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느낌 물씬, 길게 뻗은 '롱바디' SUV의 매력

조회수 2018. 10. 17. 13: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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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단풍 밟는 소리와 청량한 가을 공기를 느끼러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든, 친구들과 함께 하든, 여행 메이트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사각사각 단풍 밟는 소리와 청량한 가을 공기를 느끼러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든, 친구들과 함께 하든, 여행 메이트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하지만 그러기엔 일반 소형차, 중형차론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캠핑이나 낚시 등 아웃도어 레저활동까지 좋아하는 분이라면 더더욱 차량 크기에 대한 욕심이 생기실 테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롱 휠베이스의 SUV입니다. 3열의 실내공간으로 6명 이상의 여행에도 걱정이 없고, 많은 짐도 충분히 실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가을과 꼭 어울리는 각 브랜드들의 롱 휠베이스 모델을 한데 모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자동차라는 것이 가을자켓을 사듯 금방금방 바꿔 타는 것은 아니죠. 우선은 포스트로 대리만족을 해두었다가, 언제 내 차가 될지 모르는 나만의 캠핑카를 머릿속에 그려보자고요!


포드 익스플로러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SUV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SUV가 바로 포드 익스플로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독일차에서부터, 가성비로 어필하는 일본 차까지 많은 수입차 브랜드에서 SUV를 출시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미국차, 그것도 포드의 SUV가 수입 SUV 시장에서 강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많은 사람들이 꼽는 것은 커다란 크기 대비 저렴한 가격입니다. 

5m가 넘는 엄청난 길이는 롱 휠베이스 모델이 자랑하는 웅장하고 당당한 모습을 만들어주죠. 외관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평범한 느낌입니다. 어디 하나 튀는 곳 없다는 느낌인데요. 하지만 이는 어느 한 곳 거슬리는 곳이 없다는 뜻도 되니, 오히려 장점으로 다가가기도 합니다.

 

여기에 각종 편의장치가 어시스트를 하고, 전동식으로 조절되는 3열 시트로 결정타를 맞으면 더 이상 익스플로러가 아닌 롱 휠베이스 SUV는 생각나지 않을 거예요.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 뒷좌석 멋이 살아있는 SUV

기존 티구안보다 전장은 215mm, 휠베이스는 110mm 더 길어진 롱 휠베이스 모델 티구안 올스페이스입니다. 기존의 티구안과 큰 디자인 변화 없는 디자인에 상대적으로 밋밋한 실내디자인으로 조금 아쉬움을 자아내지만 이를 덮고도 남을 많은 장점들이 있습니다.

 

뒷좌석에서도 온도와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자동 에어컨과 동급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트렁크 적재 공간은 올스페이스의 최대 장점 중 하나입니다. 레저를 즐기고 아웃도어 활동을 지향하는 롱 휠베이스 수요층들에게 걸맞은 장점이죠. 

심지어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무려 1,920L에 달하는 방대한 적재 공간이 생깁니다. 손에 짐을 가득 들고도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전동 트렁크는 물론, 짐을 다 싣고 20초가 지나면 자동으로 트렁크의 문이 닫히기까지 한답니다. 정말 아웃도어와 여행에 특화된 자동차가 아닐 수 없죠.

 

아쉽게도 국내에 수입된 올스페이스는 3열 석이 삭제된 5인승 모델입니다. 7인승의 인증을 받는 데에 실패해서 불가피하게 이렇게 되었는데요. 세계적으로도 5인승 모델보다 7인승의 수요가 더 높을 정도로 인기 있는 구성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푸조 5008

– 특유의 색이 강렬한 SUV

프랑스의 감성이 가득한 푸조에서도 롱 휠베이스의 SUV 라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5008의 1세대 모델은 스타렉스와 같은 MPV, 다목적 차량에 가까웠는데요.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SUV 열풍이 이 5008에도 영향을 주었죠. 그리고 다시 돌아온 2세대 5008은 SUV로, 하지만 MPV의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이어받아 롱 휠베이스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날카롭게 삐쳐 나온 헤드라이트의 라인과 입체적인 크롬 장식이 도드라지는 라디에이터 그릴로 어우러진 프런트의 디자인은 푸조의 디자인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펠린 룩(Feline Look)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5008 디자인의 정점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습니다. 푸조 특유의 실내 디자인인 아이콕핏은 각종 자동차 매체에서도 극찬을 받을 정도로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잡은 구성을 하고 있는데요. 5008의 실내는 그런 아이콕핏의 정점이라고 할 정도로 완벽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손에 착 달라붙는 그립감의 기어 레버와 스티어링 휠, 깔끔한 디자인의 계기판 디스플레이까지 어느 한 곳 아쉬움이 없죠. 실내에 앉는 순간 다른 차가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LWB

- 압도적 크기의 SUV

여느 차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레인지로버 LWB는 그 크기만큼 럭셔리함으로 무장한 모델입니다. 레인지로버 특유의 각지고 거대한 디자인은 그대로, 리어 부분을 살짝 드래그해서 늘려놓은 느낌입니다. 아주 살짝 늘린 것 같지만 실내에서 느껴지는 길이감은 차원이 다릅니다.

 

심지어 다른 모델에 비교해도 압도적인 길이를 자랑하지만, 5인승의 시트만 구비해 놓았는데요. 이는 레인지로버의 구매층들이 많은 사람과의 이동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편안한 승차감을 더 중요시하는 만큼, 그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덕분에 2열 석은 넓고 여유로운 간격에 전동 조절이 가능한 리클라이닝 시트로 퍼스트 클래스의 착석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그 밖에도 말하면 입만 아픈 자동차 성능과 실내 디자인, 시트를 감싼 가죽의 질감, 편의 장치들은 돈을 쓴 값을 한다는 랜드로버 자동차, 그중에서도 가장 상위 모델인 레인지로버의 명성 그대로입니다.


현대자동차 싼타페 XL

- 가족 친화적인 SUV

▲2018년형 싼타페 XL : 2019년형은 미공개

해외에서의 롱 휠베이스 SUV 모델들이 인기를 끌자, 현대차도 몸집이 긴 SUV를 개발했습니다. 싼타페를 5인승과 7인승으로 나누어 각각 올 뉴 싼타페와 싼타페 XL이라는 모델명으로 출시했죠.

코나와 닮은 외관으로 SUV 라인의 패밀리 룩을 꾀한 싼타페 XL는 바뀐 디자인만큼 새로워진 편의 장치와 성능이라는 평가입니다. 현대차의 모델들은 이제 해외에서도 가격 대비 높은 상품성과 경쟁력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니까요. 

▲2018년형 싼타페 XL : 2019년형은 미공개

성능과 디자인, 실내공간 구성은 현대자동차답게 만족스러울 정도로 훌륭합니다. 여기에 가족 친화적인 다양한 편의 장치들이 준비되어 있죠. 특히 뒷좌석 승객 알람 장치는 동급 최초로 적용된 낯선 기능인데요. 뒷좌석에 승객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시동을 끄고 내리면 다양한 방법으로 운전자게에 알람을 하는 기능입니다.

 

안전 하자 보조 시스템도 눈길을 끄는데요. 차가 정지한 상태에서 뒷좌석의 승객이 내리려 할 때, 후방에서 차량을 감지할 경우 뒷 문이 열리지 않는 기능입니다. 모두 패밀리 카를 노리는 롱 휠베이스 SUV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죠.


이 밖에도 많은 브랜드들이 롱 휠베이스의 SUV 개발 소식과 콘셉트 모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아우디가 발표한 Q5의 롱 휠베이스 버전인 Q5L이 대표적이죠. 소형 SUV 시장이 점점 커져갈수록, 대형 SUV와 롱 휠베이스 SUV의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싱글, 혹은 2인으로 입문한 소형 SUV의 오너들이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이유로 더 넓은 실내공간을 원하게 될 것이고, 이런 수요층은 세단 타입의 대형 세그먼트로 눈을 돌리기보다는 대형 SUV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국내시장에서 허리가 긴~ 롱바디 SUV들의 각축전을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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