게 되었죠. 이때부터 ES의 세부 트림명이 ES 300이 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향상된 성능과 디자인 변화로 꽤나 상업적으로도 성공해 이 시기 최다 판매 차종으로 등극하기도 합니다. 이후 1993년형부터는 마이너 체인지 되어, 조수석 에어백과 새로운 그릴 디자인의 후기형 모델이 판매되었습니다.

■ 3세대 1996-2001

풀 체인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2세대와 비슷한 외관 때문에 상대적으로 반응이 크진 않았던 모델입니다. 하지만 더욱 단단해진 차체와 가벼운 중량으로 내실에 집중했죠. 1999년부터 2001년 까지는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더 상승시키려는 시도로, 미국 명품 브랜드 코치와 콜라보레이션 한정판을 판매하기도 했었죠.

■ 4세대 2001-2006

LS에 비해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했던 이전 세대들과는 달리, 4세대부터는 본격적으로 ES에도 고급스러움이 녹아들기 시작하는데요. 2세대부터 서로 달라지기 시작한 디자인이 이 즈음부터 아주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ES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럭셔리 자동차에 등극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런 성공 행진은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이어졌는데요. 4세대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던 ES는 시작부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강남 소나타'의 전설이 시작된 것이었죠. 그리 오래가진 못했지만.

■ 5세대 2006-2012

5세대 ES는 6단 자동 변속기에 6.5L 엔진으로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울트라럭셔리'라는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오토 크루즈 기능, 후방 경고 시스템 등의 각종 편의장치들과 함께 파노라마 루프를 갖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국내 판매량은 다소 주춤한 편이었지만,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부리나케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그 유명한 토요타 리콜 사태가 터지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판매량은 감소세로 돌아서고, 렉서스 브랜드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 6세대 2012-2018

6세대 ES는 뉴욕 모터쇼에서 첫 공개되었습니다. 캠리의 플랫폼을 사용해왔던 이전 세대들과는 달리, 6세대부터는 토요타 아발론으로 플랫폼을 변경해 생산되게 됩니다.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졌죠. 2011년 뉴욕 모터쇼에서 콘셉트카인 'LF-GH'로 처음 선보였던 스핀들 그릴의 디자인이 적용되기 시작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 7세대 2018~

그리고 이 모델이 바로 이번에 국내 출시된 새로운 ES입니다. 올해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첫 공개되었는데, 일본 내수용 한정이긴 하지만 사이드미러에 카메라를 장착한 최초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이전 세대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스핀들 그릴은 존재감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실내는 일본 차 특유의 기술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점이 있자면 센터패시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조금 산만한 것이 있습니다.

이미 북미지역에서는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국내에는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던 하이브리드 모델 ES300h만 수입된다고 하네요. 선택권이 많지 않다는 것 조금 아쉽지만, 렉서스의 철학인 '편안하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가는 차'에 가장 가까운 모델로 출시가 된 만큼 끝까지 기대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렉서스는 혼다의 아큐라, 닛산의 인피니티와 공식적인 라이벌 관계입니다. 이러한 거침없는 라이벌 관계 속에서 렉서스가 성공적으로 럭셔리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ES의 영향이 컸죠. 나름의 고집 있는 기술력으로 이제는 꽤나 마니아층까지 두터워진 렉서스. 이번 출시를 통해 다시금 국내시장을 휘어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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