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솔솔 오는 귀성길, 2시간 이상 운전한다면 필독!

조회수 2018. 9. 21. 15: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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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따스한 추석이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지치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달래줄 5일간의 휴일이 이렇게나 반가울 수가 없는데요. 여러분은 이번 주말에 곧장 고향에 떠나시나요, 아니면 추석 당일에 다녀오시나요?

요 며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따스한 추석이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지치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달래줄 5일간의 휴일이 이렇게나 반가울 수가 없는데요. 여러분은 이번 주말에 곧장 고향에 떠나시나요, 아니면 추석 당일에 다녀오시나요?

 

아무래도 ‘언제 출발하느냐’는 곧 ‘언제가 덜 막히지’의 답이 정해줄 텐데요. 고향이 가까운 곳에 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의 귀성길은 교통체증까지 더해져 두 시간 이상은 소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올 추석, 도로 위에서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게 될 운전자분들을 위해 짤막한 팁을 하나씩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잘 숙지해두셨다가 귀성길뿐 아니라, 귀경길에도 요긴하게 활용해보자고요~! ^^


하나, 눈치 싸움의 승자가 되자!

통계에 따르면 연휴 때 가장 막히는 시간은 연휴가 시작되는 바로 전날의 오후, 혹은 명절 당일 오후인데요. 전자는 업무를 마친 사람들이 곧바로 고향으로 출발하는 시간이고, 후자는 명절 당일 아침밥을 먹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체력이 허락한다면 이 두 시간대를 피해 이른 새벽이나 아주 늦은 밤에 출발하는 것이 좋겠지만, 사실상 이번 연휴는 꽤 추석 당일 앞뒤로 시간이 많다 보니 때아닌 눈치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 멋보다는 편안함이 우선!

명절에는 인사를 하러 갈 곳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복장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죠. 만약 적어도 2시간 이상 운전을 해야 한다면, 운전용 복장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장과 구두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경직되게 만들어 운전 중 피로도를 훨씬 더 많이 쌓이게 하기 때문에 최대한 편한 옷과 익숙한 신발을 신고 운전을 해야 하죠. 그리고 방문 전에 슬쩍 옷을 갈아입는 센스를 보여주시면 됩니다! 


셋, 휴게소가 보이면 브레이크-타임!

국토해양부가 정한 휴게시설 설치 규칙에 따르면 휴게소의 간격은 최대 25km를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말은 적정 속도로 달렸을 때 30분 안팎의 구간마다 휴게소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명절 기간처럼 많은 차량이 동시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정체구간이 발생하는 기간에는 휴게소와 휴게소 사이를 이동하는데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따라서 운전자 여러분이 달리고 있는 고속도로의 정체 상태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면, 다가오는 휴게소를 바로 지나치지 말아 주세요. 단 5분의 짧은 스트레칭이 그간의 피로를 한껏 날려줄 테니까요!


넷, 정신 차렷! 졸음운전은 금물!

장거리 운전 최대의 적은 누가 뭐래도 졸음입니다. 하지만 졸음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와도 같아 그 위험성이 매우 큰데요. 몰려오는 졸음을 이길 자신이 없다면 방법은 피해 가는 것밖에 없습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차를 세운 뒤 잠시 쪽잠을 자거나, 최소 2명 이상의 운전 가능자가 있다면 교대하는 것이 가장 좋죠. 그것도 아니라면 라디오나 음악을 듣거나, 동승자와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뇌에 자극을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볼거리 하나 없이 꽉 막힌 고속도로 안을 달릴 때면, 극도의 잠이 몰려오곤 할 텐데요. 국내 최장 길이인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인제터널’을 달린다면 말 그대로 졸음과의 전쟁이 펼쳐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인제터널 안에는 졸음운전에 대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가령 화려한 무지개 조명이라든가,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구간이라든가, 경고음이 시끄럽게 울리는 구간이 있죠. 혹시나 이번 귀성길에 처음 인제터널을 이용해보는 분들이 있다면 너무 놀라지 마세요~ ‘내 졸음을 퇴치해주는 고마운 친구들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다섯, 초콜릿 한 조각의 여유!

당신이 휴게소에서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있다면? 라면, 핫바, 감자, 육개장, 돈가스 등등등... 사실 거의 모든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식곤증 때문인데요.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언제 탈출할지 모르기 때문에, 웬만하면 초콜릿이나 음료수 등으로 당을 보충해서 허기만 달래두는 것이 좋습니다. 허기진 배로 도착한 고향집에서는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명절 음식이라는 목표의식을 갖고 집중해서 달려보세요.


여섯, 내 차를 믿지 마세요!

수백 대의 차가 꼬리를 물고 정체되어 있는 바로 그 순간, 영문도 모르는 문제로 자동차가 멈춰 서 버린다면 그것보다 당황스러운 순간도 없겠죠.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쳐둔다고, 지금 당장은 문제없어 보이더라도 미리미리 차량 상태를 점검합시다.

 

타이어,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마모 상태 등 평상시보다 더 꼼꼼하게 살펴 장거리 운전에 대비하세요. 지자체와 자동차 제조회사의 무상 점검 프로그램도 한창 진행되고 있으니, 미리 점검을 받아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차량 정비 관련해선 첫차연구소의 '귀성길 떠나기 전, 잊지 말아야 할 정비 리스트’ 포스트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헤어질 때 흔히 ‘운전 조심해~’란 인사말을 건네곤 합니다. 너무 당연해서 별다른 주의 없이 주고받았던 그 인사말 안에 오늘 포스팅 내용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당연한 것도 한 번 더 익혀둔다면 필요한 상황이 됐을 때 머리에 ‘번쩍’ 하고 떠오르게 될 거예요. 맛있고 즐거운 추석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한 귀성길, 그리고 귀경길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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